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맘 문정원의 정원

이름의 힘이란 이런 것일까. 일상 속 문정원은 보통 사람들처럼 자신의 삶을 정성스레 깎고 다지고 매만지는 중이다. 마치 자신의 이름인 ‘정원’을 가꾸듯 말이다.

플레어 슬리브가 포인트인 크롭트 디자인의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팬츠는 렉토 RECTO 구조적인 디자인의 드롭형
이어링은 일레란느 ILLE LAN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튜브는 내 얘기를 조금 천천히,
내 속도대로 차근차근 꺼내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다.
다행히 이런 진심이 통한 게 아닐까.

삶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내달린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분기점을 간파하고 그때마다 절묘한 선택을 취하는 기민한 사람이 돋보이기 쉽지만, 사실 더 가치 있는 건 그 와중에도 일상성을 잃지 않는 보통 사람들이다. 오랜 시간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 쌍둥이 형제 서언·서준의 엄마로만 우리에게 각인됐던 문정원이 진짜 자기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언뜻언뜻 비치는 그녀의 감각과 태도와 진심은 묘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오버사이즈 핏의 체크 패턴 팬츠슈트는 포츠 1961 PORTS 1961 꼬임 디테일의 골드 이어링은 헤이 HEI 달 모양을 형상화한 체인 네크리스는 미드나잇 모먼트 by 하고 MIDNIGHT MOMENT by HAGO 포인티드 토 앵클부츠는 레이첼 콕스 RACHEL COX 블라우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4월 첫 영상을 업로드한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 구독자 수가 벌써 20만 명을 넘었다.
얼떨떨하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다. 이왕 시작했으니 많은 분이 봐준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사실 유튜브는 내 얘기를 조금 천천히, 내 속도대로 차근차근 꺼내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구독자 수가 갑자기 늘어서 당황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유튜브와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요즘은 얼마나 자주 영상을 찍고 있나?
기계적으로 스케줄을 짜서 촬영하지는 않는다. 내가 심각한 기계치라 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 하하. 원래는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혼자 다 해보고 싶어서 꽃 사진을 찍어주던 친구에게 영상을 배우러 갔다. 그런데 들어보니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라. 그 자리에서 “나 한번 도와줘볼래?”라고 제안한 뒤 지금까지 같이 작업하고 있다. 내가 직접 찍는 영상도 있지만, 아닌 경우는 그 친구가 찍어주는 거다. 어떤 주제로 어떤 내용을 찍을지, 또 영상 전체가 어떤 분위기로 갔으면 좋을지 등 전체적인 틀은 모두 내가 정한다. 내 채널에 올라가는 영상은 내 언어로만 채우고 싶어서 자막에 들어가는 토씨 하나도 내 말투가 아니면 수정한다. 때문에 영상 하나 만들 때마다 메일을 열 번씩 주고받는다.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인들 사이에서 유튜브 채널 오픈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정작 자신만의 콘텐츠로 꾸준히 구독자 수를 늘려간 케이스는 흔치 않다. ‘문정원의 정원’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사실 잘 모르겠다. 방송이나 SNS에 비치는 모습이 가끔 내가 아닌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것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고, 안 좋은 소문이 난 적도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을 정성껏 키우는 일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엄마였는데, 그걸 왜곡해서 보시는 분들이 있더라.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자’가 전부였다. 그러다 구독자 수가 늘고 나서는 내 영상을 좀 더 전문적인 카테고리의 범주에서 발전시켜야 하지 않나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처음 마음으로 돌아오더라. 고지식한 편이라 내가 옳다고 생각한 기준을 꼭 지켜야 하고 그걸 벗어나는 걸 못 견뎌한다. 다행히 이런 진심이 통한 게 아닐까.

