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태닝, 괜찮겠어요?

광노화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지만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쯤 매력적이고 섹시한 태닝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노화를 최소화해줄 태닝 가이드를 섭렵해야 한다.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 태닝의 유혹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며 태양과 자외선은 피부에 좋지 않다는 화이트닝 조기 교육을 철저히 받아왔다. 하지만 건강미를 중시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서핑, 보드 등의 야외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태닝을 원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새하얀 피부를 여름만 되면 섹시한 구릿빛 피부로 태우는 가수 현아나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는 가수 제시, 그 누구보다 섹시하고 매력적인 구릿빛 피부로 핫하게 떠오른 모델 문가비 등을 보면 한번쯤 태닝을 해보고 싶다는 유혹에 빠져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태닝 숍을 찾아가거나 선뜻 뜨거운 햇볕 아래 몸을 맡기자니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기 마련. 이미 피부 노화가 시작된 나이에 태닝을 하면 피부에 더 치명적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나에게 구릿빛 살색이 과연 어울릴까 하는 심미적인 고민까지 말이다. 햇볕에 몸이 예쁘게 그을기는커녕 온몸이 빨갛게 익는 홍익인간의 살성을 타고난 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상쇄할 만큼 태닝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태닝 피부를 거듭나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태닝을 하면 피부가 노화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피부과 의사 대부분은 굳이 태닝을 해야겠냐며 만류한다. WE클리닉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원장은 “태양 광선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피부 건조와 색소침착, 탄력 저하의 원인입니다. 적외선 역시 열 손상으로 인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며 모공을 넓히고 탄력을 떨어뜨리죠. 여름에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자연히 피부가 탄력을 잃고 잔주름이 급속도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뿐 아니라 이미 많은 연구 결과에서는 자외선이 홍반 반응, 일광 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등 다양한 피부 민감 증상이나 질환을 발생시킨다고 밝혀졌다. 그렇다면 인공 태닝과 자연 태닝 중 피부에 더 이로운 방법은 무엇일까? 대부분 인위적인 방법보다 자연 태닝이 피부에 덜 해롭다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연 태닝은 태양 광선에 직접 피부를 노출해 그을리는 것이고, 인공 태닝은 햇볕이 아닌 인공 램프를 이용해 그을리는 방법인데, 모두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오히려 인공 태닝의 경우 자외선 A만으로 이뤄지지만 자연 태닝은 햇빛에서 자외선 A뿐만 아니라 자외선 B까지 방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자외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인공 태닝이 더 좋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 인공 램프의 경우 태양에 비해 자외선 방출량이 2배 이상 많아 인체에 더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안정성 여부에 따라서 둘의
우열을 가리기는 불가능하다.


단, 태닝의 정도나 원하는 컬러 등에 따라서 나눌 수는 있다. 만일 햇볕에 노출됐을 때 그을리지 않고 빨갛게 변하는 피부라면 인공 태닝으로 강도를 조절해가며 조금씩 태우는 것이 좋다. 또한 인공 태닝의 경우 강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태운다면 자연 태닝보다 얼룩 없이 깨끗하게 태닝이 가능하다. 단, 자외선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피부, 민감하고 얇은 피부라면 태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부 노화를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하는 태닝법이란 없다. 피부 노화와 탄력 저하, 색소침착 등을 걱정한다면 태닝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닝은 매력적이다. 피부가 더 탄력 있고 몸이 더 날씬해 보이기 때문.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한 번 태닝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피부가 가장 민감하고 약한 얼굴은 피할 것. 사실 얼굴까지 함께 태워야 자연스럽지만 한 번 생긴 기미와 잡티 등은 쉽게 없애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피부 재생력이 떨어진 30대라면 더더욱. 피부는 얼굴-몸 순서로 나이가 들기 때문에 얼굴보다는 좀 더 피부가 젊은 몸에만 태닝을 할 것을 추천한다. 얼굴은 메이크업으로 태닝한 느낌을 살리는 정도로 만족하자.

