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확고한 가치는 박은지를 매일 성장시킨다.

MBC 기상 캐스터이자 시사와 예능 프리랜서로 20대와 30대의 대부분을 방송가에서 보낸 박은지.
지금은 결혼과 함께 온화한 날씨의 LA로 터전을 옮겨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 숨김없이 보여주는 솔직함으로,
언니 같은 친화력으로 어느덧 차곡차곡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았다.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서울을 찾은 박은지와 7시간 동안 나눈 심도 깊은 뷰티 이야기.

결혼하고 미국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자연스러운 삶의 가치관과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게 됐어요. 특히 요즘은 비건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Vegan Cookbook for Beginners: The Essential Vegan Cookbook to Get Started》를 정독하고 동물성 제품의 대안을 늘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변했구나 미소 지어요.

화보 촬영을 앞둔 어젯밤, 피부 관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 평소 모닝 루틴은?
부기를 빼기 위해 사우나에 다녀왔다. 자기 전에는 ‘시슬리 블랙 로즈 크림 마스크’를 피부에 듬뿍 발랐다. 아침까지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에 이만한 것이 없다. 사실 모닝 루틴은 별거 없다. 일어나자마자 침대에서 휴대폰을 들어 인스타그램부터 들어가 본다(웃음). 아! 미지근한 물 한 잔 마시기. 그러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의 리듬을 깨운다.

다이어트는 방송인의 숙명이다. 평소 식습관은?
저녁을 많이 먹는 습관을 아직 고치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방도를 찾다가 아침과 점심을 미숫가루 셰이크 등으로 아주 가볍게 먹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었다. 책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에서 하루를 과식했으면 2~3일은 안 먹고 자연스럽게 디톡스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곧 실행에 옮겼다. 실제로 해보니 활동량이 많은 내게는 어려운 미션이었다. 대신 가벼운 곡물 셰이크로 속을 정화한다.

한국에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알고 있더라. 평소 뷰티 고급 정보는 어디서 듣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든 고급 정보는 미용실을 통한다. 평소 다니는 헤어 숍 디자이너가 베버리힐즈의 아나스타샤 숍 출신이다. 그 디자이너에게서 다양한 제품 정보와 각종 뷰티 소식을 얻고 있다. 그리고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가 메이드 인 코리아란 사실. 미국 내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자랑스러울 때가 많다.

아무리 K-뷰티라지만, LA가 전통적인 미용 산업의 태동지 아닌가.
동양인과 서양인의 피부 관리와 시술은 꽤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가치관도 많이 다르다. 얼마 전 LA의 피부과에 기미와 주근깨 상담을 받으러 간 적이 있다. 놀랍게도 내 피부 자체에 감탄하는 분위기였다. 또 동양인은 뱀파이어 피부라는 표현까지 들었다. 무엇보다 잡티든 뭐든 내버려두라고 말리더라. 대신 좋은 뷰티 제품만 추천받고 왔다. 그래서 한국에 왔을 때 피부과를 찾지 않을 수가 없다.

3040 시기에 꼭 해야 하는 시술 하나를 꼽으라면?
피부 탄력 리프팅에 효과적인 울세라와 튠페이스. 한국에 오면 호수클리닉의 이주현 원장님을 찾는다. 이곳은 연예인 협찬이나 과대 광고를 하지 않고 오히려 조용한 동네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다니고 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이론과 드라이어를 사용하고 염색과 펌도 반복할 텐데, 머릿결 유지 노하우는?
미국의 헤어 숍은 컬러링이나 스타일링 위주고, 한국과 달리 모발과 두피 케어 시스템이 잘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숍에서 좋은 제품을 추천받아 홈 케어를 열심히 한다. ‘Hayashi System 911 Emergency Pak’ 제품으로 일주일에 한 번 관리하고, 평소에는 머리를 감고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오리지날을 소량 바른 다음 수건으로 감싸 5분 정도 둔다. 이 방법만 꾸준히 해도 건강한 머릿결이 된다.

