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산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 익숙한 관광지의 모습이 아닌 진짜 ‘부산’다운 골목을 찾아 나섰다.

도시의 활력은 낡고 오래된 건물에서 비롯된다. 도시계획가 제인 제이콥스의 말처럼 지금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오래된 지역이 그곳의 고유한 매력은 유지한 채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일 것이다. 창고는 식당으로, 인쇄소는 갤러리로, 철강소는 카페로. 서울의 성수동과 문래동이 그랬듯 쓰임을 다해 버려진 공간은 창의적인 곳으로 변신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 생활자들의 일상을 풍부하게 바꾼다.
언젠가부터 부산 여행 하면 해운대 바다 앞에 뾰족히 솟은 마린시티, 쭉 뻗은 광안대교의 매끈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와 다른 과거 부산의 모습을 잘 알고 기억하는 이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진짜 부산다운 모습은 구도심, 골목 속에 숨어 있다. 무엇보다 부산의 오래된 골목은 서울의 비슷한 골목들과는 달리 역사적 모습을 잃지 않아 더욱 귀하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쳐온 역사와 정체성이 고스란히 묻어나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떤 곳인지 정체성을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이다. 소란하면 소란한 대로 투박하면 투박한 대로 골목 구석구석을 지킨 이와 새로 찾는 이가 어우러져 의외의 매력을 만들어낸다.
몇 해 전부터 이 숨은 공간을 발견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더니 지난 5월 부산시가 ‘원도심 골목길축제’를 열 정도로 원도심 골목 투어는 부산에 가면 빼놓지 말고 들러볼 코스가 됐다. 그중 항구도시 부산의 원형을 간직한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곳곳에서 적산가옥 같은 근대 건축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초량동, 부산의 복합 문화 공간을 이끄는 망미동과 철물점 거리에서 핫 플레이스가 된 전포동 전리단길은 놓치지 말고 가보기를 추천하는 곳. 호젓하게 골목길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부산 여행을 한층 다채롭게 만드는, 시간의 흔적이 쌓인 이곳들을 눈에 담아보자.

조선소 마을, 예술을 만나다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배를 고치느라 드문드문 ‘깡깡’소리가 나던 마을에 기획자들과 예술가들이 모여들자 활기가 되살아났다.

影島

타당타당, 깡깡. 매일 오후 2시면 반으로 나뉘어 올라가는 영도대교를 지나자 쨍한 소리를 내는 수리조선소가 모인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이 보인다. 부산역에서 차로 10분,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영도는 부산 남쪽의 커다란 섬이자 자치구다. 부산항대교, 영도대교를 포함한 커다란 교각 네 개가 섬과 부산 도심을 잇는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 태종대로 익숙한 영도는 어느 쪽으로 눈을 돌려도 푸른 바다를 품고 있다. 영도에서 보는 부산 바다는 좀 색다르다. 해수욕장과 요트가 즐비한 송정, 해운대와 달리 작은 어선과 수백 톤의 선박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포구의 선박 수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지금도 운영하는 낡은 수리조선소가 일본과 조선을 오가는 배들이 집결하던 항구였음을 알려준다. 영도 대평동 깡깡이예술마을은 수리조선소 마을이다. 일제강점기에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던 배를 수시로 고치기 위해 수리조선소가 발전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인 다나카 조선소는 우리조선으로 바뀌어 아직도 운영 중이다. ‘깡깡이’라는 이름 역시 오랜 역사의 상징이다. 이는 녹슨 배에 매달려 표면의 녹을 망치질로 벗겨낼 때 나는 소리인데, 주로 조선소에 일하는 어머니뻘의 여성이 해온 일이어서 ‘깡깡이 아지매’로 통한다.


