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으로서의 아날로그

올드한 느낌을 내기 위해 사진 어플을 깔고, 굳이 뻑뻑한 질감의 종이를 꺼내 손글씨 쓰기를 마다하지 않는 당신! 불편함이 매력이어서 자꾸만 빠져든다는 아날로그 트렌드에 대하여.

서촌 지역문화기획자 설재우(@seolnal)씨가 오픈한 콤콤오락실.

뉴트로 new+retro 트렌드

인스타그램을 도배한 어플 ‘구닥’ 열풍에서 보이듯 아날로그는 디지털 기술이 더해질 때 한층 매력적이다.
요즘 뜨는 뉴트로 아이템 6가지.

디지털로 듣는 LP사운드
지지직거리는 거친 노이즈가 처음엔 낯설지만 듣다보면 묘한 매력을 주는 LP사운드. 이 사운드에 왠지 끌리는 이에게는 소니 HRA 레코딩 테이블이 제격이다. 이 제품은 턴테이블 본연의 기능에 디지털 음원을 녹음할 수 있는 Hi-Res 오디오 기능을 더했다. LP사운드를 고음질의 디지털 음원인 DSD 음원으로 변환해 언제 어디서든 턴테이블로 듣는 것 같은 음질을 즐길 수 있다.

태블릿, 노트북, 노트를 하나로
테크 제품 좀 안다는 사람들이 발매와 동시에 레노버 요가북에 주목한 이유는 단 하나. 태블릿과 PC, 노트 역할을 다 하는 3 in 1 기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두께가 얇아 태블릿처럼 휴대가 간편하고, 평면 키보드인 ‘사일런트 키보드’ 기술로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손맛을 더해 2천48단계의 필압을 감지하는 리얼펜으로 평면 키보드 위에 종이를 대고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동안의 둔탁한 스마트펜은 상대가 안 될 만큼 실제 펜처럼 섬세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타닥타닥’ 두드리는 낭만
손가락에 힘을 실어 한 글자씩 타닥타닥 쳐야 하는 타자기. 옛 경성시대로, 19세기 유럽의 어느 도시로 이동한 듯한 낭만을 느끼기에는 이만 한 물건이 없다. 최근 킥스타터에서 성공을 거둔 펜나 키보드는 옛 타자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타자기에 있던 줄바꿈(엔터키 역할) 레버를 더해 디테일을 살렸으며, 우드 버전은 캡이 크롬 재질이어서 더욱 멋스럽다. 블루투스로 PC, 태블릿,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본체 상단에 태블릿을 고정할 수도 있다.

 

종이에 써도 디지털로 저장!
손필기가 좌우뇌를 모두 자극해 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네오랩 네오스마트펜은 일반 종이에 글씨를 쓰면 필기 내용이 디지털로 전환돼 자동으로 보관되므로 일일이 종이 문서를 저장할 필요가 없다. IF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몰스킨, 프랭클린 다이어리 등과 콜라보 컬렉션 제품도 있다.

폴라로이드의 추억
어릴 적 특별한 날이면 추억으로 남겼던 폴라로이드 사진. 폴라로이드사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국제전자박람회 CES 2017에서 폴라로이드팝을 선보였다.
필름을 바꿔끼우던 수동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변신! 터치 스크린으로 촬영 전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풀 HD 동영상도 촬영 가능하다.촬영한 사진은 전용지로 곧장 뽑아 1분 내에 즉석 사진으로 출력되며, 블루투스를 연결해 전송할 수도 있다.

다시 만나는 슈퍼마리오
80, 90년대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기, 닌텐도 패미컴. 작년에 발매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한 패미콤클래식 에디션에 이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버전이 출시됐다. HDMI 포트를 지원해 집에서 사용하는 모니터와 연결이 가능하고, USB 전원도 지원한다. 더 깨끗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마니아들에게 희소식. 추억의 게임인 슈퍼마리오와 스타폭스를 비롯한 21개의 16bit 게임이 내장돼 있다.

