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기술 – 가볍게 먹기 좋은 파티 푸드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는 시간은 핫플이 아닌 우리 집 식탁에서도 충분하다. 식탁에 둘러앉아 소박하고 여유롭게 한 해를 마감하는 푸드 전문가 4인의 아이디어.

오픈 샌드위치 홈파티

음료라고 해서 꼭 저그나 디스펜서에 담을 필요는 없다. 파티 콘셉트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큰 볼에 담으면 훨씬 먹음직스럽다. 알록달록한 과실이 담겨 어떤 센터피스 못지않게 멋스럽다.
샌드위치는 접시 대신 넉넉한 우드 도마 위에 올리면 훨씬 감각적이다.
캐주얼한 샌드위치 디너이지만, 테이블에 캔들을 장식하면 화려한 연말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오픈 샌드위치와 과실 펀치의 색감만으로도 화려하기 때문에 테이블에 꽃 장식이나 화려한 오브제를 따로 놓지 않아도 된다. 대신 그린 컬러의 잎사귀나 소재 정도를 더하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부어크 김채정

“연말 파티 하면 거하게 일품요리를 해야 할 것 같지만 다양한 샌드위치만으로도 충분해요. 영국에 있는 동안 경험한 연말 홈 파티도 소박한 쪽에 더욱 가까웠거든요. 쉽고 간단하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오픈 샌드위치는 캐주얼한 디너 파티에 제격이죠. 유럽에서는 크랜베리, 석류 등 빨간 레드 베리와 스파이스가 들어간 음료를 전통적으로 많이 곁들여요. 과실을 많이 넣은 펀치류가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할 때도 좋고, 화려한 색감 덕분에 테이블이 더 화사해지는 효과도 있어요.”

Recipe

연어 리코타치즈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 1개, 훈제연어 슬라이스 1팩, 리코타치즈 100g, 레몬 1개, 래디시(오이로 대체 가능), 케이퍼 1큰술, 딜·후추(홍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바게트는 샌드위치용으로 썰고 래디시는 얇게 저민다.
2 볼에 리코타치즈, 케이퍼, 레몬 1/2개의 즙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바게트에 ②를 적당량씩 올리고, 훈제 연어 슬라이스와 래디시도 올린다.
4 남은 1/2개의 레몬을 즙을 내 살짝 뿌린 뒤, 딜과 홍후추 으깬 것을 조금씩 올린다.

아스파라거스와 삶은 달걀 샌드위치
재료 호밀빵 4쪽, 아스파라거스 10~12개 , 삶은 달걀 2개, 오이·레몬 1/2개씩, 소금·후추 약간씩, 요구르트허브드레싱(그릭요구르트 80ml, 다진 마늘 1/4작은술, 송송 썬 쪽파 1작은술, 꿀 2작은술, 허브(딜, 파슬리, 타임 등) 1~2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손질 한 다음, 반으로 잘라 머리 부분은 살짝 데쳐 건지고, 밑동 부분은 필러로 얇게 저민다. 오이도 필러로 얇게 저며 썬다.
2 볼에 아스파라거스와 오이,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소금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3 달걀은 반숙으로 삶아 반으로 가른다.
4 믹서에 소금, 후추를 제외한 드레싱 재료를 넣어 갈아준 뒤, 기호에 맞게 소금,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춘다.
5 호밀 빵에 드레싱을 바르고, ②와 달걀을 올린 뒤, 후추를 뿌린다.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크랜베리 석류 펀치
큰 볼에 크랜베리주스 3컵, 석류주스 2컵을 붓고, 석류알 1/2개 분량, 얇게 저며 썬 레몬과 라임 1~2개 분량(오렌지로 대체 가능)을 넣어 냉장고에 2~3시간 둔다. 먹기 직전에 탄사수나 소다를 부은 뒤 섞고, 신선한 민트 잎을 더해 완성한다. 알콜펀치를 원한다면 보드카 300ml 정도를 더해도 좋다. 시나몬 스틱이나 정향, 팔각을 더하면 연말에 어울리는 진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다.(*6~8인)

브리치즈와 라즈베리잼 샌드위치
재료 캄파뉴 또는 사워도우브레드 4쪽, 브리치즈 1팩, 라즈베리잼(과일 조림으로 대체 가능) 4큰술, 레몬즙 1큰술, 타임·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빵을 바삭하게 토스트하거나 팬에 굽는다.
2 라즈베리잼과 레몬즙을 섞어 빵에 충분히 바른다.
3 브리치즈를 얇게 잘라 얹은 뒤, 후추와 타임을 올린다.