최근 이곳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의 지역 매거진 <안녕광안리>를 발간한 ‘플랜비예술협동조합’과 부산시가 함께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예술마을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 “부산의 근원적인 형태는 항구도시예요. 원래 작은 포구가 있었고, 근대화가 진행되며 조선 산업이 발전했죠. 깡깡이예술마을은 지금은 사라져가는 근대 부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이에요.”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 멤버인 하은지 씨의 말이다. 지역학을 전공한 그녀는 조사차 들른 영도의 매력에 매료돼 14년째 정착해 살고 있다.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 멤버들은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출판, 전시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쓴다.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의 낡은 공간 곳곳에 국내외 아티스트 28명과 협업해 퍼블릭 아트 80여 점을 설치했는데, 이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술 작품은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골목과 낡고 칙칙한 건물이 많은 마을 풍경을 한층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마을 중심부 길목에선 독일 출신 그라피티 벽화 작가인 헨드릭 바르키르히의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는 작품을 볼 수 있다. 깡깡이 아지매의 주름을 묘사한 작품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어느 곳에서 셔터를 눌러도 작품이 나오는 덕에 예술가들이 모이는 동네가 된 것이다.

작업선, 예인선, 화물선, 차도선 등 수많은 배가 깡깡이 마을로 들어온다.

“본디부터 살아온 분들이 마을을 가장 잘 아셔서 투어를 하면 이야기가 풍성해져요. 수익도 마을 분들이 가지는 공정 여행 방식이에요.”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깡깡이마을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이제 연세 지긋한 할머니가 된 깡깡이 아지매들이나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마을 곳곳을 안내한다. 또한 7월부터는 옛 영도바다 물길을 ‘바다버스’라 불리는 배를 타고 둘러보는 경험도 가능할 예정. 역사적인 공간에서 원주민과 소통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또한 금속, 나무 등 무엇이든 재료만 있으면 만들어내는 손재주 좋은 원주민이 많아 ‘깡깡이 메이커스’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늘어날 예정이다. 냄새, 소리, 풍경으로 날것의 부산을 만나는 영도는 늘 현재진행형이다.

그 시절 그 맛 기본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영도 노포 맛집 3곳.

재기돼지국밥
호떡, 밀면도 좋지만 부산의 대표 음식이라면 돼지국밥이 빠질 수 없다. 영도 전통 재래시장인 남항시장 골목에 들어서면 가장 인기 좋은 밥집인 재기돼지국밥을 만나볼 수 있다. 돼지뼈를 6시간 우려낸 맑은 육수가 담백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진한 맛을 낸다.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고기 역시 잡내 없이 깔끔하다.
주소 부산 영도구 절영로49번길 25 문의 051-418-0526

도날드분식
점점 졸아드는 국물이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해 매력적인 즉석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추억을 부르는 음식이다. 도날드분식은 부산3대 떡볶이로 소문난 곳으로 노란 간판에 그려 있는 도날드 캐릭터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즉석떡볶이 1인분에 1천5백원인 가격 역시 어린 시절 그대로다.
주소 부산 영도구 남항새싹길 9 문의 051-413-9990

이모도나스
‘도나쓰’라는 친숙한 발음과 어울리는 찹쌀 도넛과 꽈배기를 맛볼 수 있는 곳. 1979년에 문을 연 이곳에서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도넛 달인으로 꼽힌 김강일 대표가 만드는 꽈배기와 찹쌀 도넛을 맛볼 수 있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중독적이며 도넛은 5백원, 고로케는 7백원으로 가격도 부담 없다.
주소 부산 영도구 절영로 134 문의 051-412-3710

 

영도의 도시 재생 스폿들

오직 영도이기에 가능한 매력적 폐건물을 활용한 카페 3곳.

