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어메니티 대신에

뷰티 마니아들은 호텔 어메니티에 의존하지 않는다. 여행지 호텔에서도 특별한 뷰티 의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앤스타일러들의 노하우.

왼쪽부터 러쉬 리햅 삼푸, 러쉬 해피해피 조이조이 헤어 컨디셔너, 허그플러스 프레쉬 룸&패브릭 향수, 불리 1803 윌 앙띠끄 보디오일, 러쉬 리햅 씨솔트 샴푸

러쉬의 리햅 샴푸&씨솔트 샴푸
리햅 샴푸는 데일리용, 씨솔트 샴푸는 두피 트러블이 올라왔을 때 주로 사용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감행했을 때 어김없이 두피 트러블이 올라오는데 씨솔트 샴푸를 도포한 뒤 마사지하면 개운함과 진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마무리감이 뻣뻣하다는 게 단점이라 샴푸 전 브러싱은 필수!

러쉬의 해피해피 조이조이 헤어 컨디셔너
마치 수분 크림을 바르는 듯 가벼운 크림 질감, 식물 추출물만 사용하는 비건 컨디셔너라는 사실에 반해 구입했다. 무엇보다 오렌지꽃, 왕귤 등이 조화를 이룬 향이 샴푸 내내 기분 좋은 상쾌함을 준다.

허그플러스 프레쉬 룸&패브릭 향수
화장실 컨디션에 예민한 딸 예나를 위해 룸 스프레이는 항상 챙긴다.

불리 1803의 윌 앙띠끄 보디오일
심플하고 캐주얼한 뷰티 루틴을 지닌 내가 유일하게 챙겨 바르는 호사 아이템. 가볍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텍스처의 수분 보디오일이라 대충 발라도 금세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화이트 터틀넥 반소매 톱은 델라 라나. 와이드 팬츠는 코스.

정진희 더블유센(@wsen_jinbong)
“우리 가족의 배스타임은 딸 예나의 취향에 맞춰져 있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거품 목욕의 매력을 이미 알아버린 아이에게 호텔은 새로운 배스 아이템을 시도하기에 최적의 장소죠. 그렇게 해서 선택한 보디케어 브랜드가 바로 러쉬예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한 것은 기본이고 몸에 대고 문지르는 보디 모이스처 바, 욕조에 넣는 순간 물 속에 퍼지는 알록달록한 컬러와 패턴이 일품인 입욕제 등 목욕 타임을 즐겁게 해줄 제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행 전엔 항상 딸과 함께 러쉬로 쇼핑하러 갈 정도예요.”

 

 

왼쪽부터불리 1803 퍼퓸 성냥, 태국 친환경 브랜드 탄의 향초, 로마 너리싱 샴푸, 닥터틸즈 퓨어 엡섬솔트 캐모마일, 오리지날스 티트리 보디 샤워젤, 탄 에덴브리지 배스&마사지 오일

불리 1803의 퍼퓸 성냥
샤프보다는 연필을, 라이터보다는 성냥을 애용할 만큼 아날로그 감성을 사랑한다. 불리 1803의 퍼퓸 성냥은 부드러운 나무를 얇고 길게 잘라 향을 덧입혔기 때문에 성냥을 켜자마자 방 안에 향기가 빠르게 퍼진다.

태국의 친환경 뷰티 브랜드인 탄의 향초
향으로 여행지를 추억하기 때문에 여행지 면세점이나 뷰티숍에 꼭 들러 캔들을 구입한다. 특히 탄의 향초는 파라핀, 인공향, 인공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은 100% 천연 야자오일로 만들어 안전하다.

로마의 너리싱 샴푸
둘째 출산 후 조리원에서 만난 헤어 케어 브랜드. 계면활성제, 글루텐, 파라벤 등이 첨가되지 않은 유기농 샴푸지만 일반 스타일링 샴푸 이상의 세정력과 부드러움에 반해 전 라인을 대용량으로 구매했다.

닥터틸즈의 퓨어 엡섬솔트 캐모마일
입욕제로도, 보디 스크럽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엡섬솔트 입욕제. 목욕물에 종이컵 2컵 분량의 솔트를 녹여 입욕하면 혈액순환, 부종 제거에 탁월하다.

오리지날스의 티트리 보디 샤워젤
호주에 사는 배지테리언 친구가 추천해준 브랜드로 100% 유기농 티트리가 베이스. 알레르기 피부가 금세 편안해진다.

탄의 에덴브리지 배스 & 마사지 오일
마치 보디로션을 바른 듯 가벼운 사용감과 산뜻한 마무리감, 장미와 재스민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향의 조화가 저녁 목욕 후 보디 마사지용으로 완벽하다.

 

 

오프숄더 멜란지 니트 톱은 클럽모나코. 와이드 팬츠는 바네사 브루노. 링은 모두 로제도르.

김예지 코스모폴리탄줄라이(@cosmopolitanjuly)
“짧은 일정의 여행에도 ‘힐링 효과’를 확실하게 누리고 싶어 향이 좋은 배스용품과 보디 아이템을 꼭 챙기는 편이에요. 향에 무척 민감한 저는 새로운 공간의 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완전히 업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향이 좋은 제품을 만나게 되면 꼭 기억하고 챙겨둬요. 여행을 갈 때도 여행지의 분위기에 맞을 만한 향의 제품으로 파우치를 꾸려요. 발리의 한 스파에서 풍기던 은은한 향, 파리의 고풍스러운 호텔에서 맡은 우아한 비누 냄새 등을 기억하면서요. 그리고 그 향으로 생경한 공간을 가득 채우죠. 이번에 챙긴 제품은 릴랙싱을 위한 동남아 스파 향이에요. 수많은 향기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향이에요.”

