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아바타

10년 전 유행했던 청담동 원장님표 화장품이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원장님의 깐깐한 손길과
노하우를 담아 더 새로워진 제품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이름을 내건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 대략 7~10년 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의 ‘크로키’와 ‘비디비치’, 디올 출신 김승원 원장의 이름을 앞세운 ‘SEP’, 정샘물 원장이 론칭한 ‘뮬’ 등이 바로 그것.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콘셉트의 제품들은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섬세한 노하우를 다 담기에는 부족한 기술력, 혹은 제품과 콘셉트 자체는 매우 좋지만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화장품 회사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견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안타깝게 사라진 브랜드도 많다. 최근 이러한 원장님 화장품들이 속속 컴백 또는 새롭게 론칭해 눈길을 끈다. 그간 문제가 됐던 마케팅과 제조 업체가 분리되어 콘셉트에 딱 들어맞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기도 했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더욱 완벽하게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할 무기를 장착하고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금손 원장님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집약한 최고의 화장품으로 꼽은 제품들을 하나씩 만나보자.

JUNG SAEM MOOL의 믹싱 파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정샘물을 론칭한 지 햇수로 3년 차네요. 론칭 당시에 25년 동안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뷰티 철학을 담아낸 코스메틱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나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브랜드 말이죠. 그래서 제일 먼저 내놓은 제품이자 제 노하우가 온전히 담긴 제품이 바로 정샘물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에센셜 스타실러 파운데이션’이에요. 최대한 자연스럽고 투명하면서 결점 없는 베이스가 메이크업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뷰티 철학과 전공이었던 파인 아트를 접목한 유일무이한 제품이죠. 많은 분이 피부 표현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제품의 믹싱 스킬을 익혀 각자의 피부 톤에 딱 알맞은 컬러를 찾는 것입니다. 누구나 아티스트처럼 믹싱할 수 있도록 에센셜 스타실러 파운데이션에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듀얼 텍스처를 담았고, 두 제형을 섞어 사용할 수 있도록 마치 손등 같은 질감의 팔레트를 만들었죠. 계절과 필요에 따라 믹싱 비율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사용하면 정말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한 투명하면서도 결점 없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합니다.”

LIZ K it DA의 아이라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메이크업이 잘 먹으려면 먼저 좋은 피부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했어요.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 제품을 먼저 론칭한 이유도 바로 그거예요. 감사하게도 제가 론칭한 퍼스트C 세럼이 45분 만에 1만 세트가 완판되고 비타민 C 화장품 붐까지 일으켰죠. 리즈케이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니 회사의 메커니즘, 유통 경로 등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중적인 친근한 브랜드가 목표였는데 남들과 비슷한 제품을 그럴싸한 패키지로 포장해 출시해봤자 일반인 손에 들어가면 결국 메이크업 결과가 똑같아지잖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이 가장 어려워하는 아이 메이크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잇다 매직 라인’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여러 가지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써봤지만 젤 아이라이너만 한 것이 없다고 결론 내린 데서 착안했어요. 오래 지속되면서 자연스러운 아이라인부터 진한 아이라인까지 자유자재로 연출 가능하니까요. 대신 더 쉽게 그릴 수 있도록 텍스처의 점도, 사용감 등을 심혈을 기울여 고안했어요. 그래서 개발한 것이 틱소트레픽 젤 텍스처죠. 매우 부드럽게 발리기 때문에 한 손으로도 쉽게 그릴 수 있고 아이브로, 헤어라인에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죠.”