신기잡화점
영도에 카페 붐을 일으킨 디자인 그룹 ‘신기산업’이 오픈한 셀렉트 숍. 컨테이너 건물인 신기산업 아래에 자리한 신기잡화점은 60년이 넘은 방울 공장을 개조한 곳이다. 코리아 빈티지를 인테리어 콘셉트로 정하고 1960년대에 실제 사용했던 재봉틀, 자개장, 세탁기 등으로 공간 곳곳을 장식했다. 부산에서 만든 목공예 제품과 빈티지 제품, 신기산업이 전개하는 무민 캐릭터 굿즈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운영시간 오후 12시 30분~10시 30분 주소 부산 영도구 와치로51번길 4
문의 051-417-2598

에쎄떼
깡깡이마을이 있는 대평동 바닷가 앞에 자리한 에쎄떼는 원래 선박엔진 수리소였던 공간을 탈바꿈시켜 만든 수입가구 쇼룸 겸 카페다. 디자인을 전공한 부부는 주기적으로 프랑스에 가 파리 외곽에서 가구와 오브제를 사온다.

액자, 그릇, 시계와 촛대까지 프랑스 빈티지 마켓과 숍에서 직접 골라온 앤틱한 오브제들.

에쎄떼에서는 말끔히 수리해 판매하기보다 현지 벼룩시장에서 만나는 것처럼 투박하지만 고유한 매력이 있는 상태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슈크림과 바닐라 빈이 듬뿍들어간 에쎄떼라테와 레몬타르트는 꼭 맛볼 메뉴로 추천.
운영시간 낮 12시~오후 10시, 매주 화요일 휴무 주소 부산 영도구 대평북로 29
문의 051-913-2008

젬스톤
밖에서 보면 일반 카페와 다름없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600평 규모의 수영장을 개조한 카페 젬스톤은 26년 된 수영장의 실내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또한 벽면 한쪽에 설치된 커다란 빔 프로젝트에서는 신나는 팝송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와 휴가라도 온 듯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음료와 트로피컬한 과일 맛 디저트가 일품.
운영시간 오전 10시~밤 12시 주소 부산 영도구 대교로6번길 33 문의 051-418-1124

주택가,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다

한때는 부산대교를 연결한 와이어를 만들던 공장이 문화, 예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망미동 F1963
광안리 옆 동네, 별다를 것 없던 망미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간이 있다. 바로 고려제강의 와이어 공장을 개조한 복합 문화 공간 F1963이다. 2014년부터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쓰여 주목받은 F1963은 조병수 건축가가 낡은 공장을 재해석해 완성했다. 하늘색 메탈 소재로 둘러싸인 바깥 벽면은 현대적 느낌을 주는 반면 내부는 1963년부터 45년간 철제 케이블을 비롯한 와이어를 만들던 공장의 특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테이트모던 부럽지 않은 전시장인 석천홀에서는 최근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의 부산 첫 전시가 열렸다. 7월에는 지휘자 금난새의 베토벤 심포니 공연이 열릴 예정으로 부산 예술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다. 또한 프라하의 브레브노프 수도원 방식으로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프라하993도 추천할 만하다. 현지에서 수입한 보리와 홉을 사용해 만든 맥주와 체코인 주방장이 만들어주는 전통 체코 요리인 콜레뇨, 덤플링 등을 맛볼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 부산맘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뜰과 숲 원예점’을 방문해볼 것. 부산의 그리너리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F1963의 전체 조경을 디자인한 ‘뜰과 숲’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원예점이다. 따뜻한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올리브나무, 아라리아 등 400종이 넘는 식물이 실내 온실과 실외 정원을 채우고 있다. F1963의 인기에 힘입어 망미동 수영고가차도에 마치 서울의 커먼그라운드를 연상시키는 복합 생활 문화 공간 ‘비컨그라운드’도 내년 완공을 예정으로 한창 조성 중이다.

 

개항부터 한국전쟁까지,
살아 있는 근현대 역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근대 건축물과 거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초량동 거리를 걷다 보면 과거의 부산으로 돌아간 듯 시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초량 이바구길
부산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자리한 초량동 일대는 부산 근현대사의 터전이 된 곳이다. 철도와 부두가 가까운 교통의 요지로 개항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 부산의 생생한 역사를 품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흔적인 적산가옥부터 100년 넘게 보존된 근대 건축물과 골목길을 만나볼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제는 몇 채 남지 않은 근대 건축물은 본래의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라는 점을 알고 되돌아보기 위해서라도 적산가옥 같은 근대 건축물은 지켜낼 가치가 있어요.”

