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는 풍경

호젓한 창가에 앉아 책 한 줄 읽고, 경치 한 번 감상하는 신선놀음이 가능한 곳!

소담한 성북동 골목길
부쿠

성북동 메인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노란 벽면에 붉은색 벽돌 장식 외관이 매력적인 서점 부쿠를 만난다. SNS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전승환 작가가 공동 대표로 운영하는 서점으로 북 큐레이터들의 취향이 서가 곳곳에 묻어난다. 책마다 짤막한 추천 코멘트가 달려 있어 어떤 책을 고를지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 또한 매달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열리는 북 콘서트는 시인 박준을 포함해 여러 작가들이 찾기도 했다. 서점과 함께 운영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는 은은한 조명과 앤티크한 아치형 창이 운치를 더한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꼭 야외 테이블에 앉아보기를 권한다. 테라스를 따라 기다랗게 놓인 테이블에 앉아 독서를 하다보면 새소리와 함께 성북동 산의 푸르름 덕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주소 성북구 성북로 167 문의 070-7014-0167 이용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명절 당일 휴무, 변동 있음)

북악산 숲속의 작은 집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맑은 공기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속에 도서관이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푸르름이 한창인 삼청공원 초입에 자리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자연과 맞닿아 있다. 건물 사면에 창이 나 있어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신록과 함께 휴식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 종로구 관하의 작은 공립 도서관으로 현재는 북촌 주민들로 구성된 북촌인심협동조합 주부들이 관리한다. 주요 이용객은 아이들과 함께 찾는 엄마들로 좌식 공간이 인기가 높다. 공원 안에 자리한 점을 활용해 아이와 함께하는 숲 생태 프로그램을 열기도 하는데, 식물도감을 만들거나 꽃을 그리는 활동을 한다. 근처 텃밭에 나가 직접 풀과 꽃을 만지다 보면 자연스레 책과 자연에 가까워진다.

주소 종로구 북촌로 134-3 문의 02-734-390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삼청동, 어느 과학자의 서재 과학책방 갈다

삼청동 골목 끝자락 가게의 모퉁이를 돌면 반은 벽돌, 반은 하얗게 칠한 2층 주택 하나와 만난다. 오픈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이곳은 과학 관련 서적을 모아둔 과학책방이다.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가 어린 시절 살던 공간을 개조해 과학자, 과학에 관심 있는 작가 등 100명의 주주와 뜻을 모아 과학이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오래된 가택의 매력을 살린 원목 바닥과 앞마당의 나무가 정감 있는 분위기를 돋울 뿐 아니라 작가가 글을 쓸 수 있는 서재인 ‘작가의 방’ 같은 공간이 숨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특이한 점은 작가별로 책을 큐레이션한 서가. 칼 세이건의 생애와 저서가 진열된 ‘칼 세이건 살롱’을 포함해 국내 작가 위주의 과학 입문 도서가 진열돼 있으니 지레 겁먹지 말고 끌리는 제목의 책부터 시작해보길 권한다.

주소 종로구 삼청로10길 18 문의 723-1018 영업시간 수~금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주말 오후 1시~6시(월.화요일 휴무)

창가 너머로 탁 트인 리버 뷰  광진정보도서관

아차산 자락 한강 바로 앞에 자리한 광진구립도서관은 강이 보이는 모든 자리에 창을 내고 좌석을 배치했다. 서울시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곳에선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강 건너 강동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책을 읽다 라이딩, 러닝하는 사람들과 강변북로 위를 달리는 차들,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이 배가 된다. 도서관동과 문화동으로 나뉜 도서관은 대체로 붐비지 않고 여유로운 것이 장점. 더불어 출입이 가능한 옥상에는 100여 평의 화단을 조성해 ‘농부사서’를 두고 아이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치거나 지렁이로 퇴비 만들기 등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탁 트인 한강 풍경도 감상하고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상추, 꽃이 심긴 텃밭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아차산 자락 한강 바로 앞에 자리한 광진구립도서관은 강이 보이는 모든 자리에 창을 내고 좌석을 배치했다. 서울시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곳에선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강 건너 강동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책을 읽다 라이딩, 러닝하는 사람들과 강변북로 위를 달리는 차들,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이 배가 된다. 도서관동과 문화동으로 나뉜 도서관은 대체로 붐비지 않고 여유로운 것이 장점. 더불어 출입이 가능한 옥상에는 100여 평의 화단을 조성해 ‘농부사서’를 두고 아이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치거나 지렁이로 퇴비 만들기 등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탁 트인 한강 풍경도 감상하고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상추, 꽃이 심긴 텃밭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주소 광진구 아차산로78길 90 문의 3437-5092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둘째,넷째 화요일 휴관)

산 위에서 마주하는 시티 뷰
은평구립도서관

불광 근린공원 안에 있는 은평구립도서관은 주소가 불광동 산 59-32번지인 만큼 산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특유의 건축물로 유명한데, 산비탈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한 독특한 건물 구조와 중후한 멋의 노출 콘크리트가 고대 신전을 연상시킨다. 구조적인 디자인과 아울러 곳곳에 식물이 더해져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과 서울시건축상 등 국내 유수의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건축가들이 연구차 자주 찾는다고. 건물 계단을 오르다 보면 좌우에 4개씩 석양을 응접하는 장소라는 뜻의 ‘응석대’라는 휴게 장소가 있다. 책을 읽다 지루할 즈음 책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보면 좋겠다.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오묘한 도시 풍경을 고스란히 두 눈에 담아 즐길 수 있다.

주소 은평구 통일로78가길 13-84 문의 385-1671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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