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피디가 꿈꾸는 마마랜드

패션 전문 채널 패션앤의 새 프로그램 <마마랜드>가 지난 11월 2일 첫 전파를 탔다.
화려한 셀러브리티들의 엄마로서의 백스테이지가 그대로 공개되는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엄마’가 화두이긴 한가보다. 화려한 싱글들의 패션 뷰티를 주로 다루던 채널 패션앤에서 론칭한 프로그램이 ‘마마랜드’다. 물론 등장하는 패널들은 모두 스타일리시한 삶을 구가하는 셀러브리티. 이 방송 연출을 맡은 김현아 PD는 이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유명 셀럽이 아닌 엄마이자 여자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꺼낸다.
“마마랜드는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예요. 물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3명 모두가 셀럽이긴 하지만 그녀들도 평범한 엄마이자 일하는 워킹맘이잖아요. 대단한 스토리나 반전의 묘미를 담겠다는

욕심 같은 건 없어요. 일하는 엄마로서의 삶과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자아가 있다는 걸 꾸미지 않고 보여주고 싶어요”
각 방송사마다 유행처럼 육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지만 ‘마마랜드’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엄마들을 바라본다. 육아로 인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피곤한 삶의 앵글도, 온전히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게 뛰어 다니는 워킹맘의 앵글도 아니다. 각을 세우지도 낮추지도 않은 채 잊고 살았던 여자의 삶 그대로를 정면에서 바라본다.

유쾌한 방송인, 탤런트, 모델 등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3명의 엄마들이 모여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저마다의 경험을 공유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따뜻한 응원과 힐링의 순간을 선물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인만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굳이 육아 정보를 말할 필요는 없을 터. 그저 누구나 보편적으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해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자연스레 아이들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자신들의 이야기 역시 고백처럼 툭툭 쏟아낸다.

30~40대 엄마로서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2막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답은 스스로 찾는 것이기에 솔루션은 없다.
“전 결혼 4년차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요. 아이가 있는 친구들과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운다고 할까요, 많이 울기도 했고요. 특히 저희 엄마한테 죄송했어요. 엄마도 여자로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을 텐데 오로지 제 엄마이기만을 바랐던 것 같아서요, ” 24시간 밀착 취재하는 것도 아니고 한정된 시간에 일부만 보여지기에 당연히 오해의 여지도 생길 수 있다. 김현아 PD는 시청자들이 삶의 다양성을 담백하게 인정하면서 편안하게 봐주길 기대한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스튜디오. 녹화가 있는 날엔 방송 중에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가느라 그녀들만의 수다가 끊이질 않는다.
일상에서 주제를 찾는 만큼 스태프 회의 후에도 끊임없이 소통하기에 출연진과 PD의 친밀도 역시 남다른 편이다. 김피디가 본, 그녀들은 어떤 색일까.

교육관이 확실한 나영씨는 항상 긍정적이에요
언제나 밝은 모습이지만 <마마랜드>에선 속 깊은 엄마이자 여자, 김나영의 진중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거예요. 나영씨는 교육관이 아주 확실해요. 자신의 기대치에 아이를 가두기보다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스스로 강인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 생각하죠. 나영씨가 아들 신우를 데리고 고향을 찾아가 어렸을 적 추억도 공유하고, 외할머니 산소에서 인사를 시킬 때는 저도 울컥 했답니다. 세대가 이렇게 이어져가는구나 싶어 가슴이 뭉클했거든요.

성은씨는 적극적이면서 감수성이 풍부해요
얼마 전에 둘째를 출산한 성은씨는 경험치가 높은 만큼 조언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방송에서도 대화를 먼저 이끌어가는 편이에요. 끊임없이 배우려는 열정 또한 남달라요. 박수진씨와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친한 동료 배우인 박시연씨와 함께 플라워 어렌지먼트를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죠. 술을 전혀 못하니까 또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는 것이 성은씨 자신을 위한 배려 같아요. 방송에서 태하를 데리고 벼룩시장을 했는데 번 돈을 불우이웃 모금함에 넣는 아이의 모습에 다들 반했죠!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현이씨예요
관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찾아주지 않는 것이 모델의 세계인만큼
현이씨는 자기관리가 철저해요.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옆집 언니나 동생처럼 친근한 일상의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특히 초보맘으로 무엇이든지 공부하려는 모습이 참 예뻐 보여요. 첫 회에서는 훈남 남편을 공개해 핫 이슈가 되기도 했죠. 아이가 과일·채소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과일도장찍기 놀이를 하면서 유도하는 스마트한 엄마였어요.

서로의 일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소녀처럼 울고 웃는 3명의 출연진. 어느덧 동료를 넘어 이상의 속내를 털어 놓는 친구가 돼 촬영장은 언제나 화기애애하다.
피디를 비롯해 촬영 감독, 작가까지 스태프들도 녹화 현장에서 출연진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감동을 받기도 한다.
마마랜드는 패션앤에서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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