아이가 망가뜨린 커튼을 보고 속상해하거나, 아이들과 미술관에 가서 “뛰지 말고, 눈으로 보고, 마음에만 담아두는 거야” 하고 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사람들은 깊이 공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저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일종의 동경심을 품는 것 같다.
나는 끊임없이 ‘내가 좋은 엄마인가?’ 고민하고 걱정한다. 주변에서 “그 정도면 충분해. 나머지는 아이들 몫이니까 너무 조바심하지 마”라고 할 정도다. 어릴 때 꿈이 현모양처였다. 원래부터 아이를 굉장히 좋아했고 쌍둥이를 낳은 뒤에는 두 아이를 똑같이 사랑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심했다. 쌍둥이를 키우는 건 ‘시소 육아’ 같다. 한쪽을 챙기면 한쪽이 기울어져 있고, 기운 쪽을 챙기면 또 다른 아이가 저 밑으로 내려가 있는 식이다. 그 균형을 맞추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서언아, 서준아”라고 첫째 이름만 먼저 부르면 둘째가 서운해할까 봐 “서준아, 서언아”라고 한 번 더 불렀다. 그러니까 아이들을 한 번 부르려면 “서언아 서준아, 서준아 서언아” 하는 거다. 결국 아이들 세 살 때 성대결절이 왔다. 책도 많이 읽어줬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다 보니 성대가 상할 수밖에. 지금 생각해보면 유난이다(웃음).

살짝 허스키한 보이스가 많이 신경 쓰이나. 영상 속에서도 목소리에 대해 얘기하던데.
내가 농담처럼 “아이를 얻은 대신 목소리를 잃었다”고 말할 정도로 한때는 변한 내 목소리가 싫었다. 다시 이전 목소리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하고. 그런데 유튜브를 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고, 어떤 분은 내가 조곤조곤 말하는 게 자장가처럼 듣기 좋다고 말해주시기도 한다.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긴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한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성향이 더 강해졌다.

두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엄마로서의 고민이나 마음가짐이 또 한번 크게 흔들리는 시기 아닌가?
그러게 말이다. 지금까지는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소신껏 아이를 키워왔다. 지금 서언이, 서준이 나이대에는 건강하게 노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유치원도 일부러 그런 곳을 찾았고, 교육적인 것도 가급적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가면 그게 흔들린다고 하더라. 공부 잘하는 것보다 바르고 성실하고 긍정적인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무슨 일을 하든 그걸 왜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 그래서 엄하게 키우지만, 평소에는 ‘사랑한다’는 말과 스킨십을 자주 한다. 지금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보이면 얘기를 들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얹어주려고 노력한다.

영상을 보면 언뜻 남편의 모습도 비친다. 어떤 아빠, 어떤 남편인지 궁금하다.
아이들은 아빠를 보면 “우리 아빠 최고!”라고 말한다. 남편은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다. 성격이 워낙 무뚝뚝해서 다정하거나 살가운 편은 아니지만 정말 성실하고 아이들에게 헌신적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좋은 아빠’의 상이 뚜렷하고, 그걸 실천하는 타입이다. 남편으로서는 흔히 말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전형이다. 하하. 나보다 더 아날로그적이고 이것저것 재고 계산하는 것을 못한다. 이상하게 나나 남편이나 서울 깍쟁이 같은 이미지가 있나 보더라. 세상 성실한 사람인데, 남편이 그런 오해를 받으면 속상할 때도 있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좋은 댓글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됐다, 마” 하고 만다(웃음). “오빠가 서준이 입에 묻은 밥풀 떼어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대”라고 말해주면 피식 웃고 마는 정도지, 그 이상은 잘 표현하지 않는다. 겉과 달리 속이 깊은 사람인 것을 알기 때문에 믿고 의지할 수 있다.

플로리스트로서의 모습은 생소하면서도 인상 깊었다.
내 본업은 플로리스트다. 결혼 전에는 오랫동안 호텔에서 일했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어쩔 수 없이 일을 못했다. 그러다가 서언이, 서준이가 네 살이 되었을 때 다시 작업실을 열었다. 로드 숍 개념으로 운영한 것은 아니고, 지인의 부탁으로 만들어주거나 아트워크 작업을 주로 했다. 작업실 앞을 지나는 사람들이 쇼윈도의 작품을 보면서 꽃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인 작업도 많이 했다. 플라워 클래스도 꽤 오랫동안 운영했는데 호기심에 또는 취미 삼아 한 번씩 오신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긴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한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성향이 더 강해졌다.

