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특별히 잘 부탁해

부모가 된 셀러브리티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녀 교육이다.
뭐든 최고여야 직성이 풀리는 그들이 고르고 고른 첫 교육기관은 어디일까. 셀럽 2세의 스쿨 스펙. 

교육열 높기로는 한국엄마들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테지만, 해외 스타들도 자녀교육에는 어쩔 수 없는 알파맘 & 알파대디다. 이들은 트렌드보다는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고 매너와 태도를 가르치는 데 특히 공을 들인다.

케이티 홈즈
미국 명문가 엘리트 코스의 정석,
Sacred Heart School
배우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딸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셀러브리티 2세 중 한 명인 수리 크루즈(12세)는 줄곧 홈스쿨링을 하다 2012년 6세가 되던 해에 학교에 입학했다. 이 결정에는 엄마인 케이티 홈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는데, 그녀가 선택한 곳은 뉴욕의 유명 사립학교인 새크리드 하트 스쿨(Sacred Heart School)이다. 이곳은 유치원부터 로어스쿨, 미들스쿨, 어퍼스쿨까지 총 12학년에 이르는 학과 과정이 있으며 뉴욕에서 가장 권위 있고 명성 높은 여자학교로 손꼽힌다. 1년 학비만 4만 달러에 달하며,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과학실과 체육관, 공연실, 암실 스튜디오, 도서관, 옥상 놀이터, 웰빙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8학년인 어퍼스쿨에 진학하면 모든 학생에게 아이패드가 제공되고 교실에서는 스마트보드와 애플 TV로 수업을 한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다. 매주 미사에 꼭 참석해야 할 정도로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인 졸업생으로는 레이디 가가, 패리스 힐튼 등이 있다. 금욕주의에 가까운 규율을 내세우는 카톨릭 재단 학교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괴짜 아티스트와 트러블메이커가 배출된 것은 꽤 흥미롭다. 청소년 시절 지나친 억압이 불러온 극단적 부작용(?)의 사례는 아닐까. 다른 할리우드 스타 2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반해 요즘 지나치게 조용한 수리 쿠르즈의 성장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베컴 부부
공연예술 사교육까지 병행, Pembridge Hall School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베컴가의 고명딸 하퍼 세븐 베컴(6세)은 영국 런던 노팅힐에 있는 사립 여학교인 펨브리지 홀 스쿨(Pembridge Hall School)에 등록했다. 유치원부터 어퍼스쿨까지 모든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이곳의 특징은 일대일 개인 독서, 가이드 독서 등 일찌감치 읽기에 중점을 둔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 그 외에도 영어, 수학, 과학 등 핵심 과목은 물론 오케스트라, 드라마, 미술, 체스, 토론, 수영, 승마, 코딩 등 과외수업도 알차게 진행한다. 또한 아이와 부모 사이의 소통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교육이념 때문일까. 데이비드 베컴은 하퍼에게 유례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다. 유치원 등하원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은 물론 딸 친구의 생일 파티에 하퍼 베컴을 안고 등장해 ‘딸바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하퍼 베컴은 유치원과 별도로 사교육까지 병행하기 시작했다. 노래와 춤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런던의 공연학교인 Italia Conti Academy of Theatre Arts에 다니기 시작한 것. 아무래도 엄마인 빅토리아 베컴의 유전자를 제대로 물려받은 듯하다.

킴 카다시안
캘리포니아 부촌, 벨 에어 인근 프리 스쿨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문제적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딸 노스웨스트(4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소규모 유치원에 입학했다. 사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것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유치원에 가기 전에 다니는 어린이집
(Pre-kindergarten)과 비슷한 곳이다. 노스웨스트가 다니는 유치원은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의 저택이 있는 LA 서부의 부촌 벨에어 인근에 있다. 킴 카다시안은 자아 발견, 사회성, 포용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유치원 교육을 선택했다고. 올해 4세인 노스웨스트는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크레용과 물감 사용법을 익히는 등 ‘유치원 스킬’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8만여 평에 이르는 산악 캠퍼스가 인상적인 이곳은 1년 학비만 2만8천 달러에 달하고, 유치원 교복과 책, 가방 등을 구입하는 데 3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딸이 손가락으로 페인트를 칠하는 데 3만 달러를 쓰는 셈이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
로열 패밀리의 첫 교육, Thomas’s Battersea
영국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3위 조지 왕자(4세)는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조지 왕자가 다니는 학교는 런던 시내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인 토머스 배터시(Thomas’s Battersea) 스쿨로, 1년 학비는 1만8천 파운드(한화 약 2천7백만원)다. 이곳에서 조지 왕자는 영어, 수학, 과학 등 일반 교과목은 물론 ‘세계의 이해’, ‘표현 예술과 디자인’ 등 특별 과목도 함께 배운다. 식사는 5성급 호텔 뷔페를 방불케 할 정도라고. 이에 앞서 조지 왕자는 갓 두 돌을 넘겼을 때 유치원에 입학했는데 당시 왕세손 부부가 선택했던 유치원은 노퍽 주 킹스 린 인근에 있는 웨스트에이커 몬테소리 유치원이다. 이곳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사는 맨션 안메르 홀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위 ‘동네 유치원’이다. 시간당 수업료는 약 5.5파운드(한화 약 1만원)로, 연간 2만 파운드에 가까운 켄싱턴 인근 유치원에 비하면 그야말로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다. 이는 “일반적인 양육 환경에서 자라게 하겠다”는 왕세손 부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선택이었다고.

