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is my inspiration

여름을 열렬히 사랑하고 즐기며 삶을 여유롭게 영위하는 패션 레이블 4.

FRUTA X 심수지

브랜드 론칭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남편과 함께 구두 브랜드 베니수아, 편집숍 페얼스샵을 잇달아 론칭한 이력이 있다. 이때 자연스레 브랜드 경영에 대해 배웠고, 그 과정에서 내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싹텄다. 어릴 때부터 색감이 화려하고 큼지막한 사이즈의 이어링을 좋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구하기 힘들었고 결국 직접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옛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는 것 같다. 즐기는 사람은 못 따라간다는 말. 단순히 좋아하고 재미있어 시작한 일들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것 같다.

키덜트 트렌드가 프루타와 잘 맞아떨어진 듯도 싶다 글쎄, 키덜트와 프루타는 무관한 거 같다. 내가 피규어에 관심이 없는 걸 보면. 브랜드 이름에서 알아챌 수 있듯이 과일이 디자인의 모티프이며, 여름날의 화창하다 못해 눈이 부셔서 제대로 뜨지 못하는 강한 햇살을 매우 좋아한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호주나 뉴질랜드로 떠난다. 따사로운 햇살뿐 아니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나의 영감을 자극한다.

프루타는 ‘여름 액세서리’라는 말에 동의하나? 대답은 ‘NO’! 동의하지 않는다. 시즌리스 액세서리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여름에는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두루 어울리고, 겨울에는 오버사이즈 재킷이나 코트 착장에 포인트로 착용하기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내가 겨울마다 지향하는 스타일이다.

컬러풀한 디자인과 큰 사이즈의 이어링은 계속 유지되나? 작고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스터드 이어링보다 멀리서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존재감 강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금속 주얼리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플라스틱과 아크릴 안에서는 다양하게 표출이 가능하다. 가끔 천연석을 쓰기도 한다. 프루타의 볼드한 디자인은 나와 브랜드를 나타내는 DNA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프루타 아이템은? 이번 시즌에 선보인 ‘가든 필로우’. 베개 두 개를 이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리는 맥시멀리스트의 끝이다. 에메랄드 색상 역시 의외로 다양한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지금 날씨에 딱인 아이템인 것.

전략적인 겨울철 마케팅 방법은? 여름과 겨울의 판매량 차이는 20% 정도. 여름에는 파스텔 또는 원색을 주로 사용한다면, 겨울에는 톤 다운 컬러를 선택한다. 또 우리나라가 겨울일 때 여름인 나라를 공략한다. 예를 들면 호주나 뉴질랜드 등. 이 방법은 꽤나 성공적이다.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나 콜라보 마켓 진행 계획이 있나? 8월부터 영국의 코이버드 편집숍에 입점할 예정이며, 일본의 어반리서치 편집숍에는 9월에 진행하는 팝업을 시작으로 조만간 정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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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한 디자인에 다채로운 컬러를 담은 프루타 이어링들. 플라스틱 또는 아크릴 소재로 만들어 착용했을 때 사이즈에 비해 가볍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DAZE DAYZ X 유혜영

지난 5년간 오직 스윔웨어에 승부를 걸어온 데이즈 데이즈의 여정은 인상적이다. 특별히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 스윔웨어를 디자인하다 보니 여름 나라로 출장을 자주 간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꼽을 수 있는데,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빈티지 숍은 꼭 들러야 하는 장소! 감탄을 자아내는 컬러와 패턴의 원피스와 액세서리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여름에 일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로 떠날 것 같다. 맞다. 주로 인도네시아 발리,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로 간다. 이유는 서핑, 수영 등 물에서 즐기는 스포츠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 하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나는 퍼 브랜드인 ‘잘루즈’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9년여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운영을 맡고 있어서 데이즈 데이즈만큼 애정을 쏟을 수밖에 없다.

국내 고객의 스윔웨어를 대하는 태도가 좀 달라졌나? 제발 다이어트를 하고 입을 생각을 접어두었으면 좋겠다. 지금이 생애 가장 젊고 아름다운 순간이다. 굳이 남의 시선 때문에 가장 아름답고 젊은 지금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임신한 올케는 로우라이즈 비키니를 입는다. 진부한 얘기일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과감해졌으면 한다. 비키니는 바다를 즐기기 위한 옷이지 몸매의 조건에 따라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몸매에 대한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

오늘 신사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데, 감회가 남다르겠다. 한마디로 엄청 즐겁다. 인플루언서나 셀럽 등 특정 인물을 초대하는 자리가 아닌, 오로지 데이즈 데이즈를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 8월 18일까지 파티를 진행하니 많은 분들이 와서 즐겁게 놀다 가길 바란다. 참고로 다음 팝업 스토어는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같은 날 결혼식도 할 예정이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지만 지금 생각은 그렇다.

