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정리의 쾌감

단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일렬종대로 나열된 카타르시스.

쌓여 있을 때 더 아름다운

한때 카페 인테리어, 호텔 인테리어가 유행이었는데 알고 보면 그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키친은 새하얀 테이블웨어, 유리잔으로 통일하고 욕실에는 폭신폭신한 흰 수건을 놓는 것이다. 화이트와 유리는 음식과 공간과 시간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한국도자기 화이트블룸 본차이나 중에서도 소뼈가 30% 이상 들어가면 최고급 본차이나로 친다. 화이트블룸은 50% 가까이 함유된 본차이나 제품으로 투명한 우윳빛깔을 내며 가볍고 단단하다. 실용적인 화이트블룸 데일리홈세트 2인 11만9천6백원, 데일리밀세트B 7만5천원.
이딸라 가르티오 클리어 핀란드 디자이너 가이 프랑크는 불필요한 장식을 모두 없앤 완벽한 형태와 비율의 유리컵을 고민했다. 평범해 보이지만 손에 잡히는 정도, 입에 물이 닿는 느낌까지 똑떨어지는 그의 컵은 유리컵의 역사를 새로 썼다. 210ml 2개 1세트 1만7천9백원.
이마바리 타월 by 팩틈 일본 수건의 50% 이상은 시코쿠섬의 이마바리 지역에서 만들어진다. 그중 슬리핑오브엔젤 타월은 매우 얇고 부드러운 피마 코튼을 사용해 흡습성이 높고, 4중 거즈로 제작된 원단 사이의 공기층이 유독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한다. 슬리핑오브엔젤 배스 타월 7만3천원, 페이스 타월 2만7천원.

컬러별로 일렬종대

옷장 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면 단순하게 생각하자.
컬러별로 정리하는 것. 특히 화이트 셔츠는 한곳에 모여 있을 때 빛을 발한다. 길이부터 소매, 주름까지 다 달라도 티없이 깨끗한 화이트 컬러가 모여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안정된다. 스타일링도 머릿속에 더 잘 그려진다.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 색감을 몇 가지 정해놓으면 쇼핑도 더 쉽고 옷장 안은 정갈해진다.
와이드 네크라인 셔츠는 바네사브루노 아떼. 칼라 디테일이 있는 화이트 셔츠는 길트프리. 헨리넥 셔츠는 코스. 소매 배색의 셔츠는 뮤제. 브이넥 크롭 화이트 셔츠는 렉토.

가지런한 책상

흐트러진 종이와 텅 빈 파일, 남아도는 볼펜과 필요할 때 자취를 감추는 가위 등은 일해야 할 때 정리를
시작하게 만드는 비효율의 주범이다. 일단 책상에 있는 데스크용품을 다 없앤 후 빈 상태에서 공간을 바라본다. 그리고 눈으로 삼각형이나 원을 그리며 선에 맞춰 물건을 재배치할 것. 컬러를 통일해 단순화하면 공간도 한결 멋스럽다.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연필을 깎자. 완벽하게 깎인 연필은 무엇이든 당장 적고 싶게 만든다.
팔로미노 블랙윙 화이트펄 소설 《분노의 포도》를 쓴 작가 존 스타인벡은 마음에 드는 연필을 찾으면 한꺼번에 수십 자루씩 샀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블랙윙 연필은 ‘종이 위에서 활강하며 미끄러진다’. 12자루 3만3천원.

한 브랜드로 라인업

화장대 위의 수천 가지 패키지와 라벨은 보고만 있어도 숨이 가빠오고 머리가 아프다. 언제 이걸 다 사다 날랐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면 복잡하게 생각지 말고 브랜드를 통일할 것. 공공 디자인에서 왜 간판을 통일시키려 하겠는가? 대부분의 메이저 브랜드는 스킨부터 크림, 보디 제품까지 라인별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더 이상 이 브랜드 저 브랜드 기웃거리며 유랑하지 말고 본인 피부와 잘 맞는 브랜드 하나로 스킨케어 라인부터 통일하자.

바이레도 라 튤립 헤어 퍼퓸 향을 색다르게 즐기도록 도와주는 헤어 퍼퓸. 75ml 7만5천원, 로즈 핸드 로션 풍성한 장미 향을 담은 실키한 텍스처의 핸드 로션. 450ml 7만원, 블랑쉬 바이레도의 대표 코튼 향의 퍼퓸. 100ml 29만원, 블랙 샤프란 핸드 크림 샤프란의 깊이 있는 향을 담은 휴대용 핸드 크림. 30ml 4만5천원, 라 튤립 바디 크림 깊은 보습감을 주는 진득한 텍스처가 특징. 200ml 10만5천원, 블랙 샤프란 바디 로션 인도 이국적인 샤프란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225ml 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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