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가는 길 2편

“올림픽보다 더 재밌는 나만의 겨울 평창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겨울은 추울수록 좋아!
익사이팅 코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평창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관광객에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 올림픽 시설은 잠깐 훑어보고 재미는 강원도 곳곳에서 챙기는 실속파들을 위한 코스를 소개한다. 특히 보는 것보다는 직접 참여하는 걸 좋아하는 활동형 스타일러라면 주목! 춥다고 움츠릴수록, 귀찮다고 실내에만 머물수록 겨울을 제대로 누리기 힘들다.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겨울 속으로’ 들어가는 것. 이국적인 풍경의  대관령 목장 주변을 트레킹하고, 올림픽 레벨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다보면 이마엔 어느새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히고, 집에 도착하면 12시간은 기절하듯 잠들 게 틀림없다.

 

11:00
평창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평창 올림픽의 중심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바로 옆에는 올림픽의 개막식과 페막식이 개최되는 스타디움이 자리잡고 있다. 88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2002년 월드컵 상암경기장에 비하면 올리면 다소 작은 규모지만 이 스타디움도 대회가 끝난 후에는 해체해 지역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다운사이징할 계획이다. 즉, 2018 동계 올림픽 스타디움의 원형을 볼 기회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사실.

11:30
평창 송어 먹거리 마을

겨울의 송어회 만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평창 방향으로 가다가 속사 IC로 나오면 ‘평창 송어 먹거리 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 거리를 따라 송어회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 있는데, 그중에는 토니안 어머니가 하는 음식점도 있다. 송어가 잡히지도 않고, 양식장이 있는 것도 아닌 이곳에 송어회 전문점이 들어서게 된 것은 이 지역의 기온(수온)이 낮아 송어를 보관하기 좋았기 때문. 그래서인지 이곳 송어회는 유독 살이 탱탱한 것으로 유명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송어만두와 송어 스파게티도 함께 판매한다. 송어만두는 토마토소스 또는 크림소스를 곁들여 이탈리아 뇨끼처럼 즐길 수 있다.

14:30
선자령 트레킹 & 대관령 삼양목장

눈으로 만나는 강원도의 힘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사이에 있는 선자령은 겨울 풍광이 빼어난 트레킹 명소다. 눈 많기로 소문난 대관령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겨울철 화려한 눈꽃터널을 감상할 수도 있다.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대관령 목장을 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삼양목장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데, 겨울엔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감상할 수 있다.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단, 오후 4시면 문을 닫으니 서둘러 돌아나와야 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만든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걸어보자. 평창부터 정선, 강릉을 잇는 총 132㎞, 9개 코스의 길로, 강원 지역의 문화와 경관, 역사, 자원도 만나고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도 두루 즐길 수 있다.

19:00
휘닉스파크

보더와 스키어를 위한 밤
아쉽게도 올 시즌 강원도 스키장을 이용하려면 부지런히 서둘러야 한다. 상당수의 슬로프를 각국에서 온 엘리트 선수들에게 내줘야 하기 때문. 예를 들어 크리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바이애슬론이 열리는 알펜시아는 아예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다. 프리스타일과 스노우보드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파크는 1월 21일까지만 슬로프를 개방하고, 알파인 스키 경기가 개최되는 용평은 일부 슬로프가 문을 닫는다. 아예 2월 한 달간은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속편할 듯. 단, 올림픽 경기를 준비한 만큼 올 시즌 이 세 스키장의 설질은 세계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음날 21:00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야간스키는 홍천으로
그냥 돌아오기 아쉽다면 서울 방향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는 홍천 비발디파크에 들러도 좋다. 비발디파크는 규모가 커서 객실이 많을 뿐 아니라 겨울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오션월드와 스키나 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슬로프도 있다.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은 올림픽 기간에도 아무런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스키를 즐겨도 좋다. 특히 전국 최초로 올나이트 개장을 실시했던 스키장인 만큼 조명 시설이 빵빵(?)해 야간스키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스키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휘닉스파크처럼 오션월드에서 사우나를 겸한 물놀이를 즐겨도 된다. 서울과 거리도 가까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젠 여행도 융합의 시대!  국내&해외 여행을 곁들인 스마트 루트”
이런 여행도 가능해
어메이징 코스

어차피 강원도는 반나절 생활권. 이웃나라 일본까지 엮어 진정한 도깨비 여행을 완성한 여행 마스터들을 위한 초강력 가성비 끝판왕. 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은 나가노 동계 올림픽 코스. 시설들을 평창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면서 짭짤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희소식은 정작 올림픽 기간에는 이러한 시설들 상당수가 한산해진다는 점. 어차피 TV나 모바일을 통해 응원을 해야 한다면, 이 기회에 일본으로 떠나는 건 어떨까?

