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서 두고두고

옥수수 열 자루, 오이 한 박스, 양파 다섯 망, 자두 세 바구니….
저렴한 제철에 무더기로 사서 저장해놓고 한겨울에 꺼내 먹으면 이보다 달콤할 수 없다.

자두

잠깐 왔다 사라지는 자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대표적 과일인 만큼 제철에 많이 먹어두는 게 좋다. 노란빛이 도는 후무사 자두는 실온에 보관할수록 단맛이 난다. 냉장 보관하는순간 물러지니 자두청을 만들어두자. 빵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탄산수만 부어 자두에이드로 마셔도 좋다.

자두청

재료 자두 1kg, 레몬 1개, 설탕 1kg, 베이킹소다
1 자두를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씻은 뒤 잘게 썰어준다.
2 레몬 1개, 설탕 1kg을 붓고 골고루 섞어준다.
3 반나절 동안 실온에서 숙성시키고 냉장고에서 이틀간 더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양파

사시사철 먹지만 7월부터 9월까지 나는 햇양파는 특히 수분이 많고 달달하다. 양파는 냉장고에 넣어두면 쉽게 무르고 얼어버리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흔히 해먹는 장아찌 같은 염장 메뉴 외에 무화과와 함께 잼을 만들면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양파무화과잼

재료 양파 300g, 무화과 100g, 설탕 100g
1 양파는 곱게 갈고 무화과는 으깬다.
2 냄비에 양파, 무화과, 설탕을 넣고 잘 섞어 강불에서 중불로 줄여가며 5분 정도 끓이다가 약불로 줄이고 저어가며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3 뜨거운 상태의 잼을 유리병에 담아 실온에서 식혀 냉장 보관한다.

방울토마토

마트에서 사시사철 살 수 있지만 방울토마토도 분명 제철이 있다. 7~9월에 가장 달고 맛있으며 가격도 싸다. 방울토마토는 실온을 사랑하지만, 부득이하게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면 물기 없이 보관하자. 가능한 한 빨리 먹되 조금이라도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꼭지를 따고 신문지에 싸서 보관할 것. 수분을 많이 머금은 채소일수록 수분과의 접촉을 줄여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 방울토마토 1kg, 매실청 300ml, 요리당 400ml
1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윗부분에 열십자로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다.
2 식혀서 매실청과 요리당을 넣는다.
3 냉장고에서 최소 일주일 이상 숙성시킨다.
※ 반드시 지름 3~4cm 정도의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사용할 것. 열흘에서 보름 정도를 숙성시켜 먹어야 가장 맛있다. 가미가 안 된 모차렐라치즈나 리코타치즈와는 잘 어울리지만, 블루치즈처럼 향이 강한 치즈와 먹으면 오히려 방울토마토 특유의 비린 맛이 극대화되니 피하자.
레시피 제공 8(pal)

옥수수

7월에서 9월까지가 제철인 옥수수. 껍질의 색이 선명하고 수염이 갈색인 것이 신선한 옥수수다. 삶을 때 옥수수수염을 냄비 바닥에 깔면 수분유지가 잘되고 옥수수 고유의 향이 유지된다.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땐 껍질을 한 겹만 남긴 채 쪄서 냉동 보관을 하면 1년은 거뜬하다.

옥수수조림

재료 옥수수 500g, 설탕 200ml, 물
1 냄비에 옥수수가 잠길 만큼 물을 넣고 40분간 삶는다.
2 한 김 식힌 다음 옥수수 알갱이를 알알이 떼어낸다.
3 냄비에 옥수수 알갱이, 설탕, 물 2컵을 넣고 중불에서 10~15분간 끓여낸다.
4 한 김 식혀 멸균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한다.
※ 불완전 단백질인 옥수수와 고단백 연어는 찰떡궁합. 옥수수에 곁들인 코울슬로 소스는 연어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복숭아

여름 한철에만 만날 수 있는 복숭아. 이제 어지간한 과일은 사시사철 다 먹지만 복숭아만큼은 여름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렵다. 손에 쥐면 물이 뚝뚝 흐르는 복숭아가 아니라 사과와는 다른 아삭함을 자랑하는 복숭아로 병조림을 만들어두면 여러 요리에 곁들여 내기에 좋다.

복숭아조림

재료 복숭아 500g, 설탕 500g, 물
1 복숭아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복숭아와 설탕을 일대일 비율로 섞고 복숭아가 잠길 만큼 물을 부어 끓인다. 팔팔 끓기 시작한 후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
3 뜨거울 때 밀폐용기에 담아 뚜껑을 닫고 거꾸로 세워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오이

역시 여름엔 오이. 까다롭게 디톡스워터를 만들 것 없이 오이와 식초만으로 간단히 오이식초를 만들 수 있다. 시원한 물에 오이식초 한 국자를 타서 마시면 피로회복제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 오이를 걸러내 반찬을 만들어도 새콤하고 맛있다. 오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샀다면 신문지에 하나씩 돌돌 말아 지퍼백에 보관할 것. 오이의 신선함은 수분을 머금는 순간 달아난다.

오이식초

재료 오이 1kg, 식초 1kg
1 잘게 자른 오이를 식초와 일대일 비율로 섞고 밀폐용기에 담아 한 달간 숙성시킨다.
2 오이는 따로 걸러낸다. (걸러낸 오이는 간장, 고춧가루 등을 넣어 무쳐 먹으면 맛있다.)
※ 레몬, 설탕, 허브 등을 첨가해 만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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