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BODY LIKES PASTA

준비는 쉽고, 기분은 특별하게, 양은 많이! 술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홈 파티를 고민 중이라면 제철 재료와 고급 식재료가 어우러진 파티 파스타를 추천한다.

제철 재료를 활용하는 셰프들의 노하우
파스타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평범하지 않은 주재료다. 제철을 맞은 고등어, 삼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노릇하게 구워 통째로 올리면 평소보다 근사한 담음새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독도 근방에서 잡힌 꽃새우, 살이 탱탱한 꽃게처럼 희소성 있고 고급스러운 재료로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사 먹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양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어 계절의 별미를 즐기는 기쁨이 배가된다. 주재료가 돋보이도록 면을 먼저 담고 마무리 단계에 주재료를 풍성하게 올린다.


 

특별함은 더하고 평범함은 덜어내고
파스타는 한 가지 재료를 더하거나 빼기만 해도 전혀 다른 요리로 변신한다. 우유 대신 두유를 넣고 빨간 파프리카로 색과 맛을 끌어 올린 로제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면 채식하는 이들도 즐겁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방울양배추나 그린빈, 아스파라거스 같은 식감을 즐겁게 해줄 채소를 더하면 색도 맛도 업그레이드된다. 한편, 시판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 요리를 즐긴다면 부드러운 크림 소스에 트러플 오일 몇 방울과 트러플 슬라이스를 더하면 전혀 다른 풍미의 고급스러운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다. 크림 파스타를 담을 때는 한 젓가락 분량씩 돌돌 감은 여러 덩이를 담는 식으로 연출하면 소스가 식었을 때도 여럿이 나누어 먹기 좋다. 테이블 스타일링이 고민이라면 그릇의 컬러와 소재는 비슷하게 맞추고 다양한 디자인의 와인 잔을 준비해 손님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쌉사래한 람부르스코 포도에 장미 시럽 향이 깃든 내추럴 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페르멘토 by 위키드 와이프.


 

존재감 높은 이색 파스타 면
아무리 부지런한 미식가라도 수백 가지에 달한다는 세상 모든 파스타 면을 맛보지는 못했을 테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색과 크기, 모양의 파스타를 찾아 요리해보자. 소라 껍데기처럼 안으로 말려들어가 소스가 흠뻑 담기는 콘킬리에, 마치 수제비나 목이버섯처럼 야들야들하게 익는 사냐렐리, 작은 바퀴 모양의 로텔레, 빨대처럼 속이 비어 있는 부카티니 등 새로운 경험이 되어줄 파스타가 많다. 손님이 오기 전 파스타를 미리 준비해두고 싶다면 면이 안으로 감긴 듯 길쭉한 모양의 카사레체 파스타로 콜드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소스에 버무려 두었다가 먹기 직전 치즈와 곁들여 내면 된다.


Recipe

비건 로제 파스타
재료 펜네 200g, 빨간 파프리카 3개,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 아스파라거스 4개, 방울양배추 5알, 그린빈 10개, 시금치 100g, 마늘 2톨,
두유 1컵, 채소 스톡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다진 아몬드 1큰술
만들기
1 끓는 물에 소금간을 충분히 하고 파스타 면을 넣어 10~12분간 삶는다.
2 빨간 파프리카는 기름을 고루 바르고 베이킹 트레이에 올려 200℃로 예열한 오븐에 30~35분간 굽는다.
3 볼에 파프리카를 담고 랩을 씌워 10분간 두었다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다.
4 푸드 프로세서에 파프리카, 토마토 페이스트, 마늘을 넣고 곱게 간다.
5 중불로 달군 팬에 ④와 두유, 채소 스톡, 설탕을 넣고 끓인다. 한 번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0분간 졸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아스파라거스와 그린빈, 방울양배추는 반으로 자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7 ⑤에 파스타 면과 시금치를 넣어 숨을 살짝 죽이고 접시에 옮겨 담는다. 구운 채소를 올리고 다진 아몬드를 뿌려 완성한다.