11:00
태백산 설경

태백산 눈축제
퀴즈 하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외국 같은 곳은?
십중팔구 제주도라 답할 것이고 몇몇은 울릉도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하는 이맘때 태백산의 풍경이야말로 더없이 이국적이다. 태백산 설경을 두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감동에 사로잡힐 솟을 것이다. CNN이 뽑은 어메이징한 한국풍경 50곳에 선정되었다는 인증서도 첨부한다. 마침 태백산 눈축제도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11일까지 태백산과 황지연못, 그리고 태백시내 365 세이프타운 등에서 개최된다.

14:30
하슬라 아트월드

수준 높은 현대미술 탐방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이다. ‘삼국시대’의 느낌이 물씬 나는 이름이지만 이곳에선 꽤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넓은 대지 위에 자리잡은 야외조각공원과 현대미술 뮤지엄 등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타일러들이 좋아할 만한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도 함께 있다.

16:00
강릉 경포대

경포대 산책
여름 경포대도 훌륭하지만 겨울 경포대는 어메이징하다. 강릉은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치가 뒤섞인 놀라운 도시다. 신사임당이 걸었던 길을 이제 세계 각국에서 온선수들이 걸을 것이고, 호젓하게 경포호수를 거닐던 여행객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어메이징한 플레이를 감상하게 될 것이다. 원래 관광도시였던 만큼 놀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과장 조금 보태 융프라우나 밴프 못지않다.

양양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올림픽 경기장과 지역 시장을 돌아보고 저녁까지 먹었다면, 양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기타큐슈행 비행기를 타자. 코리안익스프레스에어는 1~2월 동안 화·목·일요일에 기타큐슈행 비행기를 띄운다. 단, 티켓은 티몬에서만 발권 가능하고, 편도 기준 3만9천원부터 16만9천원까지 있다(2017년 12월 29일까지 구매 가능). 비행 시간은 단 1시간 20분! 일본이 부담스럽다면, 제주도는 어떨까? 양양공항에서는 하루 1편이 제주로 운항하는데, 요일마다 출발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하자.

21:20
기타큐슈

어서와, 기타큐슈는 처음이지?
기타큐슈는 규슈 후쿠오카 현 위에 위치한 도시로, 고쿠라, 모지코, 시모노세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고쿠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고쿠라 성, 일본 본토를 연결하는 대교인 간몬 교, 철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큐슈 철도 기념관 등이 주요 명소들. 대형 쇼핑몰인 리버워크와 고쿠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단가시장도 필수 관광 코스다. 시간이 되면 후쿠오카나 벳부, 유후인 등 다른 지방까지 돌아보면 더 좋다!

 

올림픽도 보고 축제도 즐기고

2018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는 누가 뭐래도 올림픽이지만, 원래부터 겨울 강원도를 빛내던 전통 있는 축제들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내 손으로 송어를 잡다니! 평창 송어축제
송어 낚시뿐 아니라 송어 맨손잡기 대회, 썰매 체험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많아 지난해 방문객이 69만 명을 기록했다. 싱싱한 송어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인기다.
기간 2017년 12월 22일 ~ 2018년 2월 25일
장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 (진부시외버스터미널 앞)
연락처 033-336-4000 홈페이지 www.festival700.or.kr

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 태백산 눈축제
올해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눈축제의 백미인 초대형 눈 조각은 국립공원을 비롯해 태백문화광장, <태양의 후예> 세트장 등 시내 곳곳에 전시된다. 이 외에도 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 태백산눈꽃등반대회, 이글루카페, 얼음분수, 눈터널, 눈미끄럼틀, 별빛페스티벌 등 눈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간 2018년 1월 19일 ~ 2월 11일 행사장소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365세이프타운 등 시내일원 연락처 033-550-2085 홈페이지 festival.taebaek.go.kr/snow

얼음 밑에 물고기가 보이네 화천 산천어축제
화천천 위 1만 2천 개의 얼음구멍을 통해 산천어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축제. 얼음 밑을 들여다보면 강바닥에서 유영하는 산천어를 쉽게 볼 수 있어서 더 인기다. 세계얼음썰매 체험존, 봅슬레이, 눈썰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기간 2018년 1월 6일 ~ 1월 28일 행사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및 3개 읍면 일원
연락처 1688-3016 홈페이지 www.narafestival.com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정선 고드름축제
올해 고드름축제는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산촌문화 체험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전통문화체험 등 9개 부문, 27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정선 겨울풍경 음악제, 빙벽대회, 고드름 연 날리기, 고드름 상고대 족욕체험, 에스키모 이글루의 집, 산촌문화촌, 알파인 경기 소개 중봉관, 정선토속음식 10선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기간 2018년 2월 7일 ~ 2월 25일 행사장소 정선읍 제2교 조양강 일원
연락처 033-560-3013 홈페이지 www.icefestiv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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