밤의 티푸드 홈파티

티파티 테이블에 소박한 느낌으로 약간의 꽃을 장식한다. 결코 풍성하지 않아도 된다.
나이트 상차림인 만큼 숙면에 도움을 주는 따뜻한 정종을 함께 준비해 한 잔씩 권하는 것도 좋다.
모인 이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티 종류를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하면 고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티 테이블에는 작은 접시와 찻잔 들이 많이 올려진다. 자칫 복잡해 보이기 쉬운 요소들을 임팩트 있는 컬러나 패턴의 테이블 러너가 정리해준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메이

“12월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부터 떠올리지만 우리의 ‘동지’도 있지요. 가볍게 쑨 팥죽과 함께 차를 마시는 자리를 만들어봐도 의미 있지 않을까요? 티 테이블을 연출할 때는 계절적 요소를 살려 테이블 세팅을 하면 더 기억에 남을 거예요. 연말에 어울리는 차분한 밤 시간이 될 거고요. 티파티를 할 때는 몇 종류의 티를 함께 내는 경우가 많은데 밤시간인만큼 카페인이 없는 차를 함께 매치하면 좋아요. 과일차, 허브차, 곡물차 등은 카페인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밤에 마시기 좋아요. 꼭 술이 있어야 연말 분위기가 난다면, 팥죽과도 잘 어울리는 따뜻한 정종이 어떨까요?”

Recipe

마음과 속이 편해지는 밀크티
냄비에 우유 2컵, 홍차 2큰술, 시나몬스틱 1개, 정향 1~2개, 카다몸 1~2개, 팔각 1개를 모두 넣어, 우유가 끓지 않도록 온도를 유지하면서 뭉근하게 향이 충분이 나오도록 10분 이상 끓인 다음 재료를 건져 내고 티포트에 담아 내놓는다.

나이트 블렌딩 티
미처 먹지 못해 남은 우전이 있다면 활용해보자. 있는 경우가 있다. 우전 10큰술을 아주 살짝 팬에 볶은 다음, 감잎차 1큰술, 허브차(로즈메리나 라벤더) 1큰술을 섞으면 식사와 함께 하는 저녁 티타임에 잘 어울리는 블렌딩 차를 만들 수 있다.

팥죽과 잘 어우러지는 유자화채
재료 유자 1개, 배 1/2개, 석류알 조금, 물 2컵, 꿀 2큰술, 럼주 1/2작은술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유자는 껍질과 과육을 분리한 다음, 유자껍질은 다시 노란 부분과 흰 부분으로 나눠 얇게 저며 채 썬다.
2 배는 가늘게 채 썬다.
3 배와 유자껍질 흰 채, 노란 채를 섞는다.
4 분리해둔 유자과육에 물을 부어 잘 으깨 고운 체에 거른 다음, 꿀과 럼주를 넣어 맛을 조절한다.
5 ③의 배와 유자껍질 채 썬 것을 ④에 넣어 재웠다 먹는다.

든든한 메인 티푸드 동지 팥죽
재료 팥 200g, 물 7컵, 멥쌀 3/4컵, 찹쌀 1/4컵, 소금 조금
만드는 법
1 팥과 쌀은 씻어 건져둔다.
2 냄비에 팥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팔팔 끓으면 첫물은 따라 버리고, 압력솥에 팥과 물 6컵을 부어 팥이 무르도록 푹 삶는다.
3 팥이 무르게 익으면 삶은 팥을 체에 내리고, 시간이 지나 앙금이 가라 앉으면 팥물만 조심해서 냄비에 따라 붓는다.
4 팥물에 씻어 둔 쌀을 넣어 밥알이 퍼질 때까지 끓이고, 물 1컵과 가라앉은 앙금을 넣어 다시 끓인다.
5 소금으로 간하고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는다.
tip. 차와 먹을 때는 이에 달라붙는 새알심은 넣지 않는다.

달콤한 디저트 유자와 금귤 정과
재료 유자와 금귤 적당량, 설탕 시럽
만드는법
1 깨끗이 씻은 유자는 껍질만 분리해, 손가락 굵기로 길게 썰고, 금귤은 반 가른다.
2 냄비에 유자껍질과 금귤이 완전히 잠길 만큼 시럽을 부어 1시간 동안 뭉근하게 끓이고, 재료가 투명해지면 체에 건져 1~2일 동안 꾸덕하게 건조시킨다.
3 취향에 따라 설탕을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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