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더 보들보들

힘주어 꼭 안아주고 싶다. 플리스와 베어 코트 입은 너를.

Patagonia

‘후리스’ 아니고 ‘플리스’죠
지금은 스포츠웨어를 입은 사람이 단연코 세련되어 보인다. 스트리트, 놈코어, 애슬레저 트렌드는 많은 이들에게 기어코 ‘기능성’ 의류를 선택하게 했다. 흔히 바람막이라고 부르는 아노락 재킷과 윈드브레이커도 런웨이에 오르지 않았나. 주변을 둘러보면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를 하이엔드 브랜드와 잘 믹스매치해서 입는 사람들이 지금 진정한 멋쟁이다. 아웃도어 아이템 중에서도 흔히 후리스라 불리는 보급형 방한용 아우터인 ‘플리스(Fleece)’가 응용하기에 참 좋다. 특히 코트 안에, 두꺼운 패딩 안에 넣어 입기 딱이다(사실 최근의 무시무시한 한파도 그 인기에 한몫했다). 플리스의 사전적 의미는 ‘양털처럼 부드러운 천’이다. 보통 울, 폴리에스테르 등을 가공해 만드는 부들부들하고 따뜻한 원단. 마치 등산 가는 아저씨 같다고? 에이셉 라키, 지지 하디드 등 힙스터들도 즐겨 입으며 ‘힙 플리스’라고 불리는 중이니 안심하고 선택해도 좋다. 플리스가 파타고니아와 유니클로에만 있는 건 아니다. 지지가 선택한 뉴욕의 다운타운 브랜드 샌디 리앙(Sandy Liang)은 레오퍼드 프린트를 플리스에 접목해 트렌디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파타고니아의 울리에스터(Woolyester)
파타고니아의 클래식한 플리스 헤리티지 디자인에 재활용 울과 브랜드 고유의 플리스 원단을 결합해 완성한 제품. 부드러운 촉감은 물론 높은 넥 칼라 디자인과 소매와 허리 부분을 부드럽게 감싸는 니트 소재 등 실용적인 디테일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타고니아는 울리에스터 플리스와 같이 제품에 사용하는 재활용 원단의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울리에스터 플리스에 사용한 재활용 울은 염색 과정을 거치지 않아 물, 화학 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궁극적으로는 울 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양 방목지를 줄임으로써 토양 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이끌어냈다.

 

Weekend Max Mara

80년대에서 부활한 뽀글이 코트
패딩 물결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테디베어 코트를 입은 패피들이다. 일명 ‘뽀글이’. 흔한 패딩만큼은 자존심이 상해 입지 않겠다는 이들이 주로 선택한다. 털을 9~13mm로 짧게 깎아 만드는 시어링 코트 스타일로 무스탕과는 조금 다르다. 곰돌이 인형을 연상시키는 복슬복슬한 질감으로 ‘테디 베어’라는 별명이 붙었다. 패딩만큼 따뜻하고 마치 큰형님 같은 ‘가오’도 있으면서 한번 사두면 꽤 오래 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 테디베어 코트의 원조는 단연 코트 명가, 막스마라. 무려 1980년대에 처음 만들었고, 첫선을 보였을 당시 독일에 있는 고급 완구 공장에서 실제로 테디베어 인형에 사용되는 소재를 수급해 제작했다.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는 따뜻하고 가벼운 리어 헤어 소재에 브랜드의 상징인 캐멀 컬러를 더해 오늘날의 코트를 탄생시켰다. 끊임없는 소재 연구와 친환경 방식으로 탄생한 테디베어 코트는 브랜드의 아이코닉 아이템으로 자리하게 된 것. 킴 카다시안, 카린 로이펠드와 같이 내로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각종 디자이너 브랜드, SPA 브랜드 등 고렴이부터 저렴이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코트(Faux-fur wool coat)
1984년 론칭한 위크엔드 막스마라는 폭 넓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쿠튀르 캐주얼’ 브랜드다. 막스마라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이고 생기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막스마라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은 위크엔드 막스마라만의 테디베어 코트가 업그레이드되어 재탄생했다.
인조 모피를 사용하는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코트는 실크, 울을 혼합하는 브랜드 기술력으로 완성해 가볍고, 다운 파카 부럽지 않게 따뜻하다. 더불어 실크를 기반으로 한 캐멀 헤어 퍼를 개발해 풍성한 볼륨감과 고급스러운 색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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