유럽 미식으로의 여행

유럽과 도쿄 곳곳을 돌며 에어비앤비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한 웬디, 텍사스의 오가닉 푸드를 경험하고 돌아온 집밥둘리, 런던의 푸드 힙 스폿을 돌아본 크리미슈.
세 명의 푸드 인플루언서가 따끈따끈한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전한다.

 

파리의 푸드 마켓에는 햄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작은 마트라도 꽤 많은 와인을 구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실패하고 돌아간 대형마트 체인인 까르푸가 자체 생산하는 푸드들이 다양하면서도 맛있고 저렴해요.

 

에이비앤비로 하는 미식 투어

호텔보다는 현지인처럼 지낼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선호해요. 이번에도 유럽 각국의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면서 같은 듯 다른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했죠. 베를린은 과일이 특히 저렴해서 한국에서 자주 못 사먹던 과일을 마음껏 먹었어요. 숙소에서 직접 내린 커피와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애플망고로 아침식사를 대신할 만큼요. 런던에서도 과일 쇼핑을 했죠. 포토벨로 마켓이나 버로우 마켓에 가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과일들이 많아요. 특히 배 종류가 다양하고, 무화과도 모양이 색다르죠. 커피가 맛있는 먼 마우트 커피는 런던에 매장이 두 군데가 있는데 버로우 마켓 앞의 매장을 추천해요. 여러 종류의 원두가 있어 취향껏 선택할 수 있고, 원두도 구입할 수 있어요. 그곳에서 사온 원두를 아껴가며 마시고 있어요. 런던의 느낌을 떠올리면서요. 파리의 푸드 마켓에는 햄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작은 마트라도 꽤 많은 와인을 구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실패하고 돌아간 대형마트 체인인 까르푸가 자체 생산하는 푸드들이 다양하면서도 맛있고 저렴해요. 맛있는 음식점 찾기에 지쳐서 숙소에서 음식을 해 먹을 때 아주 유용했어요. 관자를 슈퍼에서 구입해 다양하게 조리해 보았는데 30~40 유로를 들여서 100유로 이상 가는 멋진 식사를 한 느낌이었다니까요. 파리에서 먹는 바게트와 버터, 커피의 조합은 언제나 옳아요. 파리의 예술가들이 오래 전부터 사랑한 카페 드 플로르는 언제 들러도 좋은 곳이에요. 그 분위기를 한국에서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커피잔을 구입해오는 것도 방법이에요. 파리의 프레그먼트 카페는 당근 케이크가 맛있기로 소문난 집인데 핸드 드립 커피도 정말 맛있어요. 유명한 데는 역시 이유가 있더라고요.

미식의 도시 파리가 전통을 고수하며 정체해 있는 곳이라면 런던은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에요.
식재료가 워낙 다양한데다 그런 재료를 모두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어요.

선입견을 깨는 런던의 식문화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고요? 피시 앤 칩스 외엔 없다고요? 전혀 아니에요. 런던에서는 세계 각국의 트렌디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미식의 도시 파리가 전통을 고수하며 정체해 있는 곳이라면 런던은 트렌드에 발 맞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샘파이어(해조류)나 루바브 데이트(대추 야자열매) 같은 식재료를 쓰는 식당이 많아요. 식재료가 워낙 다양한데다 그런 재료를 모두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어요. 커피만 봐도 뭘 추가하거나 첨가하는 게 아니라 샷과 우유만으로 5가지 이상의 메뉴를 만들어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벚꽃라테가 유행하면 너도나도 벚꽃라테를 판매하잖아요. 런던은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어요. 대부분의 카페에서 아침 메뉴를 파는데 특히 페르난데즈 앤 웰즈의 음식이 정말 맛있어요. 슬레이트 아일랜드 위에 돌판을 올리고,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와 슈거쿠키를 진열해놓고 파는데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로 만든 피콜로라테는 피로가 사라지는 맛이에요. 요탐 오톨렝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오톨렝기는 두 개의 지점이 있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부촌인 모컴 스트리트점을 추천해요. 음식 쇼룸 같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아일랜드에 빼곡히 들어찬 다양한 디저트와 메뉴들에 압도 당하는 기분이에요. 셀러리악과 파스팁을 넣은 수프처럼 조금은 생소한 메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동네 파스타집 가격에 훌륭한 생면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파델라 파스타, 브런치 메뉴가 독특한 인도 음식점 디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고요. 알고보면 런던은 맛있는 음식의 성지예요.

간단한 메뉴부터 고급 메뉴까지 농장에서 수확해 식탁에 오르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마음을 담은 음식이에요.이곳에서는 라이브 뮤직을 들으며 유기농 식재료뿐 아니라 유기농 생활용품,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미쉐린 레스토랑 부럽지 않아요.

텍사스 유기농 마켓 나들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오가닉 마켓인 홀푸드는 텍사스에서 시작한 브랜드예요. 창업자들이 텍사스 오스틴 출신이라 이곳에서 시작하고 성장했죠. 덕분에 주변에 있는 다른 회사들도 그 영향을 받았어요. 텍사스 주는 면적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7.7배예요. 땅이 넓은 데다 남미 쪽과도 가까워서 농축산물의 가격이 저렴해요. 여러모로 오가닉 사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죠.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채식 위주의 식생활, 소식, 다이어트 등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오가닉 푸드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텍사스의 홀푸드 마켓에서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농장에서 식탁까지)’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맞지 않고 자란 육류와 신선한 로컬 식재료, 제철 과일과 채소를 믿을 수 있는 유통경로를 통해 들여와 판매해요. 더불어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그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으로 지역 경제 활성에 도움을 준다는 자긍심을 안겨주죠. 또 현지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해 메뉴를 구성하고, 지역 레스토랑과 레시피를 공유해요. 간단한 메뉴부터 고급 메뉴까지 농장에서 수확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마음을 담은 음식이죠. 이곳에서는 라이브 뮤직을 들으며 유기농 식재료 뿐아니라 유기농 생활용품,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미쉐린 레스토랑 부럽지 않아요. 유기농 제품 외에도 퀄리티 있는 생활용품이나 식품도 구비돼 있어서 구경거리도 충분해요. 단순한 식자재 마켓을 넘어서 문화 생활까지 할 수 있는 이곳, 텍사스의 떠오르는 복합문화 공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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