 

필사를 합시다!

키보드 두드리기를 멈추고 글씨를 쓰자. 동네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찾아 필사를 할 수 있다.

밤의 서점
책덕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서점. 조용한 분위기에서 인문학 중심의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롤랑 바르트, 시몬 베유 등 사유를 부르는 작가의 글을 옮겨 써보는 필사 공간도 있다. 점장이 추천하는 책 앞에는 추천사가 붙어 있어 이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이 봉투에 담겨 있어 어떤 책인지 모른 채 오직 추천글만 읽고 구매해야 하는 ‘블라인드 데이트’ 코너도 놓치지 말길.
주소 서대문구 성산로 309-51

코너스툴
혼자 하는 필사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원고지에 한 글자씩 정성스레 글을 쓰고 함께 소감을 나누는 코너스툴로 가보자.
코너스툴이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여느 서점과 차별되는 점은 쉬는 날인 월요일 외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소모임이 열린다는 것. 종류도 필사뿐 아니라 영화, 글쓰기, 캘리그라피까지 다양하다.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책을 고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도 장점. 정보는 인스타그램(@cornerstool)을 참고할 것.
주소 동두천시 동두천로 115

초원서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초원사진관’ 같은 분위기의 초원서점. 오래된 괘종시계, 턴테이블, 손엽서 등의 오브제가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자아낸다. 비틀즈부터 쳇 베이커까지 장르 불문의 다양한 음악인을 서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음악전문서점이다. 초원서점의 대표가 이끄는 모임인 ‘초원살롱’에서는 함께 모여 좋아하는 곡의 가사를 필사하는 모임이 이뤄지기도 했고, 요즘은 직접 작사를 한 뒤 음원으로 곡을 만들어주는 ‘초원음악교실’도 열린다. 상세 정보는 인스타그램(@pampaspas)을 확인할 것.
주소 마포구 숭문16나길 9

위트앤시니컬
《오늘 아침 단어》를 출간한 유희경 시인이 운영하는 시 전문서점. 서점 한쪽에 마련된 ‘시인의 책상’이라는 공간에서 매월 다른 시집을 필사할 수 있다. 시인 초청 이벤트도 열리니 인스타그램(@witncynical)에서 일정을 확인하길. 지난 추석에는 김소연 시인과 대화를 나눈 뒤 맞춤 시집을 추천해주는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한 달에 한두 번 시인과 함께 하는 시 낭독회가 진행된다.
주소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LP바 아니고, 바이닐펍

7080세대의 LP바가 아니다. 젊은이들이 찾는 LP사운드와 맥주 한 잔이 있는 바이닐펍으로 고고!

한남동 음레코드
8만 장 이상의 LP컬렉션을 보유한 컬렉터 박인선 대표가 운영하는 레코드숍&펍. 직접 LP를 고르고 턴테이블 위에 올려 들을 수 있으며,
3층의 루프톱 바에서는 조용히 동네를 조망할 수도 있다.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은 12:00~24:00(금요일은 새벽 2시까지)
주소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45

 

합정 만평
펑키한 사운드와 키치한 인테리어가 주는 오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
주말에는 여러 DJ들이 선곡 이벤트를 펼치니 인스타그램 계정 (@manpyong)에서 일정을 확인할 것.
운영시간은 18:00~2:00.
주소 마포구 토정로 27

 

이태원 골목바이닐펍
벽면을 가득 채운 레코드가 눈길을 끈다. 한국 가요부터 재즈, 시티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LP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곳. 경리단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은 19:00~2:00.
주소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연남동 데어데어
브릿팝을 기본으로 해외 인디음악을 듣기 좋은 캐주얼한 분위기의 펍. 음악잡지 기자 출신의
사장이 선곡하는 이달의 선곡 리스트를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therethere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15:00~03:00
주소 마포구 동교로 39길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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