초량 내에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문화공감수정을 관리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 이미경 관장의 말처럼 세월의 켜가 쌓인 건물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초량동 골목 사이사이로 난 이바구길을 걷다 보면 고개를 들어도 끝을 보기 어려운 168계단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오랜 시간 주민들이 물을 긷거나 부산항으로 들어온 물자를 받으러 가던 길목 중 하나다.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다면 주민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무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이바구길 꼭대기, 산 중턱까지 올라가면 곧게 뻗은 산복도로가 펼쳐진다. 빼곡한 주택가 너머로 탁 트인 부산항 대교까지 내려다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역사와 도심을 한눈에 누리고 싶다면 초량동을 방문해보자.

문화공감수정
한때는 요정으로 사용되어 ‘정란각’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문화공감수정은 초량동 일맥재단의 문화 공간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부산에 남겨진 적산가옥 가운데 규모, 공간, 골조 등이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곳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의 주택과 생활사 연구 자료로 쓰이고 있다.

직접 만든 절임청과 말린 대추를 올려 진한 맛을 내는 대추차.

예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아이유의 ‘밤편지’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이곳은 현재 카페로 운영 중이다.
정원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느긋하게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대표 메뉴 모과차, 칡차, 대추차 등의 전통차 4천원
주소 부산 동구 홍곡로 75 문의 051-461-0666

 

초랑 1941
동백우유, 생강우유 등 특이한 맛의 우유를 판매해 일명 우유 카페로 불리는 초량1941.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사업가가 별장 겸 거주 공간으로 지은 곳으로 몇 해 전 근대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이 학계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우유 2병이 들어가는 선물하기 좋은 주머니 모양의 패키지.

원래 천장과 비슷한 색의 원목으로 현대식 인테리어를 꾸려 지금의 초량 1941로 거듭났다. 넓은 앞마당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고즈넉한 옛 적산가옥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커피도 판매하지만 다양한 맛의 우유가 더 유명하다.
대표 메뉴 바닐라우유, 커피바닐라우유, 홍차우유, 말차우유, 생강우유 각각 6천원 주소 부산 동구 망양로 533-5
문의 051-462-7774

데어더하우스
부산 로컬 브랜드인 명란 전문 기업 덕화명란의 쇼룸인 데어더하우스는 글자 그대로 ‘거기 있는 집’이라는 의미다. 명란이 따듯한 집밥 한 끼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을 모티프로 삼아 누구든 친숙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오픈했다. 따뜻한 웰커밍티가 방문자를 맞이하며 1층에 자리한 명란 숙성고를 통해 명란이 숙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2층에서는 요리 강사를 초빙해 명란을 활용한 요리 교실도 연다. 또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쿠킹 스튜디오에서 명란을 활용한 샌드위치나 스파게티, 누룽지, 빵을 만들어 먹는 셀프 코스도 마련돼 있으니 방문해보길 추천.

프로그램 셀프쿠킹 2만원, 쿠킹 클래스(문의)
주소 부산 동구 망양로 533
문의 051-468-8165

브라운즈핸즈백제
부산 최초의 근대식 종합병원이었던 백제병원에서 일본군 장교 숙소, 중식당, 예식장으로 변신해온 근대 건축물을 개조한 카페 브라운핸즈. 근대 건축물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인테리어를 할 때도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 벗겨진 페인트와 거친 벽돌 벽 등 날것 그대로 보이는 내부는 마치 한 폭의 유화 같다. 시선을 어디로 두어도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카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4천8백원, 카페라테 5천3백원 주소 부산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16 1층 문의 051-464-0332

 

젊은이들의 거리
전리단길 고메 로드

부산의 중심 서면 옆 철물점 거리 전포동이 변신 중이다. 젊은이들이 곳곳에 모여들어 지금 전리단길은 부산에서 가장 핫한 거리가 됐다.

