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뷰티 생활

마스크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지만 부직포 마스크 닿은 피부도 편한 날이 없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문밖을 나서지 못하는 재난 영화 같은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숨 쉬기 불편한 것은 물론, 입 주변에 하나둘씩 뾰루지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피부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었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마스크 생활로 인해 피부 컨디션이 완전히 바뀌고 있기 때문. 일단 얼굴에 밀착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마스크 안 온도와 습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턱 주위도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 중 하나. 온도가 1℃ 증가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은 10%씩 증가하고, 또 마스크 압력에 의해 피지선이 자극받을 수 있다고 와인피부성형외과 김홍석 대표원장이 설명했다. “실제로 사스(SARS)가 발생했을 때 마스크를 오래 착용한 경우(1일, 평균 8시간, 8.4개월 사용) 피부 질환이 35.5% 정도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증상은 여드름, 가려움증, 발진 순으로 나타났고, 피부 습도와 온도 증가로 인한 피부 미생물 종류 변화, 기능 변화, 분포의 변화도가 요인이고요.”

루머나 소문이 혼란을 키우기도 한다. 그중 하나는 합성섬유로 제작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마스크독’이 오른다는 것!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에게 물었다. “합성섬유 소재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지만,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마스크 소재보다는 밀폐되어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이 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인 듯합니다. 여름에 모자를 쓰면 이마 주변에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과 비슷하죠.” 때문에 특별한 위험 지역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면 미세먼지 차단률이 높은 마스크보다 일반 부직포 마스크가 낫다고 조애경 원장은 덧붙였다. 또한 마스크 재사용은 금물이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얼굴을 꼼꼼히 씻고 보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건강과 피부를 위해 어느 때보다도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한 장 구하기도 어려운 시점이지만 반드시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골라야 피부에 무리가 안가요.
너무 작은 마스크는 얼굴을 압박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니까요.”
BY 린클리닉 김수경 원장


마스크가 바꾼 뷰티생활
CHECK LIST

⋏마스크 장시간 착용 시 10분 이상 환기시킬 것! 장시간 착용한 마스크 안은 습기와 세균이 가득하다. 안전한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환기시켜야 한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반드시 코로 숨을 쉴 것. 입으로 숨을 쉬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텍스처가 가벼운 보습제를 택할 것. 마스크 생활로 인해 피지 분비가 활발한 상태에서 꾸덕한 제형은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메이크업을 최소화활 것. 베이스를 가볍게 하고, 입 주변 색조 메이크업은 최대한 배제한다.
⋏피부 재생과 장벽 강화를 돕는 성분을 택할 것.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거나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센텔라아시아티카, 아시아틱애시드, 마데카식애시드 성분이 함유된 뷰티 제품을 추천한다. 비판텐 연고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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