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로 시작하는 아침

하나로도 충분한 아침의 완전식품

색이 다 다른 달걀들은 자연 농법 채소와 전통주 지게미를 먹으면서 자란 닭들이 낳았다. 구입 문의는 @2980farm

달걀 포장을 보면 유정란, 목초란, 1등급란, 특란 등 다양한 명칭으로 구분하고 있다. 어떤 것이 좋은 달걀일까? 우선 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 점은 부화 가능 여부다. 무정란은 암탉 혼자 낳은 것, 유정란은 자연 교배 또는 인공 교배한 닭이 낳은 달걀이다. 영양적 차이는 없지만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연 교배된 유정란이라면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동물복지 유정란’이라고 적힌 것은 사육 환경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한 여러 심사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닭의 자유와 본능을 고려해 충분한 수면을 보장하고 각자가 원할 때 목욕, 날갯짓을 하며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에서 낳은 달걀이다. 달걀 등급은 크기, 무게, 품질 등으로 구분해 판정을 받지만 다른 축산물과 달리 강제 사항이 아니라 신청을 해서 등급을 받은 달걀이 유통량의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또 달걀의 크기에 따라 60g 이상은 특란, 68g 이상은 왕란인데 알이 클수록 오래 산 닭이 낳았을 가능성이 높아 좋다고만 하기는 어렵다. 결국 포장지의 여러 설명보다 중요한 것은 달걀에 표기된 산란 일자다. 산란일이 가까울수록 신선한 달걀인 것. 사육 환경을 표기한 일련번호 맨 끝의 숫자도 유의하자. 자연 방사 또는 평사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닭의 달걀이 더 건강한 것은 물론 동물 복지도 챙기는 길이다. 달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 기준 상온에서 30일, 냉장에서 40~45일간으로 뾰족한 부분이 밑으로 가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달걀에 적힌 정보
앞의 숫자 네 자리는 산란 일자로 월·일을 표기했고 알파벳과 숫자 다섯 자리는 생산자 고유 번호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농가 이름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맨 마지막 숫자는 사육 환경이다.
1은 방사, 2는 축사 내 평사, 3은 개선된 케이지, 4는 기존 케이지에서 낳은 달걀이다.


달걀의 기본기

1 오믈렛
달걀 1개, 우유 1큰술,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씩을 섞어 체에 내린다. 중불에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달걀물을 부은 다음 약불로 줄여 몽글몽글 뭉치기 시작하면 팬을 기울여 위에서부터 접듯이 모아준다.

2 스크램블
볼에 달걀 1개, 우유 1큰술, 소금 약간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체에 내린다. 중불에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달걀물을 부은 다음 약불로 줄여 젓가락으로 둥근 원을 그려가며 익힌다. 잔열로 더 익기 때문에 반숙 정도로 익었을 때 접시에 옮겨 담는다.

3 삶은 달걀
냄비에 달걀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1큰술, 식초 1큰술을 넣어 끓인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분 정도 삶았을 때 흰자가 익고 8분이면 노른자가 반숙이 된다. 10분이면 충분히 익는데 끓는 동안 달걀을 굴리면 노른자가 가운데에 자리를 잘 잡는다. 냉장고에 있던 달걀은 상온에 20분 이상 두었다가 삶아야 껍데기가 터지지 않는다.

4 수란
물 500ml 기준 1큰술 정도의 식초를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기포가 올라오는 곳에 달걀을 깨 넣는다. 기포는 달걀의 흰자가 노른자를 빨리 감싸게 해준다. 냄비의 깊이가 깊을수록 동그랗고 예쁜 모양이 된다.

5 써니 사이드업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충분히 달군 다음 달걀을 올린다. 달걀이 자리를 잡으면 팬을 살짝 기울여 고인 기름을 수저로 떠서 흰자 위에 살살 끼얹는다. 기름이 노른자에는 닿지 않도록 1분 정도 구우면 완벽하게 익은 흰자와 탱탱한 노른자가 빛나는 써니 사이드업이 된다.

Tip 잘 어울리는 식재료
토마토 먹기 좋게 잘라 스크램블과 함께 볶거나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볶음 요리에 달걀을 곁들여보자.
버섯 달걀 요리에 쫄깃한 식감을 더해준다. 구운 버섯이 들어간 샌드위치에 달걀 프라이도 잘 어울린다.
감자 짭짤하게 버무려 샌드위치 속을 만들거나 뜨끈한 달걀 감자국을 만든다.
베이컨 클럽 샌드위치, 시저 샐러드 같은 클래식한 메뉴에서처럼 달걀에 바삭한 베이컨을 올려보자.
치즈 달걀은 치즈의 쿰쿰하고 진한 풍미와도 잘 어우러진다. 달걀 프라이에 작게 썬 고르곤졸라 치즈 몇 조각을 올리거나 스크램블, 오믈렛에 치즈 가루를 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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