미스트를 분사하는 기계식 태닝인 ‘스프레이 태닝’을 하고 야외에서 태닝하면 더
고르게 타죠. 일시적인 착색을 유도하는 제품을 바른 후에
태닝하면 베스트.
by 탠캘리포니아 박은희 대표

피부 노화를 최소화하는 태닝 수칙 6

피부 노화에도 불구하고 태닝을 해보고 싶다면 반드시 아래 수칙을 숙지할 것.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step 1 태닝 전 각질 제거와 제모는 필수
각질과 털이 있는 상태로 태닝을 하면 피부가 얼룩질 수 있다. 따라서 제모 후 태닝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제모는 반드시 일주일 전에 미리 해둘 것. 제모 후 피부가 아물 시간을 준 뒤 태닝을 하는 것이 피부를 민감하게 하지 않는 안전한 벙법이다.

step 2 선블록은 빠뜨리지 말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매우 강한 자외선을 쐬는 태닝을 하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태닝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태닝 크림이나 오일을 바르기 한 시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온몸에 골고루 꼼꼼하게 발라 충분히 흡수시킨다. 태닝 크림과 오일, 자외선 차단제가 섞이면 자칫 피부가 얼룩덜룩해질 수 있기 때문. 너무 진하게 태우고 싶지 않다면 선블록만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차단 지수가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

step 3 태닝 크림 바르는 법을 익혀라
태닝 오일이나 로션 또한 햇볕에 노출하기 한 시간 전에 발라 충분히 흡수시킨다. 그래야 좀 더 예쁜 구릿빛 피부를 만들 수 있다. 태닝을 하는 도중 땀이 나면 그 부위가 얼룩질 수 있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준비해 땀이 나는 즉시 닦고 소량의 오일이나 로션을 덧발라야 한다.

step 4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피할 것
빨리 태우고 싶다고 해서 너무 강한 자외선을 쬐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오히려 햇볕이 내리쬐는 맑은 날씨보다 살짝 구름이 낀 날씨가 더 베스트. 구름이 있더라도 자외선은 내리쬐기 때문에 태닝이 안 될 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초보 태닝자라면 한 번에 강한 자외선을 쐬는 것은 금물. 낮은 강도로 시작해서 점점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고, 한 번에 세게 하는 것보다 여러 번에 걸쳐서 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피부도 고르게 그을릴 수 있다. 태닝 시간은 10분에서 20분, 30분 정도로 서서히 늘려가고, 휴식 없이 50분 이상 지속하거나 하루에 총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step 5 얼굴은 가능하면 태닝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얼굴 태닝은 되도록 피한다. 얼굴 피부는 몸 피부보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민감하며, 한 번 생긴 기미와 잡티는 없애기 어렵기 때문. 무려 10번 이상의 레이저 시술을 하고 싶지 않다면 태닝을 할 때 얼굴 부위는 가려줄 것. 파라솔을 이용하거나 수건을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

step 6 수분 섭취를 잊지 말자
뜨거운 태양 광선 아래 오래 있다 보면 피부뿐 아니라 몸속의 수분까지 빼앗기기 쉽다. 이럴 때는 수분 섭취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태닝 시에는 평소보다 2배의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중요. 그래야 피부뿐 아니라 몸 역시 탈수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필요할 때 하루만! 셀프 태닝 메이크업

도저히 태닝을 할 엄두가 나지 않거나 나에게 구릿빛 피부가 어울리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태닝 메이크업으로 일회용 태닝에 도전해보자.

 

Body 피부가 건조하면 브론징 파우더나 파운데이션이 들뜨기 쉽다.
가장 먼저 각질 제거 기능의 토너로 피부를 정돈한 뒤 수분 크림이나 보디 크림을 듬뿍 발라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줄 것. 그 후 브론징 파운데이션이나 호수가 가장 높은 일반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를 이용해 넓은 면적 위주로 펴 바른다. 최근에 출시한 브론징 로션이나 크림을 이용하면 좀 더 간편하고 빠르게 태닝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이때는 적당량을 잘 조절해 최대한 많이 두드려 피부에 잘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기 쉬운 귀와 목 부위까지 꼼꼼히 발라야 어색함 없는 완벽 보디 태닝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파운데이션이나 브론징 크림에 오일을 한두 방울 섞으면 좀 더 쉽고 빠르게 펴 바를 수 있다. 그 위로 은은한 펄감이 있는 브론징 제품을 쇄골, 어깨뼈, 데콜테와 종아리, 무릎, 허벅지 라인에 쓸어주듯 바르면 은은한 광택과 더불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Face 피부가 흰 사람이 무턱대고 어두운 컬러의 베이스를 바르면 분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평소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에 살짝 더 어두운 컬러의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섞어 사용하면 쉽게 톤 조절을 할 수 있다. 스펀지로 얼굴 전체에 베이스를 얇게 펴 바른 뒤 스틱 타입의 브론저 제품을 콧날, 광대뼈 밑, 헤어라인에 덧발라 자연스럽게 블렌딩한다. 여기에 톤 다운된 핑크나 피치 톤의 블러셔를 살짝 얹어주면 완성.