‘영어교육’에 집중하는 국내 스타들

장동건·고소영 부부 이중언어 교육으로 글로벌하게
고소영은 아들 준혁 군이 한 유명 사립 초등학교 입학 추첨에서 떨어지자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남다른 교육열을 자랑하고, 장동건은 둘째를 출산한 아내 대신 아들을 직접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을 정도로 자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렇다면 이들이 고른 유치원은 어디일까. ‘장고커플’의 아들 준혁 군이 다녔던 유치원은 압구정의 APPLE TREE 유치원이다. 생후 18개월부터 수업을 시작하는데, 유치원 입학 전 아이들을 위한 ‘바이링구얼(이중언어) 교육’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15명 내외로 조금 많은 편이나, 원어민 교사 1명, 2개 국어를 할 수 있는 한국인 교사 1명, 유아교육을 전공한 부담임 2명 등 총 4명의 선생님이 배정돼 아이들을 돌본다. 보육 교사가 직접 기저귀를 갈아줘야 할 만큼 영아가 많기 때문이다. 언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영어 클래스는 정해진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며, 전래동화 읽기 등 한국어 교육도 병행한다. 모래놀이, 드라마 클럽, 쿠킹 클래스, 레고 쌓기 등 체험활동도 별도로 운영해 공부보다는 놀이 유치원 개념으로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

김희선 영어와 영재 교육을 한번에
김희선의 딸 연아 양은 한때 강남 엄마들의 로망이었던 유명 영어유치원 멘델스쿨에 다니다가 ‘영재를 위한 유아 전문 영어교육기관’을 표방하는 압구정 GATE 유치원으로 옮겼다.(멘델스쿨은 윤다훈, 설수현 등 많은 연예인의 자녀들이 다닌 영어유치원인데 2015년 폐원했다.) 게이트 유치원은 높은 학비는 둘째 치고, 까다로운 입학시험으로 더 유명하다. 여느 유치원처럼 5~7세를 대상으로 하지만 일단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재 판별 테스트에 버금가는 입원 시험을 거친 후 영어 인터뷰까지 통과해야 한다. ‘리더십’, ‘굿 네이버스(Good Neighbors)’, ‘브레인 피트니스’ ,‘미디어’, ‘대중 연설 매너’ 등 다른 유치원에 비해 독특한 프로그램이 유독 눈에 많이 띄는데, 이는 영어교육에 영재교육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미술, 과학, 뮤지컬, 수학, 토론 등 대부분의 과목 또한 영어권 나라에서 관련 과목 석사를 취득한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할 정도로 수업 수준이 높은 유치원이다.

박명수와 이승철 간판도 없는 프라이빗한 최상급 유치원
개그맨 박명수와 이승철의 딸이 다닌 것으로 유명한 SNS(Seoul Nursery School) 유치원은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초호화 프라이빗 사립 유치원이다. 부촌으로 손꼽히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있으며 그 흔한 간판도 없고 공식 홈페이지도 운영하지 않아 알음알음 소개로 찾아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승철 또한 박명수의 소개로 해당 유치원에 딸을 보내게 됐다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학급당 4~5명의 원생과 한국인·외국인 선생님이 각각 1명씩 배치된다. 일부 고가 영어유치원이 해외 체험 프로그램을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에 반해, 이곳은 오히려 철저히 국내에서만 현장 학습을 진행한다. 이유는 아이들이 평소에도 해외에 자주 나가기 때문이라고. 수업료는 1년에 대략 2천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회 저명인사들의 자녀나 재벌기업 손주들도 많이 다녀 ‘인맥 엘리베이터’로도 불린다.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하나! 이런 초고가 영어유치원에 다니면 아이가 정말 영어를 잘할까? 박명수는 한 프로그램에서 “딸 민서가 영어유치원에 다닌 효과가 아주 좋다. 해외에 가면 외국인들의 대화도 다 알아듣는다. 나보다 낫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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