 

왼쪽부터닥터브로너스 베이비 오가닉 매직밤,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 핑크원더 파벨라 클렌징 젤, 닥터브로너스 라벤더 코코넛 오가닉 헤어크림, 닥터브로너스 얼그레이 퓨어 캐스틸 솝, 산타마리아노벨라 사포네 아이리스 비누

닥터브로너스의 베이비 오가닉 매직밤
우리 가족 모두 사용하는 멀티밤이다. 건조함과 자극이 느껴지는 모든 부위에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금세 진정된다. 여행 중 자외선에 의해 선번이 생겼을 때도 유용하다.

책과 음악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반신욕 파트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책 읽기를 즐기는데 아무 데서나 읽기 시작해도 좋을 짧은 에세이류를 선호한다. 또 글씨가 많은 것보다는 임팩트 있는 구절이 담긴 것으로 선택한다. 요즘 꽂힌 책은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노 아야코, 책읽는 고양이).

핑크원더의 파벨라 클렌징 젤
평소 풀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이라 클렌징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여행지에서 아이를 케어하다보면 이 과정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오일 성분의 클렌징 제품은 이동 시 오픈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지만 파벨라 클렌징 젤은 그럴 일이 전혀 없다.

닥터브로너스의 라벤더 코코넛 오가닉 헤어크림
매일 사용하는 드라이어, 고데기 등으로 인해 최근 머리카락이 많이 손상된 상태. 마무리감이 오일리하지 않고 가벼우면서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을 찾다가 발견했다. 은은한 라벤더 향과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벼운 마무리감, 오가닉 인증, 컬크림 못지않게 강력한 컬 유지력이 특징이다.

닥터브로너스의 얼그레이 퓨어 캐스틸 솝
페이스&보디 클렌저, 샴푸, 입욕제 등 단 하나만으로 많은 뷰티 단계를 실행할 수 있는 올인원 매직솝. 얼그레이의 폴리페놀 성분이 피부에 보습과 탄력을 선사한다는 매장 직원의 말을 듣고 두 번 생각 안 하고 구매했다. 여행 갈 때 이것 하나만 챙기면 되니 뷰티 파우치도 간편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사포네 아이리스 비누
호텔에 구비된 비누가 대체로 건조한 편인데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세안 비누는 야자수와 코코넛 오일이 함유돼 중복합성의 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느낌. 아이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샤워할 때 보디워시 대신 애용한다.

 

 

스트라이프 셔츠, 니트 팬츠는 모두 자라. 네크리스와 이어링은 모두 골든듀.

조영경 포르타로마나(@portaromana_amelia)
“패션과 메이크업은 화려한 편이지만 뷰티 케어만큼은 내추럴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좋아해요. 호텔에 갈 때도 아이도 함께 쓸 수 있는 착한 성분들로만 이뤄져 있는지, 한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죠. 향은 없거나 강하지 않아야 해요. 제품들의 향이 뒤섞이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죠.”

 

 

왼쪽부터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샤워젤,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모이스춰라이징 보디로션, 아베다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럭처링 샴푸, 아베다 데미지 레미디 컨디셔너, 탈라 레제네레이팅 마크스, 노메스 코펜하겐 곤약스펀지, 노메스 코펜하겐 마사저

샤넬의 코코 마드모아젤 샤워젤&모이스춰라이징 보디로션
다른 건 몰라도 보디로션은 오직 이 제품만 쓴다. 같은 라인의 보디워시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특별히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샤넬 특유의 향이 하루 종일 지속되기 때문이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도 매력. 바르는 순간 그날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아베다의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럭처링 샴푸&컨디셔너
샴푸 후 부드럽고 찰랑거리는 머릿결에 익숙한 나에게 상대적으로 뻑뻑한 마무리감의 천연 샴푸는 지구 밖 이야기. 지인의 추천으로 아베다 샴푸를 사용한 이후로는 그 어떤 호텔 어메니티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일명 망고팩이라 불리는 탈라의 레제네레이팅 마스크
쿨링 효과를 더한 젤 타입 워시오프 마스크로 피부 속 열감을 낮추기에 제격.

노메스 코펜하겐의 곤약 스펀지
탈라의 레제네레이팅 마스크를 얼굴 전체에 바르고 15분 후 곤약 스펀지로 닦아낸 후 미온수로 세안하면 에스테틱에 다녀온 듯 피부결이 부드러워진다.

노메스 코펜하겐의 마사저
다리가 퉁퉁 부은 날 크림 또는 샤워젤을 다리에 바르고 마사저를 사정없이 움직이면 아프면서도 시원한 느낌. 사용한 날과 사용하지 않은 날의 차이는 다음 날 확연해진다. 특히 많이 걷는 여행지에 갈 때 꼭 챙긴다.

 

 

슬리브리스 니트 톱은 블랑조. 카디건은 델라 라나. 베이지 롱 스커트는 세컨플로어.

심수연 수아마르(@s.u.a.m.a.r)
“평소 다리가 잘 붓고 부기가 쉽게 빠지지 않는 체질이라 입욕을 즐겨요. 혈액순환을 도와 독소를 배출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치유의 시간이거든요. 여행지에서 많이 걸어다닌 날에는 특히 부기 빼는 데에 집중하죠. 마사저로 다리 전체를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고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한 뒤 여성스러운 향의 입욕제를 푼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부종은 물론 셀룰라이트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최상의 여행지 뷰티 리추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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