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덕은 호텔로 간다

수제 맥주의 매력을 알아버린 이들에게 가을의 호캉스를 권한다. 호텔 이름을 걸고 만들어 오직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호텔 맥주가 있으니까.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불싸조

수제 맥주 불싸조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탄생한 휘닉스의 PB 맥주다. 스키장을 끼고 있는 리조트 이미지에 맞게 맛을 완성했는데 독일, 네덜란드 등 맥주 종주국의 고급 맥아를 사용해 색, 맛, 향이 짙은 에일 맥주를 만들고 탄산을 살짝 가미해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첫 모금에 느껴지는 강렬한 소나무 향은 리조트의 소나무를 다시 한번 바라보게 만드는 기분 좋은 향이다. 선선한 가을, 평창의 대자연이나 제주 바다를 앞에 두고 홀짝여도 운치 있겠다. 병맥주 330ml 7천원.

포시즌스 호텔 서울, LE 75

호텔 벽면에 숨은 문을 찾아 들어가는 스피크이지 바, 찰스H에서 색다른 상상력을 발휘해 제주에 양조장을 둔 맥파이 브루어리와 함께 수제 맥주를 만들었다. LE 75라는 이름을 붙인 건 프랑스 칵테일 프렌치 75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 주니퍼베리, 레몬 껍질, 계피, 감초 뿌리 등을 넣고 샴페인 효모를 사용해 탄산의 느낌이 부드럽고 섬세하다. 또, 레몬 드롭을 넣어 끝 맛을 상큼하게 만들었고, 시타넬 진과 프리미엄 프렌치 진으로 흠뻑 적신 참나무 막대를 넣어 깊은 맛을 더했다. 찰스H의 화려한 공간과 잘 어울리는 보틀 디자인도 근사한 시간을 기대하게 한다. 병맥주 500ml 1만8천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해비치 위트비어

이름난 맥주 양조장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 제주에서 들러보면 좋을 곳은 해비치 위트비어를 마실 수 있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다. 아크 비어를 만드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해비치의 식음 진문가, 셰프가 함께 개발한 해비치 위트비어는 최고 품질의 유럽산 노블홉을 사용하는 등 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재료인 홉에 가장 신경을 썼다. 여기에 제주산 감귤 농축액, 오렌지 껍질, 코리앤더 등의 향신료를 적절한 비율로 첨가해 제주의 향까지 담았다. 셰프까지 참여해 음식과의 페어링을 고려한 맥주이니만큼 호텔에서의 여유로운 저녁 식사에 한 잔 곁들여보면 좋겠다. 병맥주 330ml 1만1천원, 생맥주 425ml 1만2천원.

서울신라호텔, 골든 에일 S

여름철 애플망고빙수의 성지로 알려진 서울신라호텔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는 빙수 못지않게 맥주가 맛있는 곳. 수제 맥주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2016년, 특급 호텔 중 가장 먼저 만든 수제 맥주인 골든 에일 S는 이제 맥주 애호가들이 일부러 찾아가 마시는 시그너처 메뉴가 됐다. 필스너 몰트와 아로마가 풍부한 태평양 북서부 연안의 홉을 사용했고 라임과 자몽의 풍미도 느껴지는데, 보다 향이 짙고 청량한 맥주로 만들기 위해 특별한 발효 방식을 거친다. 협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노하우로 완성한 골든 에일 S는 세트로 주문하면 넉넉한 양의 프렌치프라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생맥주 300ml 1만6천원, 500ml 2만4천원.

인기기사
  • 뭐 이런 걸 다뭐 이런 걸 다 한눈에 봐서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도통 알 수 없지만,…
  • 뿌리지 않는 향수뿌리지 않는 향수 보송한 파우더, 몽글몽글한 구름을 닮은 거품 텍스처, 꾸덕한 밤…
  • NEW KID’S FASHION MOMENTNEW KID’S FASHION MOMENT 하라주쿠에 ‘코코(@coco_pinkprincess)’가 있다면 서울엔 서우가 있다. 타고난 패션 DNA와…
  • 만화로 보는 젠더만화로 보는 젠더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는 사소한…

GO 더보기

@styler_mag

Instagram has returned invalid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