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POTTERY WORKS

흙을 다지고 모양을 만들어 굽고 수십 번 덧칠해야 하나의 아름다운 도자기가 탄생하듯, 베이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니트 톱은 르917, 이어링과 링은 1064스튜디오.

쿠션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편리함에 그동안 피부 빛을 빼앗겼을지 모른다.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는 ‘내추럴’을 외치고 있는데 쿠션은 여전히 완벽한 커버력을 강조한다.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들을 보면 얼굴에 고급스러운 광채를 얹는 추세다. 마치 시상식 조명에 반짝이는 ‘여배우 얼굴’처럼 말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은 “여배우들의 반짝이는 피부를 보면 마치 아무것도 안 바른 듯하지만 사실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피부를 매끈하고 고르게 만들기 위한 철저한 베이스 작업이 뒷받침되었죠. 하지만 역시 쿠션 하나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유화를 떠올려보면 쉽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울퉁불퉁한 캔버스를 매끈하게 만드는 표면 처리제를 바르는 작업부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수십, 수백 번의 덧칠을 하는 것처럼. 뷰티업계에서 잠시 사라졌던 메이크업 베이스와 프라이머가 등장한 이유다. 컨실러 역시 마찬가지. 미처 파운데이션으로 커버가 안 되는 잡티나 주름, 다크서클 등을 가려주는 조력자다. “다크서클을 가리겠다고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을 열심히 두드리면 피지선이 없고 건조한 눈 밑이 금방 둔탁해지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다양한 컬러 컨실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핑크 컬러의 리퀴드 타입 컨실러를 눈 밑에 얇게 깔아준 뒤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면 다크서클을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감출 수 있죠.”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실장의 설명이다.

스틱 하이라이터는 미처 베이스 단계에서 만들지 못한 드라마틱한 윤기 표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요즘 나오는 스틱 하이라이터는 고체 타입에 약간의 물광이 더해져 말 그대로 피부에 착 붙죠.” 맥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혜림의 설명. 그렇다면 최근 미세먼지 이슈로 다시 등장하고 있는 프레스드 파우더와 픽서는 어떨까. “끈적끈적한 피부를 보송하고 매끈하게 마무리해서 달라붙는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투명한 포뮬러라 메이크업이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어요.” 메이크업포에버 고지영 과장의 설명. 게다가 파우더와 픽서를 사용하면 피부가 매트하고 건조해진다는 건 옛말이다. “최근에는 피부 속 수분은 부족하고 겉은 피지가 창궐하는 ‘수부지’형 피부가 늘어나고 있어요. 여기에 파우더를 더한다고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것은 1차원적인 생각이죠. 피부 속 수분은 스킨케어로 다스리고 피부 겉의 피지는 루스 파우더나 픽서로 관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라고 덧붙인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메이크업을 고정하는 용도의 픽서만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피부에 광을 더하는 제품, 피부 표현을 매트하게 만들어주는 제품 등 기능이 다양해져 고르는 재미까지 있다는 설명. 이제 내 피부에 맞는 완벽한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찾아다니는 유목민 생활을 청산하고 메이크업 베이스나 프라이머, 파우더, 픽서 같은 제대로 된 조력자들을 쇼핑하러 나설 때다.


피부에 결광과 매끈함을 더하다

수분, 모공 프라이머

모공이 두드러지는 코나 미간, 턱 같은 부분에만 모공 프라이머를 바르고 매끄러운 결과 광을 더하고 싶다면 볼과 광대 같은 넓은 부위에 수분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피부의 결점을 완벽하게 가릴 수 있다. 촉촉한 수분 크림이나 자외선 차단제에 광채 프라이머를 믹스해 눈머리, 눈꼬리, 콧등을 연결한 삼각 지대에만 얇게 펴 바르고 그 위에 촉촉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면 얼굴에 은은한 광채가 흐르면서 모공이나 주름 등 굴곡진 부분이 팽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 샹테카이 퓨처 스킨 크리미한 젤 타입의 오일프리 포뮬러로 매끈한 피부 결과 균일한 피부 톤을 만든다.
30g 11만8천원. 2 쓰리 얼티메이트 프로텍티브 프리스틴 프라이머
불규칙한 피부 톤을 정돈하고 건조하고 거친 피부 결을 매끈하게 잠재운다. 30ml 4만7천원. 3 에스티 로더 일루미네이터 레디언트 퍼펙팅 프라이머+피니셔 바르는 즉시 피부를 촉촉하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하이라이팅 프라이머 겸 피니셔. 30ml 6만원.
4 제스젭 원 베일 퍼스터 피부에 가볍게 발리는 워터 포뮬러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매끄러운 피부 바탕을 만든다.
30ml 3만8천원.


피부 톤을 밝혀라

톤업 자차부터 메이크업 베이스까지

여드름 자국이나 홍조 등 붉은 기 커버에는 녹색 계열이, 다크서클이나 인중 등 푸른 기가 있는 부위에는 노란 톤의 베이스가 정답. 반대로 얼굴에 노란 기가 많은 편이라면 푸른빛이 도는 베이스를 발라 톤을 밝힌다. 어둡고 칙칙한 안색을 밝히는 데에는 화이트, 생기를 더하는 데에는 핑크색 베이스만 한 게 없지만, 펄감이 많은 제품은 자칫 얼굴이 부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을 더한 톤업 자차들이 대거 등장해 메이크업 단계를 효과적으로 줄였다.