세계적으로 스윔웨어의 전성기다. 앞으로 데이즈 데이즈는 어떤 브랜드로 성장할까? 지금은 ‘멋’에 치중한 비치웨어 이미지가 강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여행과 스포츠 등 건강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로 키워가고 싶다.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키즈 라인이 그 첫걸음이고, 가을에 출시 예정인 실내 수영복 라인도 목표 중 하나! 그리고 모든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수영을 권장하는 캠페인이나 서포터즈 등도 계획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씩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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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별 다른 패턴은 물론 44부터 77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삶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가의 정신을 담았으며 스윔웨어뿐 아니라 리조트 웨어 역시 인기.


 BERAWA X 서수경, 김보연

발리를 오가는 생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서핑에 푹 빠져 양양에 집을 얻고 발리를 오가기를 반복하다 보니 생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차린 인도네시아 음식점. 발리에 살면서 배운 로컬 음식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것이다. 처음에는 서핑을 계속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운 좋게 많은 손님들이 찾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바빠 발리에 가기 힘들어진 것. 그리고 다시 어떻게 하면 발리를 자주 갈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브라와를 오픈했고 제품을 바잉하러 발리를 주기적으로 가고 있다.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브라와 쇼룸의 인테리어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 손을 거쳤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발리 브라와 비치를 고스란히 옮겨놓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나의 노력을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주실 때 가장 뿌듯하다. 그리고 발리에서 발품 팔아 셀렉트해온 제품들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솔드아웃 될 때!

소개하는 물건을 선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제품의 퀄리티가 좋은지 유니크한 디자인인지 세세히 따져보고 고른다. 요즘 온라인상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제품들이 우후죽순 팔리고 있다. 라탄, 우드 등 인도네시아 제품의 퀄리티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만큼 가격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퀄리티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브라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나? 사실 발리를 알게 된 이후부터 나에게 겨울이라는 계절이 없어져버렸다. 특히 브라와 오픈 후에는 2~3개월에 한 번씩 발리를 간다.

대부분 여름 소품에 가까운데 겨울에는 어떤 셀렉션을 소개하나? 라탄, 우드, 자개 등 여름 소품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 년 반 동안 숍을 운영하면서 매출의 변화를 느낀 적이 없다. 식물 종류나 라탄 소재 제품 등은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잘나간다. 요즘은 세라믹 종류를 좀 더 들여온다. 티포트부터 컵, 캔들홀더까지 셀렉트하고 있다.

계절감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인가? 브라와는 인테리어 소품이 메인 아이템이지만 라탄 소재 가방도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다. 성글게 짠 니트에 스트로 소재 크로스백을 매치하면 가을이나 겨울에도 이질감 없이 멋스럽게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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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리빙 아이템이 메인인 브라와 제품. 수저, 밥그릇, 플레이트, 티포트, 가방까지 매우 다양한 카테고리를 자랑한다.


 BUHEE X 윤부희

이름이 독특하고 이국적이다. 그래서인지 백그라운드가 더 궁금하다. 첫 직장은 무역 회사였고 대학도 관련 학과를 나왔다. 한마디로 패션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내내 공허함을 느꼈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내가 찾은 답은 실크 스카프였다. 대학 시절부터 실크 스카프를 매우 좋아했다. 각양각색의 실크 스카프가 옷장을 다 차지할 정도였으니. 그래서 결정했다. 내가 직접 만들어보기로!

실크 스카프에 대한 애착이 정말 남달라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다른 아이템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실크 스카프였다. 부드러운 감촉과 실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움. 특히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네크라인에 두르는 스타일링을 기본으로 헤어와 팔목에도 착용이 가능하다. 목걸이나 가방에 장식해도 스타일링 지수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부희에서는 머리끈, 스카프, 셔츠 등 다양한 실크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스카프 디자인은 모두 직접 하나? 그렇다. 컬러 선별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관여한다. 특히 부희는 타 브랜드에서는 까다롭고 어려워 선뜻 시도하지 핸드 프린팅, 핸드 소잉을 모든 공정에 고수하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 내는 프린트와는 다른 매우 높은 퀄리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는가? 자연과 모던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는다. 전 컬렉션의 컬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톤 다운된 자연스운 컬러에 간결한 디자인이 부희의 시그너처 디자인이다.

스카프는 가을 아이템이라는 말에 동의하나? No! 스타일링 방법에 따라 여름에도 가을 못지않게 활용도가 높다.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온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목이나 어깨에 두르면 카디건이 따로 필요 없다. 특히 헤어에 두르거나 톱 대신 스카프를 묶어서 스타일링하면 훌륭한 비치웨어가 된다. 여름에는 실크 스카프만 한 패션 액세서리가 없다.

곧 카테고리를 리빙 부문까지 넓힌다고 들었다. 최종 목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아이템을 실크 소재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 아우터부터 잠옷, 베개 커버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실크 소재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볼 것이다.

Essentials

실크 소재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웨어러블하게 전개하고 있는 부희. 특히 실크 스카프의 범주는 무궁무진하다. 헤어밴드, 브레이슬릿, 톱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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