브론징 로션을 양손에 고르게 묻힌 다음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발라 충분히 흡수시키세요. 이렇게 하면 얼룩 없이 균일하게 바를 수 있어요.
by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

 

태닝을 마친 뒤 피부 노화 회복법

태닝 시 피부 노화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애프터 선 케어가 더 중요하다. 태닝 후 확실하게 피부를 회복시키는 방법.

피부 온도를 내려라
태닝으로 인해 피부가 뜨거워진 상태이거나 선번으로 인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다면 먼저 찬물로 샤워를 해 피부 온도를 즉각 내려준다. 그 후 차가운 타월이나 얼음팩으로 남은 열을 식혀 피부를 진정시킨다.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알코올 성분이 없는 보습 토너와 알로에 성분의 수딩 젤을 듬뿍 발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보디 탄력을 끌어 올려라
일주일 정도 진정과 보습에 집중했다면 이후에는 보디 피부 노화 현상을 완화해줄 재생 관리에 돌입할 것. 먼저 부드러운 각질 제거 제품으로 피부에 쌓인 피로와 노폐물을 없앤 뒤 유분이 있는 보디 크림을 발라 피부에 지질층을 만들어주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되었거나 보디 탄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크림을 바르면서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병행할 것. 돌기가 있는 마사지 도구나 세라믹 봉이 달린 롤러 등을 이용해 팔과 다리 부위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과 탄력을 손쉽게 끌어 올릴 수 있다. 셀룰라이트 부위를 자주 주무르거나 꼬집는 것만으로도 탄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미, 잡티 잡는 화이트닝 전략
미백 기능 화장품을 꾸준히 바를 것. 이때 비타민 C가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멜라닌 생성을 막아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만일 비타민 C 제품이 피부에 맞지 않는다면 기미나 잡티가 올라온 부위만 국소적으로 사용하고 뷰티 기기를 이용해 흡수율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콜라겐 이너 뷰티 제품이나 비타민 C 보충제를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기미 잡티가 더 심해지지 않도록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더 꼼꼼히 바를 것.

다시 하얗게 되돌리고 싶다면, 시술
태닝을 한 번 하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특히 기계 태닝 시 생긴 기미는 더욱더 되돌리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태닝으로 생긴 색소는 ND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토닝 시술을 한다. 최근에는 ND야그 레이저 방식을 세분화해 피코 레이저, 롱펄스 레이저 등을 이용한 토닝도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의해 생긴 기미와 잡티는 10회 이상 꾸준한 레이저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피부 톤을 맑게 하고 싶다면 프락셀듀얼 필링을 권한다. 1927nm 파장을 이용해 피부의 탈락을 촉진하고 색소가 있는 각질층을 탈락시켜 피부가 부드럽고 톤이 맑아지게 한다.

화이트 태닝 기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다시 하얀 피부로 되돌리기는 힘들고 얼룩덜룩한 태닝 피부를 고르게 만들거나 비키니 자국을 연하게 만드는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많은 홈 케어 기기에 탑재된 LED 레드 라이트를 사용해 피부 진피층의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로 피부 노화 현상을 완화하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5회 이상 꾸준히 해야 하며, 피부 보습을 위해 태닝 전 오일을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바캉스 후 일주일간은 화이트닝이나 안티에이징 같은 기능성 화장품 사용은
삼가고 진정과 보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 관리는 1~2주 후 피부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시작하세요.
by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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