1 지방시 멀티 핑크 톤업 CC 톤업과 자외선 차단이 동시에 가능한 크림 콤팩트로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하고 은은한 광채를 부여한다. 12g 7만7천원.
2 설화수 메이크업 밸런서
로즈 골드 펄 콤플렉스가 피부의 자연스러운 빛을 살려주며 마이크로 필름 포뮬러가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인다. 35ml 6만5천원대.
3 숨37 선-어웨이 마일드 톤업 선블럭 SPF50+/PA+++ 물 같은 제형으로 가볍게 발리며, 은은한 톤업 효과와 광택을 부여한다.
50ml 4만5천원.
4 비디보브 실크 웨어 메이크업 베이스 새틴 핏 포뮬러의 컬러 베이스로 피부 톤 보정뿐 아니라 프라이머처럼 피부 결을 매끄럽게 정돈한다. 30ml 2만3천원.


부위별 공략법으로 완전무결 베이스

컨실러

다크서클의 경우 엷은 분홍빛을 띠는 컬러 컨실러를 얇게 바르고 리퀴드 컨실러를 얹은 뒤 퍼프로 두드려주면 완벽한 커버가 가능하다. 점이나 여드름의 경우 매트한 스틱이나 팟 타입 컨실러를 아주 소량 얹은 뒤 컨실러 브러시로 살살 두드릴 것. 마지막으로 넓게 분포된 기미, 주근깨는 붓펜 타입 컨실러나 리퀴드 타입 컨실러를 도포한 뒤 팩트로 한 번 더 눌러주면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커버할 수 있다.

파이핑 디테일의 원피스는 자라 스튜디오, 이어링은 신영.


1 필리밀리 듀얼 컨실러 브러시 탄력 있는 납작모가 넓은 면적의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가려주고 정교한 스폿 커버 브러시가 작은 잡티까지 꼽꼽하게 커버한다. 5천5백원.
2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워터프루프 익스트림 컨실러 가벼운 질감의 리퀴드 타입으로 눈 밑, 코 옆 등 국소 부위의 다크서클이나 붉은 기를 뭉침 없이 커버한다. 15ml 4만원. 3 뉴스킨 뉴컬러 라이트스테이 리퀴드 컨실러 풍부한 보습 성분을 함유해 트러블 부위에 발라도 들뜸 없이 매끈하게 커버한다. 6g 2만원대. 4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바르는 즉시 얇은 막을 형성해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되며 시간이 지나도 갈라지거나 뭉침 현상 없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7.5g 1만4천원. 5 어딕션 퍼펙트 커버링 컨실러 크림 타입 컨실러로 덧발라도 무거워지지 않으며 프레시하고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8g 3만6천원.


1 나스 멀티플 코파카바나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광택감을 선사하며 독특한 크림 포뮬러가 뭉침 없이 매끈하게 발린다. 14g 5만5천원. 2 3CE 쉬머스틱 부드러운 크림 텍스처와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파운데이션 위에 밀착되어 은은한 반짝임을 선사한다. 10g 1만5천원. 3 아워글래스 배니쉬 하이라이팅 스틱 소프트 포커스 기술을 적용한 깃털처럼 가벼운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으로 매끄러운 광채를 선사한다. 6.3g 5만8천원. 4 베네피트 왓츠 업 크림 하이라이터 샴페인 골드빛의 크림 하이라이터로 뒤에 블렌딩 스펀지가 달려 깨끗하게 펴 바를 수 있다. 9.4g 4만3천원대.


자연스러운 윤광을 더하다

스틱 하이라이터

하이라이터는 광대 바깥쪽까지 넓게 바르지 말고 광대 돌출 부위를 기준으로 안쪽에 쓱 긋듯 짧게 바른 뒤 손으로 블렌딩하는 것이 관건. 그래야 얼굴이 넙데데해 보이는 것을 방지하고 은은한 물광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스틱형 하이라이터의 펄이 너무 도드라지거나 들뜬다면 펄 베이스와 섞어 사용하거나 블러셔와 섞어 바르면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착붙의 완성

투명 파우더와 픽서

스킨 톤이나 투명한 루스 파우더를 묻혀 얼굴 외곽부터 중앙으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가볍게 쓸어준 후 깨끗한 브러시로 얼굴 전체를 한번 더 가볍게 털어낸다. 그래야 전 단계의 베이스 메이크업과 파우더가 미세하게 블렌딩돼 들뜸 없이 마무리할 수 있다. 픽서의 경우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약 30cm 거리를 두고 원을 그리듯 두 번에 나누어 분사한 뒤 손부채질을 하며 말리는 방법이 정석. 또는 쿠션 퍼프나 스펀지에 픽서를 뿌린 뒤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메이크업 고정력과 밀착력이 높아진다.

도자기를 형상화한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Herere.


1 메이크업 포에버 울트라 HD 프레스드 파우더 4K 테크놀로지로 탄생한 섬세한 입자가 상상 이상의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을 선사한다.
6.2g 5만4천원대. 2 헤라 메이크업 픽서 안개 분사 제형으로 곱고 세밀한 입자가 부드럽게 분사되어 메이크업을 고정하고 피부 속은 촉촉하게 유지한다. 110ml 3만2천원대.
3 로라 메르시에 트랜스루센트 루스 세팅 파우더 글로우 일명 조명광 파우더로 건조하거나 텁텁함 없이 은은한 윤기와 광채 있는 피부로 마무리한다. 29g 5만6천원. 4 쏘내추럴 올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면 베이스 메이크업 밀착력을 강화하고 피부 속까지 쫀쫀하게 잡아주어 메이크업 고정력을 높인다. 75ml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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