유튜브를 보면 도자기, 요리, 살림, 운동 등 관심 분야도 넓고 재주도 많다. 언제 다 배웠나?
도자기는 꽃을 담는 화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얼마 전에는 ‘2019 경기도자페어’에서 도자기와 꽃을 접목한 플라워 클래스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 자체가 좋다. 최근에는 중국 과자인 월병 만드는 법을 배우고 비슷한 시기에 베이킹 수업도 들었다. 아이들에게 먹이는 간식까지 일일이 만들어주는 엄마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웃음). 그냥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긴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한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원래도 부지런 떠는 스타일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성향이 더 강해졌다. ‘나만의 시간’에 대한 집착이랄까. 하루 종일 아이들과 붙어 있어야 하고,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거나 잘 때도 집안일이 끊이지 않는다. 뭐라도 배우지 않으면 내 시간이 전혀 없다. 그래서 일부러 더 찾아다닌다.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
운동과 정신력이다. 결혼 전부터 필라테스를 했다. 지금도 월, 수, 금 이렇게 일주일에 세 번 하는데 나한테는 가장 중요한 스케줄 중 하나다. 운동하기 전날에는 잠도 일찍 잔다. 요즘 말도 안되게 스케줄이 바쁜데,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건 절대적으로 운동 덕분이다. 또 하나는 정신력이다. 나는 약간 옛날 사람 같은 구석이 있어서 정신력으로 버티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 보고 싶을 땐 언제든 문정원의 작업실로 가면 될까?
아쉽게도 얼마 전에 작업실을 정리했다. 아이들이 하원하는 4시는 왜 그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하하. 아이 둘을 케어하면서 작업실까지 오고 갈 여유가 도저히 안 생기더라. 곧 이사를 갈 계획인데, 마침 집 안에 작게나마 작업실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당분간 작업은 집에서 하게 될 것 같다.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싶은 꽃 이야기는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하려고 한다. 꽃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 이야기도 그렇게 기분 좋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

꽃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 이야기도 그렇게 기분 좋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


Styler Moment

플로리스트이자 두 아들의 엄마 문정원의 일상은 하루를 1, 2부로 나눈 듯 다채롭다.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출근하는 시간과 놀이터에서 아이를 안고 뛰는 쌍둥맘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건, 옷을 늘
새것처럼 관리해 시간을 아껴주는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덕분!

미세먼지가 심한 날 두 아들과 놀아주느라 구겨진 고급 의류, 연예인인 남편의 옷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쌍둥이의 겨울 외투까지 스타일러가 있어 안심이 돼요.
특히 스타일리시한 외관은 거실, 주방, 안방 등 어느 곳에 배치해도 잘 어울리네요.

쌍둥이 서언, 서준의 엄마이자 91만 명이 넘는 팬을 지닌 인플루언서, 22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그리고 플로리스트인 문정원. 두 아들과 함께 집 앞을 산책하거나 명품 브랜드의 론칭 행사에 참여할 때,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는 시간 등 수수하지만 멋스러운 옷차림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셀럽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려한 겉모습만이 아닌 쌍둥이의 엄마와 조명 받는 셀럽을 넘나드는 트렌디하고 소박한 모습에서 수많은 완판 아이템이 탄생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이처럼 바쁜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유지하며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비결을 물었더니, 어떤 옷이든 항상 새것처럼 유지해주는 스타일러 덕분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세탁기의 스팀 기능과 냉장고의 온도 관리, 에어컨의 기류 제어 등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의류 케어 가전계의 어벤저스답게 ‘무빙’, ‘스팀’,
‘드라이’, ‘프레스’ 등 뛰어난 4가지 기능이 매일 빨 수 없는 옷을 마치 방금 구입한 듯 완벽하게 관리해준다. 과정은 이렇다. 먼저 분당 최대 200회 움직이는 무빙 행어가 옷 전체를 직접 흔들어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이때 생활 구김도 함께 해결된다. 그다음 미세한 스팀이 옷에 묻은 각종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이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담배, 음식 냄새처럼 빼기 힘든 악취까지 깔끔하게 제거된다는 사실! 마지막으로 특허받은 저온 제습 건조 기술로 옷감 손상 없이 습기만 쏙 빼내어 건조시키며, 오직 스타일러에서만 볼 수 있는 바지 칼주름 관리 기능으로 정장은 물론, 교복 바지 등의 주름을 말끔하게 잡아준다. 바쁜 아침 시간을 완벽하게 절약해주는 것도 장점. 바지 한 벌을 포함해서 총 6벌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시간 절약에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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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살림꾼 문정원이 선택한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S5MB)

  • 고급스러운 다크 그레이 외관에 블랙 틴트 컬러의 거울 소재를 전면에 탑재해 옷매무새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어느 곳에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 롱 패딩, 롱 코트 등의 긴 옷 여러 벌도 무빙 행어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 ‘패딩 관리 코스’, ‘고급 의류 울, 니트 코스’ 등으로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겨울 의류를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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