샬롯
오랫동안 터를 잡고 한자리를 지켜온 듯 예스러운 건물에 자리한 샬롯은 오픈한 지 1년 된 카페다. 가게 문이 없고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손님들이 편하게 발걸음을 할 수 있다.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한 골동품과 김고은 대표가 여행을 하면서 모은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며 빈티지한 멋을 더한다. 넓은 셰어 테이블 위에 놓인 고풍스러운 샹들리에는 인기 포토존.
대표 메뉴 끼리끼리치즈케이크 8천원 주소 부산진구 서전로37번길 20 1층 인스타그램 @coffee_shallot

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혼밥 하기에 좋다.

스테레오타입 오브 부산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양식당. ‘음식을 정직하게 만들자’라는 일념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스와 육수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아침, 점심에 신선한 채소와 딱새우, 게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직접 육수를 만든다. 스테레오타입오브부산은 식재료 본연의 조화로운 맛을 추구한다. 손님들에게 바른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임진미, 안성진 대표의 정성이 가득한 곳이다.
대표 메뉴 비스큐크림파스타 1만8천원 주소 부산진구 서전로 46번길 64 인스타그램 @streotype.of.busan

이너프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 좋아지는 미소를 지닌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 이너프. 언니 조우진 대표는 카페를 오픈하기 전 외식업 일을 했고 동생 조현진 대표는 커피 관련 일을 했기 때문에 각자 잘하는 파트가 명확하다. 두 자매는 음식과 음료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언니는 제철 과일과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고, 동생은 시럽까지 직접 만들며 일품 커피 맛을 보여준다.

직접 만든 베리망고 베이스가 들어간 음료와 통통한 새우의 식감이 일품인 새우탁틴.

대표 메뉴 베리망고스파클링 6천5백원(시즌 음료),
새우탁틴 7천8백원
주소 부산진구 서전로 37번길 26 인스타그램 @in_our_food_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하는 유럽풍 가구.

카페 꾸오이아노
유럽의 가정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카페 꾸오이아노.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 그리고 재즈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카페 한쪽엔 내부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 너머로 가죽공예 작업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작업실은 심규한 대표의 개인 작업실이자 가죽 공예 클래스룸이다.

심 대표는 꾸오이아노를 오픈하면서 가죽 공예의 가치를 전파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전지갑, 슬리퍼, 파우치 등 클래스에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다. 클래스 신청은 카페에서 접수하거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신청할 수 있다.
대표 메뉴 티라미수 6천원, 루치아노  5천원  주소 부산진구 서전로 61, 2층  인스타그램 @cuoiano_han 

카페 무궁화
시골 할머니 집에 온 듯한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카페 무궁화를 찾아가볼 것. 그냥 앉아만 있어도 타임머신을 타고 60~70년대로 돌아간 듯 즐겁다. 무궁화의 복고풍 인테리어는 김민주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무궁화 카페 안에 있는 물건은 어느 것 하나 현재 것이 없다. 철 쟁반, 호돌이가 그려진 두루마리 휴지걸이, 다방 이름이 적힌 성냥 등 옛 정서가 가득한 소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한국적인 콘셉트를 더욱 잘 표현하고 싶어서 카페 이름도 국화인 무궁화로 정했다고.
대표 메뉴 말차우유, 홍차우유, 미숫가루 각 6천원 주소 부산진구 동천로 108번길 9-7 1층 인스타그램 @cafe_mugunghwa

베르크로스터스
독일의 뮤직 밴드 크라프트베르크에게 영감을 받은 3층짜리 카페는 층마다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온통 하얀색인
1층 로스팅 룸에서 눈에 띄는 건 빨간색 로스팅 기계뿐이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마치 클럽 같은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크라프트베르크 멤버가 네 명인 데서 착안해 네 개의 스탠딩 테이블을 놓은 지하 공간에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비로소 편안한 교회 의자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 베이비라테 5천원
주소 부산진구 서전로58번길 115 인스타그램 @werk.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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