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옆 미술관, 한강예술공원

센트럴 파크 부럽지 않은 우리 동네 핫 스폿

익히 봐온 푸른 잔디와 러닝 트랙부터 군데군데 자리한 편의점과 푸드 트럭까지. 그저 운동을 위해,
또는 한가로운 피크닉을 위해 찾았던 한강이 젊은 작가 37팀에 의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한강공원 여의도와 이촌에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바로 서울시의 야심작인 한강예술공원이 8월 25일 오픈한 것.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대부분의 작품이 시민들의 상상력과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한강 한장 시민 공개 공모’를 진행해 한강에 대한 시민의 아이디어를 수렴한 다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선정위원회의 선정 절차를 거쳐 작가들의 작품 안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먼저 한강공원 여의도에는 ‘활기차고’를 주제로 밝고 환한 느낌의 작품들을 설치했다. 그다음 이어지는 동작대교에서 이촌 안내센터 구간은 ‘여유로운’을 주제로 하여 잔잔하고 느긋하게 흐르는 한강의 물결처럼 시민들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배치했다. 또한 이촌 안내센터부터 생태공원 구간에는 ‘설레고’를 주제로 이촌지구의 장소적 특성에 맞춰 자연과의 설레는 호기심이 담긴 작업들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한강공원 여의도와 이촌 곳곳에 설치된 ‘비밀스러운’은 한강의 시간적, 공간적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한강예술공원에서는 8월 25일 다채로운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퍼포먼스형 작품인 ‘한강예술공원유랑단’, 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유유낙낙’,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 한강 예술 포럼 ‘강, 도시, 그리고 예술’, 한강 예술 산책 투어 프로그램 등이 펼쳐질 예정이니 홈페이지(http://hangangartpark.kr)를 참고할 것. 모든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한강을 출입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언제든 관람 가능하다.

드넓은 야외로 나서기 전, 작품 설명 미리 듣고 가실게요

01 ‘흐름’ 최재혁
천천히 굽어 도는 강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자연의 끊임없는 순환과 일상의 풍경을 표현했다.

02 ‘도깨비 스툴’ 김지윤
‘도깨비 스툴’은 도깨비가 장난치듯 주변 자연환경을 흡수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착시를 만들어낸다.

03 ‘한강어선이야기 하나_바다바람’ 심희준, 박수정
남해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폐기 대상 어선의 재탄생.

04 ‘한강어선이야기 셋_해춘’ 심희준, 박수정
생명을 담는 그릇이 되어 땅에 정박한 폐어선 ‘해춘호’의 이야기.

05 ‘에어가든’ 강승현, 박태형
보이지 않는 공기를 시각화해 바람, 향기, 소리, 호흡과 같은 감각을 느끼는 놀이 공간.

06 ‘여행자 정원’ 유화수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운동을 하는 행성들을 나무를 중심에 두고 형형색색의 돌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07 ‘둥지’ 구성회
둥지는 한강공원의 새로운 보금자리이다. 그곳에서 시민들은 편안하게 휴식하며 한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08 ‘뉴스트럭쳐-한강’ 권오상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한강의 물결과 다양한 생명체의 모습을 재해석.

09 ‘한강 포엠 파빌리온’ 송지연
빛과 그림자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으로 휴식과 위로, 사색의 공간이 된다.

10 ‘써클’ 김민애
한강 한장 시민 공개 공모의 한강상 수상작 ‘물고기와 함께 의자에서 쉬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재해석한 작품.

11 ‘스크롤-흐르는 이야기’ 모토엘라스티코
원통형 공간에 중력을 거스르는 오브제들이 영감을 더하는 시민들의 쉼터.

12 ‘뿌리벤치’ 이용주
한강의 넓은 잔디 공원에 넓게 뻗은 나무뿌리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해놓은 작품이다.

13 ‘비 또는 햇살’ 이반 나바로
한강 곳곳에 설치된 정자, 파라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LED 조명으로 구성.

14 ‘밤 무지개’ 허수빈
‘한강에서 무지개를 보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재해석한 작품. 다리 기둥이 밤 무지개를 만든다.

15 ‘컴 앤 고’ 최민건
강아지가 등장하는 반사경을 매개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와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공존을 표현한다.

16 ‘플라밍고’ 이동헌
비닐 봉투와 이에 갇힌 홍학의 모습을 결합시킴으로써 불안, 긴장, 공포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17 ‘어센션’ 리처드 휴먼
‘포켓몬GO’의 기술인 위치기반 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가상 별자리를 만날 수 있다.

18 ‘플레이스케이프’ 와이크래프트보츠
목선을 제작하는 공정의 하나인 버드케이지를 사용한 작품으로 휴식과 놀이 시설이 된다.

19 ‘한강나무-P6’ 신치현
미루나무를 픽셀화한 작품. 파편화된 디지털 이미지로 보이는 착시를 통해 인간의 단편적 시각의 한계를 보여준다.

20 ‘북극곰’ 지용호
폐타이어로 피부, 근육, 이빨, 뿔 등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곰의 형상을 완성, 강렬한 존재감을 불어넣었다.

21 ‘미루나무들’ 정이삭
작품 설치 구간 좌우에 드문 드문 식재된 미루나무 열의 형상과 간격을 축소해 끊어진 영역에 벤치를 설치했다.

22 ‘감각의 증폭’ 맺음
단순한 휴식을 제공하는 한강이 아닌, 제약된 조건 속에서 일시적 도피처로 기능하게 하는 작품이다.

23 ‘상상(相想)’ 맹욱재
인간 친화적 환경으로의 변화 속에서 자연과 도시 환경, 인간과 다른 동물들 간의 조화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24 ‘버티컬호라이즌’ 한경우
사람들로 하여금 주위의 환경과 거리를 둘 수 있게 하는 명상적 공간을 제안한 작품.

25 ‘만선-웅어’ 나현, 부지현
웅어를 상징하는 목재 오브제 80여 개가 편하게 앉거나 기대어 쉬는 휴식 공간을 제공.

26 ‘강변호 상경기’ 나현
강변호라는 이름의 배로
가상 이야기를 엮어 한강과 어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한다.

27 ‘과거가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라이트웰
그라마폰의 곤충 소리와 새소리, 오래된 축음기 음악 소리로 청각적 파노라마를 선사.

28 ‘리버파빌리온- 온더리버’ 루크 제람, 에이치엘디
플로팅피어-플로팅가든-리버파빌리온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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