트러플 크림 파스타
재료 페투치네 200g, 트러플 오일 1큰술,
트러플 40g, 시판용 크림 파스타 소스 300g,
생크림 150ml
만들기
1 끓는 물에 소금간을 충분히 하고 파스타 면을 넣어 10~12분간 삶는다.
2 팬에 크림 파스타 소스와 생크림을 넣고 섞어 따뜻하게 데운다.
3 ②에 파스타 면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접시에 담는다.
4 트러플 오일을 뿌리고 트러플 슬라이스를 듬뿍 올려 완성한다.

삼치구이 토마토 파스타
재료 카바텔리 200g, 삼치 3토막, 레몬 1/2개, 방울토마토 250g, 완숙 토마토 2개, 홍고추 1개, 로즈메리 2줄기, 마늘 2톨,
플레인 요거트·화이트 와인 식초 1큰술씩, 올리브유 2큰술, 코리앤더 가루 1작은술, 바질잎·소금·후춧가루 적당량씩

만들기
1 끓는 물에 소금간을 충분히 하고 파스타 면을 넣어 12~14분간 삶는다.
2 완숙 토마토는 얇게 저미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홍고추는 어슷 썬다.
3 볼에 파스타 면과 방울토마토, 홍고추, 올리브유, 화이트 와인 식초를 넣어 섞는다.
4 삼치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하고 코리앤더 가루를 고루 뿌린다.
5 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로즈메리를 볶아 향을 낸다. 삼치를 한 면당 5분 정도씩 굽는다.
6 접시에 완숙 토마토, 파스타, 삼치를 올린다. 바질잎, 플레인 요거트를 담아 완성한다.

염소치즈 파스타
재료 카사레체 200g, 염소치즈 5큰술,
방울토마토 20알, 적양파 1/2개, 민트잎 1컵,
올리브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끓는 물에 소금간을 충분히 하고 파스타 면을 넣어 10~12분간 삶는다.
2 적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3 중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양파를 볶다가 방울토마토를 넣고 숨을 죽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③에 파스타 면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염소치즈 3큰술을 넣고 다시 한번 섞는다.
5 접시에 ④를 담고 염소치즈 2큰술과 올리브유, 민트 잎을 듬뿍 뿌려 완성한다.

꽃새우 오일 파스타
재료 스파게티 200g, 꽃새우 300g, 새우 머리 50g, 해바라기씨유 1/2컵, 마늘 3톨, 파프리카
가루 1/2작은술, 처빌·파르메산치즈 약간씩
만들기
1 끓는 물에 소금간을 충분히 하고 파스타 면을 넣어 10~12분간 삶는다.
2 약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프리카 가루, 편으로 썬 마늘, 새우 머리를 넣고 10~15분간 볶아 향을 낸다. 새우 머리를 나무 주걱으로 눌러가며 구운 뒤 건져낸다.
3 꽃새우는 몸통 껍질만 제거해 노릇하게 구운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②의 팬에 파스타 면을 볶아 접시에 옮겨 담고 구운 꽃새우, 파르메산치즈, 처빌을 올려 완성한다.


Restaurant

“여럿이 모여 떠들기 좋은 공간, 맛있는 파스타와 술을 준비해둔 연말 모임 장소를 골랐다.
셰프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페어링은 파티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프라이빗한 이탤리언 디너
코르테
조용한 청담동 골목에 자리한 ‘코르테’는 마치 이탈리아의 고급 저택처럼 커다란 화분들이 반기는 작은 정원에서부터 커피와 디저트, 식재료를 판매하는 카페 그리고 레스토랑으로 이어진다. 음식은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어워드에 올라 이름을 알린 ‘톡톡’의 김대천 셰프가 꾸렸는데, 강원도 돌문어, 1++ 등급의 채끝살 등 여러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매콤한 토마토 소스의 수제 소시지 파스타, 계절 해산물 라비올리와 대저토마토 로제 소스, 구운 관자살과 사프란 오일 파스타처럼 흥미로운 조합이 여럿이지만 꼭 맛봐야 할 것은 ‘이탈리안 카르보나라’ 파스타다. 수제 베이컨과 자연 방사 유정란으로 만든 수란을 터트려 비벼 먹는데, 좋은 재료와 클래식한 레시피가 빚어내는 선명한 맛이 만족스럽다. 직접 만든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저온 조리 치킨 샌드위치, 화이트 와인에 쪄낸 친환경 채소 등도 코르테만의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요리들. 룸은 없지만 적당한 간격을 둔 홀 자리가 여럿 있고 카페 메뉴도 주문 가능하다. 김대천 셰프가 운영하는 압구정동의 베이커리 ‘식부관’의 빵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97길 41 문의 @corte_seoul


