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흔적, 빨간 두피

훤한 가르마에 어김없이 남는 여름의 흔적.

1994년 이후, 최악의 더위를 맞은 올해 여름.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보지만, 사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곳을 빠뜨리고 있다. 바로
그 어느 부위보다 자외선을 그대로 맞는 두피다. 특히 두피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거울 앞에서 가르마 쪽 정수리 부위를 살펴보자. 뜨거운 태양이 흔적을 남긴 듯 붉게 그을린 두피를 발견할 수 있을 것. 두피가 빨개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여름철 과다 분비된 피지와 땀 등 노폐물로 인한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조증의 악화 현상일 수 있고, 두 번째는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이다. 자외선이 직접 두피에 닿으면 일광화상이나 홍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극받은 두피를 방치하면 비듬, 염증,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탈모까지 유발하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빨간 두피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 시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무더위에 모자를 매번 쓰기도 쉽지 않고 양산을 들고 다니기도 번거롭다면 두피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 화장솜이나 면봉에 자외선 차단제를 묻혀 가볍게 눌러 흡수시킬 것. 아베다의 선케어 프로텍티브 베일 스프레이는 헤어 전용 자외선 차단제로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춰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 끈적이는 트리트먼트 성분 때문에 헤어 전용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꺼려진다면 썬티크 아임헤어 선앤트리트먼트를 눈여겨보자. 워터 베이스의 두피 전용 제품으로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된다.
더불어 외출 후 두피에 남아 있는 성분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더욱 꼼꼼히 클렌징하는 것도 잊지 말자. 샴푸 마지막 단계에서 이브로쉐 리프레시 헤어 식초로 헹구면 모링가 씨앗 추출물이 모발과 두피를 말끔히 딥 클렌징해주는 동시에 활력을 선사한다.
이미 두피가 빨갛게 달아올랐다면 진정 에센스나 보습 세럼, 헤어 팩 등을 사용해 진정시키자. 민트, 오이, 캐머마일, 멘톨,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두피에 즉각적인 쿨링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쿨링 제품도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기화열 원리를 이용한 쿨링 제품은 액체에서 기체로 빠르게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의 열을 빼앗아 즉각적으로 쿨링감을 느끼게 하는데, 이런 제품은 대개 알코올, 에탄올, 액화 가스류가 포함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피부에 존재하는 냉각 수용체와 결합, 피부 감각 센서를 자극해 쿨링감을 선사하는 멘톨이나 민트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기화열에 의한 쿨링감보다 체온 감소 효과는 떨어지지만 피부에는 좀 더 안전하다. 샴푸 전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르네휘테르 아스테라 프레시 수딩 플루이드는 두피 진정을 돕는 아스테라세라와 민트를 함유했다. 반면 심하게 달아올라 가렵기까지 한 두피에는 팩을 사용할 것. 클로란의 피오니 핑크젤리 두피 진정 팩을 샴푸 후 두피에 도포하면 진정 효과는 물론 가려움증을 완화해준다. 두피 진정 제품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방문하길 권한다. 자극받은 두피를 방치하는 건 탈모로 가는 지름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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