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홍콩

‘메리어트 본보이’는 여행자들에게 ‘진짜’ 여행을 일러준다. 메리어트가 알려준 새로운 홍콩에 대하여.

몇 번째 홍콩행인지 모르겠다. 여행지로, 또 때론 경유지로 홍콩을 오갔다. 내 인생 영화 리스트에는 늘 <아비정전>과 <화양연화>가 있다. 풍성하지만 정돈된 색들로 물든 영화를 볼 때면 현실은 잊고 우아하고 슬픈 영화 속 세계로 빠져든다. 그래서일까, 홍콩은 갈 때마다 다른 시공간에 놓인 기분이 들게 한다. 공항철도 AEL을 이용하면 시내까지 25분 남짓. 경유 중에도 IFC몰을 들렀고 영화 <중경삼림>에 나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형형색색의 건물을 볼 때마다, 입안 가득 음식을 머금을 때마다 이 나라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멋을, 또 맛을 아는 건 아닐까 싶었다. 동양인과 서양인이 뒤섞이고 투박한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 그렇게 홍콩은 내가 마스터한 도시 중 하나였다. 메리어트 본보이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홍콩을 여행하기 전까지는. 그간 나는 홍콩의 작은 조각, 일부를 보았을 뿐이었다. 호텔 체인 브랜드가 무슨 여행이냐 묻겠지만 호텔만큼 로컬을, 또 여행자의 마음을 잘이해하는 존재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새롭게 선보인 로열티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에 거는 기대가 컸다.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은 메리어트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로 호텔 서비스는 물론 메리어트가 준비한 12만 가지의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로컬 투어부터 세계적인 셰프 에릭 리퍼트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의 일일 아나운서, 장비 관리사가 되는 체험까지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세일즈 & 마케팅 담당자 페기 팽 로는 “회원들에게 무료 숙박,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행복, 삶을 탐험하고 있다는 기분을 선물하고 싶다”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메리어트가 회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그 행복은 무얼까.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 럭비 대회 홍콩세븐스 기간에 메리어트 본보이가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겨봤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그간 ‘메리어트 리워즈’, ‘리츠칼튼 리워즈’,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 세 가지로 나눠 운영하던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130개국, 29개 브랜드, 6700개의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의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하나로 합친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AT

1. 홍콩 로컬 푸드를 즐기는 완차이 워킹 투어

홍콩은 파인다이닝과 로컬 푸드가 공존하는 맛의 천국이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로컬 투어도 할 수 있는데, 이번 일정 동안에는 홍콩 로컬 아침 식사와 상업지구로 유명한 완차이 워킹 투어를 즐겼다. <보그 차이나>, <엘르 홍콩>에 푸드 칼럼을 연재하는 인플루언서 글로리아 청(@foodandtravelhk)이 내비게이터로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점심, 저녁과 심야 시간까지 홍콩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차찬텡’에 들렀다. 작은 식당, 가게를 의미하는 ‘차찬텡’에서는 밀크티, 토스트, 중국식 국수가 어우러진 오묘한 조합에서 동서양이 섞인 홍콩의 정체성을 볼 수 있다. 디저트로는 완차이에서 지금 가장 핫하다는 베이커리 베이크하우스의 에그타르트와 홍콩의 전통 차와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결합한 메뉴를 선보이는 티 하우스 바사오의 차를 맛봤다.

2.하버 뷰와 함께 즐기는 파인다이닝 리츠 칼튼 토스카

호텔 리츠 칼튼 102층에 자리한 이탈리언 다이닝 토스카가 올해 새롭게 헤드 셰프를 선임했다. 시칠리아 출신의 안젤로 알리아노(Angelo Agliano)로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L’Atelier de Joёl Robuchon) 등 유명한 다이닝에서 일했다. 어부였던 아버지 밑에서 생선을 조리하며 셰프의 꿈을 키운 그는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데 몰두한다. (팸트립 일정 중 맛본 그의 요리는 치즈나 채소 등의 풍미가 강해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여운이 남았다.) 3개월마다 홍콩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홍콩의 하버 뷰와 함께 즐겨보길.

 


 

STAY

1.엄마, 아빠, 아이 모두를 위한 여행지 홍콩 오션파크 메리어트 호텔

홍콩을 미식, 쇼핑의 도시로만 생각했다면 오산. 바다표범, 돌고래 등의 해양 동물은 물론 판다, 북극여우와 같은 지상 동물과 각종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홍콩해양공원에 자리한 홍콩 오션파크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온 가족이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호텔 야외 공간의 전반을 차지하는 라군 수영장에서 아이들은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하고 피에르 라운지 바, 마리나 키친을 비롯한 호텔의 4개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수준 높은 다이닝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3분 거리의 지하철로 홍콩의 모든 도심과 닿는다는 점. 3개의 타워에 위치한 471개 객실은 대나무를 소재로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를 구현했으며, 물고기 패턴이나 바다와 나무를 연상시키는 블루,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메리어트 본보이 아시아에서만 제공하는 혜택도 누려보길. 골드 엘리트 멤버가 조식을 결제하면 6세 이하의 자녀는 무료, 7~12세 자녀는 50% 할인을 해준다. 플래티넘 이상의 멤버는 12세 이하의 자녀에게 무료 조식 혜택을 제공한다.

 

2.비스포크 럭셔리 호텔의 끝 세인트 레지스 홍콩

전 세계 금융, 비즈니스가 모이는 곳인 만큼 홍콩에는 페닌슐라, 포시즌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 있다. 하루씩 돌아가며 럭셔리 브랜드 호텔을 경험해보고 싶을 정도. 그중에서도 지난 4월 오픈한 세인트 레지스야말로 럭셔리 호텔의 끝판왕. 100년 전 미국 뉴욕에서 처음 문을 연 세인트 레지스는 객실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인-룸 체크인부터 짐 정리, 기념일 이벤트 준비 등 투숙객에게 개인별 맞춤 버틀러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것이 전통이다. 세인트 레지스 홍콩은 버틀러 서비스로 완벽한 투숙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드레 푸의 고상하고도 현대적인 공간으로 매료시킨다. 안드레 푸는 홍콩의 고전적 조명과 창호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절제된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세인트 레지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모던하게 재해석했다. 27층 규모에 129개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췄으며, 미슐랭 별 18개를 보유한 셰프 올리비에 엘저가 이끄는 프렌치 오트 퀴진 ‘렌볼’, 와인 800여 종과 샴페인 100여 종을 보유한 세인트 레지스 바 등에서 파인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ENTERTAINMENT

유럽의 뜨거운 럭비 열기 홍콩 세븐스

매년 봄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 럭비 대회 홍콩 세븐스. 지난 4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 대회는 1976년 시작해 올해 44회를 맞았다. 7인제로 운영되는 럭비대회로 경기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10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럭비를 좋아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경기장에는 핼러윈 때보다 더 재미난 코스튬으로 경기장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공부터 마리오, 스머프까지 코스튬의 향연이었다.

메리어트는 경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인기가 많은 홍콩 세븐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리어트 본보이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에게 VIP 스위트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대회 첫날에는 홍콩 센트럴 하버프런트에 VIP 전용 텐트가 마련돼 음식, 음료와 함께 팝 아이콘 그웬 스테파니의 축하 콘서트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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