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자 취향저격, 다크 피트니스

한국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트니스 공간의 조명을 어둡게 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죠.
그래서 오히려 조용조용하고 내성적인 것 같은 사람들이 더 꾸준히 다녀요.

어둠 속에서 현란한 사이키 조명을 켜고 EDM, 힙합과 같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운동하는 다크 피트니스. 전에 없던 것은 아니지만(어두컴컴한 가운데 하는 집단 스피닝 장면이 비슷하니까) 최근 복싱이나 점핑 피트니스는 물론 정적인 요가, 필라테스에서까지 다크 피트니스라는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 즉, 사이키 조명 아래서 EDM을 들으며 요가를 하는 광경이 펼쳐지게 된 것. 이렇게 다크 피트니스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최초의 일렉트로 복싱 센터 비스트 플래닛의 방충희 총괄 매니저는 “운동을 운동이 아닌 놀이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죠. 마치 클럽에 와서 춤추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해 고강도의 운동으로 인한 지루함과 피로를 잊게 해주는 거예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지도록 말이죠.”라고 말한다. 다크 피트니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트니스 공간의 조명을 어둡게 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죠. 그래서 오히려 조용조용하고 내성적인 것 같은 사람들이 더 꾸준히 다녀요.” 점핑 피트니스센터 점핑하이 대표 이하이의 설명. 내가 어떤 운동복을 입든 내 몸매가 어떻든 살이 삐져나오든 아니든 땀을 흘려서 어떻게 추한 모습이 되었든 신경 쓸 필요 없이 오로지 음악과 동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단, 다크 피트니스와 결합한 운동은 전통 방식에선 살짝 벗어난다. EDM 요가인 ‘플라이트’는 미국의 셀러브리티 인스트렉터 시드니 배너가 만든 운동으로 정확히 말하면 댄스와 요가, 피트니스가 아우러진 퓨전 운동이다. 아무래도 신나는 댄스 음악이나 빠른 BPM의 EDM에 맞춰 하는 요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기본 요가 동작과는 많이 다르다. 다크 피트니스와 소도구 필라테스를 결합한 ‘바레’ 역시 일반 필라테스보다 동작을 바꾸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전통 필라테스에서는 다소 벗어난다. 하지만 한 번도 요가나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본 적이 없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평소 정적인 운동을 하면 하품부터 나오는 사람, 쫙 달라붙는 타이즈 같은 요가복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EDM 요가나 바레 같은 운동이 안성맞춤일 것. 또한 다크 피트니스들은 빠른 BPM의 음악에 맞춰 인터벌 트레이닝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엄청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불금, 클럽이나 나이트에 가듯 놀면서 운동을 하고 싶다면, 여름에 비키니를 입기 위해 당장 고강도 다이어트 운동이 필요하다면 다크 피트니스를 적극 추천한다.

일렉트로 복싱

다크 피트니스에 ‘복싱’을 접목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EDM 음악에 맞춰 복싱을 즐기는 복싱 클래스, 댄스·복싱·유산소운동까지 결합한 인터벌 클래스, 근력 운동과 복싱을 결합한 웨이트 트레이닝 클래스까지. 3가지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복싱장 안에 DJ 부스까지 설치되어 있어 제대로 클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45분간 EDM의 빠른 BPM에 맞춰 팔을 지속적으로 뻗고 스텝을 밟기 때문에 운동 후 땀에 흠뻑 젖는 것은 기본이고, 1000칼로리 정도는 거뜬히 소모할 수 있다. 음악을 즐기며 다이어트도 하고 복싱 동작까지 배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피트니스라 할 수 있다.
Music Playlist Juncoco – Yellow Monkey Revolution, Axwell – Barricade, Clean Bandit – Symphony(Dash Berlin Remix)
비스트 플래닛 070-4456-4911

EDM 요가, 플라이트

댄스, 요가, 펑셔널 피트니스가 결합된 퓨전 피트니스로 LA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DJ 배드애쉬가 매월 보내는 믹싱 음악에 맞춰 진행된다.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작부터 몸의 벨런스와 유연성을 높여주는 요가 동작, 모어 근육과 신체 부위별로 근력을 키워주는 근력운동 등 총 16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0분간 논스톱으로 빠르게 진행돼 한 클래스당 500~700칼로리를 소모시킬 수 있다. 정적인 동작으로 내면을 다스리는 요가와는 달리 내면의 스트레스와 욕구를 밖으로 내뱉는 원리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Music Playlist Armin Van Buuren – What If, Matoma – Slow,
Fatboy Slim – Praise You
NB 우먼스 스튜디오 501-7507

점핑 피트니스

1인용 트램펄린 위에서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피트니스 동작과 안무를 하는 운동이다. 트램펄린 위에서 계속 뛰면서 진행하므로 유산소운동과 밸런스 운동은 물론 기본 동작을 취하면서 근력운동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약 40분간의 수업으로 2시간 이상 달리기 한 정도의 칼로리 소모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탄성이 좋은 매트에 체중을 분담하기 때문에 고도 비만인 사람부터 관절이 약한 노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다크 피트니스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은 ‘점핑 파티’로 신나는 음악과 사이키 조명 속에서 마치 클럽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지루함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Music Playlist Mark Ronson – Uptown Funk (Feat. Bruno Mars),
Maroon 5 – Moves Like Jagger, David Guetta – Bad (Feat. Vassy)
점핑하이 여의도점 1661-0042

바레(BARRE)

소도구, 맨몸 필라테스에 다크 피트니스적 요소를 더한 퓨전 필라테스. 일반 소도구 필라테스와 달리 다소 비트가 있는 댄스 음악이나 마치 바에서 나올 법한 라운지풍의 음악에 맞춰 약 50분간 15여 가지의 동작을 쉼 없이 진행하는 고강도 전신 보디 트레이닝으로 일반 필라테스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높다. 맨몸 동작부터 소도구를 이용하는 동작까지 다양한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 몸 구석구석의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
Music Playlist Rihanna – Where Have You Been, Siege – Crunk,
Lushington – You Got Me Baby
플렉토 스튜디오 79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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