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살고 싶어?

독일에서 집을 구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뮌헨, 슈트트가르트, 지금의 함부르크까지 독일에서만 세 번째 이사를 마친 이소영씨가 직접 들려줬다.

1900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 나무바닥과 문은 그대로 두고 창문과 난방시설 등을 보완해 내부를 수리하는 중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인기로 독일의 사회복지 시스템이나 교육환경 등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복지가 잘돼 있는 독일에서 살아보고 싶다면 주목할 것.

독일에서는 아직도 모든 계약이나 기타 중요한 일들을 편지나 서류로 처리하는데 집을 구할 때도 역시나 다양한 서류들이 필요하다. 외국인인데다 정기적인 급여가 보장돼 있지 않은 학생의 경우라면 집을 보러 갈 때 남들보다 더 많은 서류들을 구비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한국처럼 부동산을 통하는 것.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집들을 먼저 볼 수 있다. 사이트에서는 원하는 옵션, 집의 크기, 방의 개수, 발코니, 부엌싱크대, 지하 상고 등의 여부를 체크해 집을 검색할 수 있다. 살고 싶은 집을 찾았다면 간단한 자기소개를 메일로 보내거나 전화로 얘기해야 한다.

독일의 집에는 옵션에 싱크대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싱크대 구매 및 설치 비용은 대략 1000~5000유로 정도다

사실 도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독일에서 집 구하기는 만만치 않다. 특히나 부동산을 통해 집을 보려면 더 많은 서류들이 필요하고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세입자가 지불해야 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최대한 집주인과 직접 만나 집을 구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최근 법이 바뀌면서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집주인이 부담하게 됐다.(부동산 중개료는 월세의 2.38배, 월세가 50만원이라면 부동산 중개료는 119만원. 한국과는 차이가 크다.)

특히 뮌헨은 물가만큼이나 집값고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라 집을 구하는 것이 유난히 힘들었다. 이사를 2주 앞두고 극적으로 집을 구했을 정도. 독일에서는 어떤 계약이든 취소하려면 석달 전에 통보해야 한다. 집도 마찬가지. 만약 한 달 전에 급하게 계약 취소를 요청했고 뒤에 들어오는 세입자가 없다면 석 달 분의 월세를 지불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뒤에 들어올 세입자를 구해줘야 한다.

이사 온 날 집주인 할머니가 환영의 의미로 부엌에 놓아두신 꽃과 카드

독일에서 집 구할 때 필요한 서류들

1 자기소개서
이름, 나이, 국적, 직업, 가족관계, 애완동물 동거 여부, 월급 등을 적는 서류. 부동산을 통해 집을 보는 경우엔 각 부동산에서 받아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2 통장사본
석 달치 통장 츨입금 내역 사본이 필요하다. 월급이나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입금 내역이있으면 가장 좋다.
3 신분증
비자 혹은 여권사본은 꼭 필요하다.
4 신용등급보증서
26유로 정도를 지불하면 신용등급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신용등급이 높으면 집을 구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5 확인서
이전 집주인의 확인서가 필요하다. 월세를 꼬박꼬박 잘 냈는지, 집을 깨끗하게 사용했는지 확인증을 요구하거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해서 직접 확인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인기기사

GET 더보기

@styler_mag

Instagram has returned invalid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