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하루

동네 클래스가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고 있다.
‘앎’의 즐거움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단단한 나무가 하나의 오브제로
탄생하기까지. 온전히 나의 손으로 다듬고 고쳐 만들어낸
물건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시간만큼은 생각을 비우고
고스란히 마주한 나무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다.

Wood Carving

우직한 나무와의 교감, 염동훈 작가의 우드카빙 클래스
최근 라탄이나 케인, 나무 등 따뜻한 자연 소재가 테이블웨어로 다시 사랑받고 있다. 정겨운 주택가에 자리한 염동훈 작가의 작업실에는 은은한 나무와 커피 향이 풍긴다. 카페를 함께 운영하다 작년 말부터는 작업실로만 사용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나무 촉감을 좋아하는 이들이 직접 사용할 도구를 만들어보고 취향을 공유하는 클래스가 열린다. 거창한 작품이나 예술가를 양성하기보다는 목공에 관심과 취미가 있는 이들이 주인공인 수업이다.


염동훈 작가는 호두나무, 체리나무, 단풍나무 등의 하드 우드를 사용해 수저, 국자, 버터 나이프 등 주방 및 식문화와 밀접한 물건들을 만든다. 그래서 클래스에 등록하면 누구나 처음 만드는 것이 숟가락이다. 단순한 네모 형태의 나무가 숟가락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마치고 나면 염동훈 작가의 지도 아래 각자의 수준에 맞춘 자유 작업을 시작한다. 이렇게 3개월 과정의 초급반을 수료하면 중급반으로 등록해 한 달에 네 번, 이곳을 작업실처럼 사용하며 자유롭게 나무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손으로 만든 투박함이 느껴져 더 애착이 가는 나만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 어느 것 하나 똑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인 목공에 빠져보자.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116
문의 yeomdong5@naver.com
가격 및 수강 정보 1개월 4회 기준 평일(월·화요일 12시~18시) 36만원, 주말(일요일 12시~17시) 34만원.

뿌리부터 껍질까지 식품 고유의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는 매크로바이오틱 레시피를 만나보자.
제철에 가장 맛있는 채소를 선별해 심플한 조리법으로 맛있게
즐기는 식사는 건강한 에너지를 채워준다.

Macrobiotic

미식가의 채식, 푸드 디렉터 송지현의 매크로바이오틱 테이블
환경이나 자신의 신념, 건강 등을 이유로 채식이나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육식과 서구화된 식습관에 길든 우리의 입맛은 채식과 좀처럼 친해지지 못하는 게 사실. 푸드 디렉터 송지현의 ‘베지따블’은 이러한 편견에 물음표를 던진다. 어릴 때부터 건강식에 익숙했던 식습관은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녀를 건강식 전도사로 바꿔놓았다. 일본 IFCA와 리마쿠킹스쿨의 매크로바이오틱 과정을 수료하고 약선 요리와 발효 음식을 공부한 그녀의 쿠킹 클래스는 제철에 가장 맛있는 채소를 선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클래스에서는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심플한 조리법으로 제철 식재료의 맛을 살리는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완전한 채식보다는 해산물과 달걀, 우유를 허용하는 페스코 채식 수준의 레시피를 연구한다.


더욱 반가운 사실은 송지현의 베지따블이 이제 한적한 방배동 골목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클래스를 시작한다는 것. 모든 과정을 함께할 수는 없지만, 채소를 다듬거나 간단한 조리를 해볼 수 있는 참여형 클래스로 오픈 샌드위치나 스튜, 브런치 등 색다른 채소 요리와 자연 요리 레시피를 배울 수 있다. 2시간 정도 진행하는 클래스에서 4~5가지의 요리를 배울 수 있으므로 몇 번만 들어도 든든한 레시피 북이 생긴다. 1월부터는 정규 커리큘럼도 함께 진행할 예정.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로15길 42-4
문의 010-4943-2901
가격 및 수강 정보 재료와 메뉴 구성에 따라 유동적이나 9만~12만원대.

와인을 마시며 세계 각지에서 온 와이너리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마치 와이너리 투어를 하는 듯하다.
와인과 로컬 푸드의 페어링을 통해 맛을 찾아가는 재미를 알고,
취미가 같은 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즐거움까지

Wine Pairing

와인과 문화의 앙상블, 잇쎈틱의 소셜 와이닝
한국에서 살아가는 미국인이자 식문화 전문가인 타드 샘플(Todd Sample)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소셜 와이닝 소식을 접할 때마다 설렌다. 평소 그는 <한국일보>
‘진짜 외국 음식 먹어봤니?’라는 칼럼에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식문화를 소개하며 많은 사람을 미식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화제의 인물. 11월 1일 서래마을 르물랑에서 열린 소셜 와이닝은 와인 수입사 담당자들과 현지 와이너리 담당자들이 함께해 더 특별했다.


이번 클래스의 주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몬테쿠코 지방의 콜레마사리 와이너리의 멜라체, 리골레토 등 레드&화이트 와인과 이탤리언 가정식의 페어링이었다. 15명 정도가 참가해 소규모로 진행된 클래스에서는 현지에서 온 와이너리 담당자가 포도밭과 와이너리의 환경, 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법 등을 직접 들려주었다. 어느 와인과 음식이 진정한 ‘찰떡궁합’인지 페어링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었던 자리. “좋은 와인은 보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시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던 와이너리 담당자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각각의 와인이 태어난 나라의 식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타드샘플이 진행하는 소셜 와이닝의 장점이다. 거기에 처음 만난 사람과 마주 앉아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즐거움까지. 클래스 일정은 일주일 전 타드 샘플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와 그가 운영하는 ‘잇센틱’을 통해 공지된다.
문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toddsample_eats), 잇센틱(010-5670-1895)
가격 및 수강 정보 와인 및 음식에 따라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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