DRESKIN의 립&아이 듀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방훈
“언젠가 꼭 직접 제품을 개발해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동안 제 생각 속의 제품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더불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많은 여성을 대하고 그들의 얼굴과 니즈에 대한 데이터를 충실히 쌓아왔죠. 특히 저는 셀럽보다는 일반 여성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일에 더 재미를 느꼈어요. 그 덕에 좀 더 대중이 좋아하는 제품과 관련한 노하우를 얻었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첫 번째 내놓은 제품이 바로 ‘새틴 틴트 앤 밤’과
‘새틴 섀도우 앤 픽서’입니다. 항상 가방에 화장품이 가득하지만 수정 화장할 틈 없이 바쁜 한국 여성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듀얼 제품을 내놓았는데, 튜브 타입이라 가볍고 어디에 끼워 넣어도 쏙 들어가는 것이 장점. 그뿐 아니라 립밤과 픽서가 함께 들어 있어 하나만으로도 오랜 시간 유지되는
여배우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A. by BOM의 마스크 팩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보미
“처음 마스크 팩을 만들고자 구상했을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이 팩 한 장만으로 완벽한 스킨케어를 구현하는 것이었어요. 일반적으로 ‘마스크 팩’ 하면 떠올리는 한 장의 시트지만으로는 얼굴 전체에 동일한 효과를 줄 수밖에 없었죠. 고심하던 끝에 패치와 시트지를 레이어링해 사용하는 이중 구조 마스크 팩을 생각해냈어요. 먼저 나뭇잎 모양의 패치를 탄력이나 미백과 같은 집중 관리를 원하는 부위에 붙인 다음 얼굴 전체에 수분 공급용 시트 마스크를 덮는 식. 그러면 기본 관리와 함께 고민 부위의 스페셜 케어까지 가능하죠. 나뭇잎의 타원 모양과 사이즈가 팔자 주름이나 눈 밑 같은 국소 부위에 밀착되도록 고안했고, 시트 마스크 에센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저 역시 마스크를 한 뒤에 남는 끈적이는 느낌을 싫어하기 때문에 고영양임에도 끈적임 없는 텍스처를 고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탄생시킨 제품이랍니다.”

GH1933의 퍼퓸 헤어 세럼

헤어 아티스트 건희
“셀럽부터 일반인까지, 한국인부터 외국인까지 전 세계 다양한 모발을 만지고 스타일링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담은 제품을 대중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어요. 이렇게 탄생시킨 ‘GH1933 보태니컬 테라피 헤어 세럼’은 대충 발라도, 양 조절에 실패해도, 자주 발라도 오일리하거나 끈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니즈에서 착안했죠. 그래서 모발에 좋은 식물성 오일 6가지만을 엄선해 모발 건강에도 좋고 가볍게 마무리되는 헤어 세럼을 만들었어요. 또한 여성이든 남성이든 모발에서 나는 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더군요. 샴푸가 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하지만, 마지막에 바르는 헤어 세럼의 향이 사실 더 오래가거든요. 그래서 유명 조향사와 협업해 명품 니치 향수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원료로
고급스러운 향을 구현해냈어요.”

꾸준한 관리가 헤어 건강에 가장 중요하지만 매번 살롱 케어를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대외적으로는 모발의 볼륨감을 살리는 노하우로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 그 바탕에는 건강한 모발이 있죠. 그래서 모발 건강의 근본을 다스리는
프로페셔널 케어 라인에 집중했어요.

CHAHONG의 데일리 헤어 에센스

헤어 아티스트 차홍 헤어 아티스트 차홍 “살롱에서 받는 케어를 그대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꾸준한 관리가 헤어 건강에 가장 중요하지만 매번 살롱 케어를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대외적으로는 모발의 볼륨감을 살리는 노하우로 유명세를 탔지만 사실 그 바탕에는 건강한 모발이 있죠. 그래서 모발 건강의 근본을 다스리는 프로페셔널 케어 라인에 집중했어요. 특히 스타일링이나 시술 시 마지막 케어를 중요시하는 저는 헤어 에센스를 만드는 데 모든 노하우를 쏟았죠. 차홍의 ‘인텐시브 리페어 에센스’는 케라틴 보호 효능이 뛰어난 백연꽃 추출물과 3가지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손상 모발에 강력한 보호막을 씌우고 머릿결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가꿔줘요. 저희 디자이너들이 살롱 전용 케어 제품으로도 사용할 만큼 즉각적으로 큐티클을 보호하고 매끈한 윤기를 선사하는 제품이죠. 모발 큐티클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그 속도는 걷잡을 수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모든 스타일링의 중심은 모발 건강이죠. 평소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어 에센스로 지속적인 케어부터 시작하길 권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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