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패션생활 <피케 셔츠> 편

남편들이 가장 즐겨 입는 피케 셔츠는 테니스복이 진화한 옷이다.
한국 vs. 미국인 남편이 9대 브랜드의 피케 셔츠를 입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오늘의 남편
주얼리 디자이너 파크지의 박지현(@theparkji) 씨의 남편이자 레스토랑 타마린드 & 띤띤의 오너셰프인 이돈희 씨.
그의 외국인 동서 웨슬리 라이싱거(Wesley Leisinger) 씨와 함께했다. 그들은 40대에 접어들면서 라운드 티셔츠보다 편하고 격식 있어 보이는 피케 셔츠에 더 손길이 가고 여름엔 피케 셔츠와 항상 함께한다고.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는 단연 폴로 랄프로렌.

비비안 웨스트우드

흰색 피케 셔츠는 가장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칼라와 소매, 자수 로고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오버 락’ 피케 셔츠는 적당히 두툼한 코튼 소재를 사용해 땀 흡수가 잘되고, 잦은 세탁에도 옷의 모양이나 색이 쉽게 변하지 않아 여름철 실용적인 데일리 셔츠로 제격이다.
소재 코튼 100% 가격 33만원
남편의 평점 흰색인데도 두께감 있는 소재 덕분에 비치지 않아 좋다. 가격은 꽤 높은 편이지만 몸에 꼭 맞는 피트와 단신에게 어울리는 짤막한 길이가 마음에 쏙! 다만 목을 옥죄는 느낌이 드니 단추는 시원하게 풀어주자. ★★★★★

아크네 스튜디오 by 10꼬르소꼬모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스트리트 웨어를 즐기지만 남들과는 1% 다른 것을 추구하는 남자들에게 제격인 아크네 스튜디오의 피케 셔츠. 티셔츠나 캐주얼 셔츠는 줄 수 없는 묘한 무게감이 룩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다.
소재 코튼 100% 가격 22만원
남편의 평점 넉넉한 핏이라 같은 사이즈의 다른 셔츠보다 길이와 소매가 조금 더 여유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의 라인을 따라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흘러 남의 옷을 얻어 입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보통 흰색을 선호하지만 톤 다운된 핑크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색감에 한 표 더! ★★★★★

프레드 페리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프레드 페리가 만든 브랜드로 영국 프레피 룩의 대명사다. 칼라와 소매에 넓은 폭의 두 줄 팁 라인 포인트와 ‘승리’, ‘명예’의 의미인 월계관 로고가 있는 피케 셔츠가 단연 대표적! 100% 면 소재여서 땀 흡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소재 코튼 100% 가격 11만8천원
남편의 평점 프레드 페리는 나의 첫 피케 셔츠 브랜드이며,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피케 셔츠 브랜드다. 핏감, 컬러, 소재, 가격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테니스테일(피케 셔츠의 뒷길이)까지 길이감이 딱 좋아 바지 위로 꺼내 입어도, 안으로 넣어 입어도 멋지다. 다만 이젠 젊은 친구들에게 더 잘 어울릴 듯한 느낌. ★★★★☆

까웨

세계 최초 윈드브레이커 브랜드인 프랑스 어번 캐주얼 브랜드 까웨의 ‘빈센트 콘트라스트’ 피케 셔츠. 코튼에 라이크 소재를 혼방해 탄력성과 회복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 바이오 워싱 기법을 적용해 물빠짐이 없고, 세탁 시 원단 수축 현상도 적다.
소재 코튼 95% 라이크라 5% 가격 9만4천원
남편의 평점 소매 끝에 라인 컬러 포인트가 있고 가슴에 작은 로고가 새겨져 있는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흔하지 않은 컬러지만 기분 전환을 원할 때 시도해볼 만하다. 기능성 브랜드 제품이어서인지 착용감이 매우 뛰어나다. 활동이 많은 날에 제격일 듯! ★★★☆☆

브룩스 브라더스

전통적인 피케 셔츠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 마니아층이 뚜렷한 브룩스 브라더스의 클래식 피케 셔츠는 부담 없는 가격에다 퓨어 코튼 소재에 가먼트 다잉(옷을 완성한 상태에서 염색을 하는 공법으로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옷의 손상을 줄인다) 기법이 가미되어 특유의 빈티지한 워싱을 자랑한다.
소재 코튼 100% 가격 13만5천원
남편의 평점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줄무늬 패턴은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줄무늬가 굵다면 더더욱. 톤온톤의 컬러 매치는 멋스럽지만 덩치가 조금 있는 편이라 부해 보이는 굵은 줄무늬 패턴은 피하게 된다. 가벼운 소재와 가격은 만족! ★★☆☆☆

폴로 랄프로렌

한결같이 젊고 건강하며 활기찬 남자 옷을 만드는 폴로 랄프로렌. 진짜 ‘미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옷이 폴로 랄프로렌의 피케 셔츠다. 일명 ‘칼라티’ 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폴로 랄프로렌을 일순위로 꼽는다.
소재 코튼 97% 스판덱스 3% 가격 12만9천원
남편의 평점 피케 셔츠 특유의 유연함과 가벼움은 폴로 랄프로렌이 제일이다. 스판덱스를 함유해 활동성이 좋은 것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짙은 팥죽 색감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

톰 브라운 by 10꼬르소꼬모

가슴 부분의 넉넉한 실루엣과 투 버튼 플래킷(옆부분의 트임)으로 완벽한 핏을 선사하는 톰 브라운의 피케 셔츠. 캐주얼한 일상에 가벼운 럭셔리를 추가해주는 디자인임에 분명하다.
소재 코튼 100% 가격 68만원
남편의 평점 디테일이 과하지 않아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고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다. 외국인이 입어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넉넉한 사이즈도 마음에 든다. 옆부분 트임 안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 리본 테이프 디테일 덕분에 피케 셔츠 하나로도 자신감 상승! ★★★★☆

제이리움

제이리움니트웨어 남성복 브랜드 제이리움. 브랜드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해리 니트 폴로셔츠는 군더더기 없는 플래킷과 길이감으로 큰 인기다. 여기에 기능성 원사인 아이스 코튼을 사용해 발수, 흡습성, 통기성이 뛰어나 한여름에도 쾌적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소재 아이스 코튼 100% 가격 16만2천원남편의 평점 나이가 들어서일까, 코튼보다는 니트 소재의 피케 셔츠에 끌린다. 중후한 매력을 풍기는 니트 피케 셔츠에서는 ‘포멀’과 ‘캐주얼’ 사이를 오가는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한층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제격. ★★★★☆

피케를 선택할 땐 본인의 체형과 브랜드의 궁합이 중요하다. 핏감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길이와 핏을 많이 입고 찾아야 한다.

두 남편이 입고 등장한 라코스테

테니스 셔츠를 대체할 아이템을 찾다 폴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에서 착안해 만들었다는 라코스테 ‘피케 폴로셔츠’. 티셔츠는 좀 가볍고 셔츠는 너무 격식을 차린 듯해서 왠지 망설여지는 사람들을 위해 라코스테에서 선보인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예의를 갖춘’, 티셔츠와 셔츠의 장점만을 모은 피케 폴로셔츠가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재 코튼 100% 가격 그린 컬러 14만8천원, 레드 컬러 12만8천원
남편의 평점 제아무리 유행이 하루아침에 바뀐다 해도 ‘클래식’의 힘은 이길 수 없다. 피케 폴로셔츠는 단연 역사가 깊은 라코스테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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