 

행복은 나로부터 나온다는 격언에 늘 공감해요.
마음이 가라앉고 답답할 땐 동네 한 바퀴 뛰고 걷다가 달달한 아이스크림 한스푼 먹으면 또 힐링이 돼요. 의외로 심플하죠.

결혼하고서 얼굴이 정말 평온해 보인다.
같은 업계의 친구들을 만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한 모티베이션을 얻는다. 또 남편과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울해질 틈이 없다. 대화를 통해서 힐링과 자신감을 얻는 편이다. 그리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운동보다는 두 종류를 번갈아 하고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도록 마인드 셋을 한다. 요즘은 필라테스와 헬스를 섞은 루틴을 즐긴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어떤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버릴 줄 아는 태도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는 집중하는 열정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행복은 나로부터 나온다는 격언에 늘 공감한다. 일과 가정의 아슬아슬한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도 심각하지만은 않게, 재미로 생각하며 기쁘게 살고 있다.

5년 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1세대 뷰티 유튜버로 자리 잡았다.
채널 계획은 2012년부터 자주 본 ‘미셀 판’ 채널의 영향이 컸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유튜브 뷰티 콘텐츠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체계적으로 자리 잡지도 않았다. 그래서 셀러브리티의 뷰티 유튜브가 블루오션이라 판단했다.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뷰티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면 좋겠다는 막연하지만 열정이 생겨났다. 기획과 촬영은 모두 직접 한다. 처음엔 평소 친하게 지낸 영상 감독님과 협업으로 촬영했고, 편집은 스스로 독학하며 익혔다. 책을 보며 프리미어 프로와 파이널 컷 프로그램을 익혀 작업을 했고, 이후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서 집에 작업 공간을 만들었다. 작은 것부터 혼자 해서 성취도가 컸다. 기회가 된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피디님을 모시고 더욱 체계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싶다.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나?
구독자와 팔로워는 업로드하는 콘텐츠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꾸준히 밀고 나갈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 방송인 박은지의 모습에 뷰티의 색을 입히는 과정을 일주일에 3~4번씩 꾸준히 촬영해서 업로드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알고리즘에 노출되었을 때 세계 각국의 팔로워를 두루 얻는 경험을 했다. 이 알고리즘으로 하루에 1만 명씩 늘기도 했다. 결론은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유튜버가 봐도 재미있는 유튜브는?
1세대 미국 뷰티 유튜버라고 말할 수 있는 미셸 판. 전 세계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사업가로도 활약하는 유튜버로 내가 영감을 받는 사람이다. 그리고 TATI 채널은 미국에서 제품 살 때 꼭 보고 도움을 받는 편. 요즘은 우아한 60대의 패션 라이프 밀라논나 채널을 자주 본다. 미국에서 의상디자인학 전공을 살려 의류 사업을 하는데, 이 채널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는다.

SNS에서 ‘#egee추천템’이 인기다. 추천템을 선정하는 자신만의 기준은?
마케팅 거품이 빠져 있는 착한 제품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협찬 제의를 받은 제품 중에서도 무조건 장점 리뷰만 강요하면 정중하게 거절한다. 요즘에는 의사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든 더마 제품에 관심이 있다.


박은지의 뷰티 채널 egeebeauty에서 겟!

1 마스카라를 열어서 바로 바르지 않고 1분 정도 굳혀서 사용한다. 마스카라액이 꾸덕해지면서 눈 주변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2 반영구 시술로 회색빛으로 변한 눈썹에는 오렌지빛이 도는 아이브로 제품을 사용한다.
3 섀도 타입 아이브로 제품을 전체적으로 칠하고, 그 위에 펜슬로 디테일하게 그려 자연스러운 눈썹을 연출한다.
4 2~3가지 컬러의 립 제품을 레이어링해 내 피부 톤에 꼭 맞는 컬러를 찾아볼 것.
5 마스크 시트팩은 10분을 넘기지 말 것. 10분이 넘어가면 피부에서 수분을 다시 빼앗아간다.
6 립을 다 바르고 아이섀도용 브러시로 립 경계선을 번지듯 스머징하면 입술이 도톰해져 생기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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