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피플의 두 번째 직업

타고난 센스와 취향은 또 다른 꿈을 꾸게 한다. 재주 많은 모델,
디자이너 등이 선택한 두 번째 직업.

모델 이현이의 플랜테리어

보타닉 에이치 @botanic.h
한적한 과천에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풀 내음 가득한 ‘보타닉에이치’가 문을 열었다. 패션모델로 시작해 방송 MC로 영역을 넓히며 활약 중인 이현이가 친구인 조경 설계 전문가 김한나와 함께 가드너라는 두 번째 직업을 시작하는 공간이다.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어릴 적부터 식물과 친숙했던 그녀는 어느 순간 조경 일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의 조경 사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현이는 주로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하고 친구는 조경 설계를 맡아 실내 플랜테리어부터 정원 디자인, 식물 컨설팅까지 다양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평형 실측 이후 정해진 수종을 심는 여느 조경업체와 달리 의뢰인의 공간, 성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을 추천하고 조경한다. 그녀는 아직 모르는 게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 나무 한 그루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10년 정도를 내다보고 느린 걸음으로 걷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겠지만 인테리어를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맡기듯 조경도 조경 전문가에게 맡기는 그날까지 최대한 마음 들여 작업할 예정이라고.

디자이너 리케이의 복숭아 농장

도요피치 @doyohpeach
SNS에 올라온 탐스러운 복숭아. 어떤 농장의 광고인가 했더니 복숭아 명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복숭아, 부원농장의 ‘도요피치’란다. 알고 보니 이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기반으로 패션, 쇼핑 그리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패션 인플루언서인 리케이(@rekaystyle)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이었고, 그녀가 자신의 감각을 부여해 부원농장의 스토리를 새롭게 풀어 나가는 중이라고. 도요피치가 탄생하는 부원농장은 국내의 대표적 복숭아 산지인 장호원에서 1961년 설립한 이래 3대를 이어온 60년 전통의 복숭아 농장이다. 유기농 천연 퇴비를 사용하는 건강한 땅에서 독보적인 자연 개심형 재배법으로 생산해내는 프리미엄 복숭아 브랜드. GAP 우수 농산물 인증은 물론,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고시한 복숭아 품질 특등급에 해당하는 당도와 중량을 갖춘 최상위 등급 복숭아만 엄선한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는 100% 농장 직영으로,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없애고 최상의 상품에 고품격 서비스를 더했다. 7월의 복숭아 아카쓰키,
8월의 복숭아 천중도, 9월의 복숭아 황도를
도요피치에서 만나보길!

하이드앤라이드 이용인의 쌀가게

도정공장 @ricestore_official
패션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 모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한 편집숍 하이드앤라이드를 운영하는 이용인 대표. 액세서리 브랜드 잉크(Eenk)의 디렉터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이혜미의 남편이기도 한 그가 최근 가장 힙한 ‘도정공장 쌀가게’를 오픈했다. 어느 날 집에 쌀이 떨어졌는데 서울에서 쌀가게를 찾기도 어려웠고 어렵게 찾은 쌀가게에는 오래 묵은 쌀뿐이었다고. 결국 이천에서 농기계 가게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좋은 쌀을 구해달라 요청했고, 식감과 찰기 등 모든 것이 월등한 쌀을 먹고 나니 ‘쌀이 다 똑같지’라는 생각이 사라졌다. 이후 서울에서 좋은 쌀을 판매하는 곳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은 평소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아내가 처음으로 밥솥을 열고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나서 더욱 확고해졌다. 정미소를 일컫는 ‘도정공장’은 ‘신선하고 좋은 쌀을 당일 도정해 판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 은은한 단맛과 찰기가 특징인 ‘밥의 진미’,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하이아미’를 주로 선보이며,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싶어 포장 소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와 비닐만 사용한다. 도정공장 쌀가게의 쌀은 현재 홈페이지와 게방식당 포스코점, 논현 본점, 하나은행×베리띵즈 잠실점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돌, 회갑, 결혼식 선물로 문의가 쇄도해 8월 중순부터
‘답례품’ 세트를 시작할 예정이고, 최근 주부들에게 인기인 솥밥류와
잡곡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패키지도 진행 중이다. 9월 중순엔 도정공장 쌀가게의 오프라인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옥토끼프로젝트의 라면

요괴라면 @oktokki_project
에너제틱하고 밝고 즐거운 성향의 사람들이 뭉쳐 요상한(?) 발상으로 탄생시킨 ‘요괴라면’. 이미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대기업에서 내놓은 라면이 아닌데도 젊은 층 사이에서 연일 인기 몰이 중이다. 누가 부탁하지도 않은 인증샷의 물결 또한 대단하다.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을 이끄는 디자이너 김석원을 비롯해 인테리어 회사 미드플래닝의 남이본, 삼원가든·투뿔등심 등 다양한 푸드 브랜드를 아우르는 SG다인힐의 박영식, 무역 회사 타노인터내셔널의 허승호, 이커머스 회사 네오스토어의 여인호까지 각 분야에서 한가락 하는 대표들이 뭉친 데다 미 대사관 출신 박리안 부대표까지 합류한 ‘옥토끼프로젝트’라는 크루에서 탄생시킨 것. 특히 빨강, 파랑 등 눈길을 끄는 컬러와 요괴 캐릭터가 그려진 위트 있는 패키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형 마트나 편의점이 아니라 자체 사이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봉골레 맛, 크림 맛 등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맛으로 승부해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옥토끼 미식회’라 칭해도 될 만큼 주기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새로 생긴 핫하다는 숍을 찾아다니며 분석하길 좋아하는 멤버들의 성향이 성공 비결 중 하나다. 앞으로는 만두, 피자, 참치, 우유 등 옥토끼프로젝트만의 색을 입힌 신선한 아이템도 내놓을 예정이라니 기대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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