쫀득한 생면 파스타 한 접시
오스테리아 오르조
파스타를 맛있게 하는 건 신선한 재료만이 아니다. 개성 있는 식감의 면, 몇 번이고 포크로 면을 휘감게 만드는 매력적인 맛의 소스가 함께해야 하는 것.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는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특별한 소스와 면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직접 뽑은 생면에 다진 한우,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24시간 동안 끓이고 졸여 만든 라구 소스에 트러플 페이스트와 크림 소스로 다시 버무린 ‘화이트 라구 파스타’다. 입안에 후루룩 말려 들어와 부드럽고 짭짤한 트러플 크림의 향을 채우는 진한 맛에는 짜임새 있는 감도의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매달 달라지는 내추럴 와인 리스트로 흥미로운 탐험을 하거나, 실패 없을 맛의 컨벤셔널 와인을 추천받아도 좋겠다. 보기와 달리 매콤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홍새우 리소토는 부드러운 맛의 화이트 크림 파스타와 번갈아 맛보면 좋을 요리다. 널따란 오픈 키친 앞의 바 자리와 맞은편의 2인 테이블석 넷, 홀과 분리된 8인석이 있다. 《미쉐린 가이드 2020, 서울》에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는 ‘빕구르망’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문의 @orzo_after8


술을 부르는 무국적 요리
이다 서울
앞의 수식을 비워둔 채 이름 지은 ‘이다 서울’은 한식, 양식으로 장르를 한정하지 않고 개성 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곳. 요리마다 재료를 적어 맛을 상상해볼 수 있게 하는데 차가운 리가토니, 성게 아이올리, 비름나물 퓨레가 들어간 ‘성게장 범벅 파스타’가 시그너처 메뉴다. 비름나물, 방풍나물, 시금치로 퓨레를 만들고 면에 비벼 참기름과 우니를 섞은 소스를 살짝 곁들이니 익숙한 향이지만 입에서는 새롭게 느껴지는 맛이다. 염장 항정살에 홍옥 퓨레, 고추 부각, 파프리카 가루를 사용한
‘염장 항정살’은 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을 내기 위해 로즈메리와 향신료에 염장했다가 짧은 시간 튀겨내는 요리. 직접 만든 고추 부각과 과일 퓨레가 산뜻함을 더한다. 곁들이면 좋은 술은 내추럴 와인과 전통주. 산미 좋은 내추럴 와인이 한국적인 재료들과 어우러져 술도 음식도 끝없이 먹고 마시게 된다. 무엇보다 종묘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 서순라길에 자리한 만큼 창밖으로 마주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오픈 키친과 넓은 홀이 있는
1층, 룸 두 개가 있는 2층, 루프톱 자리가 있고 단체는 16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53 문의 @ida_seoul


우아한 북쪽 이탈리아의 맛
엘오미노
먹고 마시는 일에 남다른 노하우가 가득해 보이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식탁이 궁금하다면 신사동의 ‘엘오미노’로 향해볼 것.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헨리 베글린’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2~4인 기준으로 나눠 먹기 좋게 구성한 셰어 코스 요리를 주문하거나 파스타와 샐러드, 해산물, 고기 요리 등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탈리아 현지의 식재료를 공수해 요리하기 때문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메뉴가 많다. 사르데냐 지역의 숭어 알과 바지락, 모시조개를 끓인 소스로 만든 파스타, 작은 알갱이처럼 생긴 프레골라 면에 피스타키오 소스와 아스파라거스, 허브를 올린 파스타 등이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으며 시그너처 메뉴로 떠오르는 중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공수한 블랙 트러플과 트러플 링귀네 면만을 사용해 심플하지만 진한 풍미를 내는 파스타도 인기 메뉴. 프리미엄 식재료를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홀과 구분된 4인석이 있고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은 편이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22 문의 @l.omino_henrybegu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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