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콕 헤어 살롱

경제, 서비스 등의 축이 온라인과 집으로 옮겨지고 있는 지금.
습관적으로 찾았던 헤어 살롱을 대체할 방도는 과연 있을까.

블랙 카디건은 쥬시꾸뛰르, 작은 진주 5개를 장식한 이어커프는 타사키, 헤어 액세서리는 모두 발망 헤어.

피부가 10대를 절정기로 20대 중반이면 노화하듯, 두피와 모발도 전성기가 아주 짧다. 하향 곡선을 그리는 호르몬 그래프와 함께 노화된 모낭에서 자라는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고 퇴색되어간다. 힘없이 축축 처지는 머리카락 또한 세월 탓! 두피 또한 보통 30대면 피지 분비가 감소해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이렇듯 노화가 시작된 두피와 모발은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세포 재생이 원활하지 않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두피와 모발에 공급되는 산소, 수분, 영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오픈한 에이바이봄 시그니처 헤드 스파는 릴랙스 효과가 뛰어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얼굴까지 작아 보이는 입체적인 모발을 완성해준다. 개인의 두피 타입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해 스케일링, 샴푸, 마스크, 림프 마사지의 과정을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로지 두피 건강을 도모하기 위하기 위해 온 몸 혈자리와 림프선 구석구석까지 정성스러운 수기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높인다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다. 제니하우스 청담힐이 남성 전용 프리이엄 헤드 스파를 오픈한 것도 그 즈음이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필수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언택트 뷰티(Untacted Beauty)로 빠르게 국면 전환을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방문했던 네일 케어 숍 대신 셀프 네일 키트를, 피부 관리실 대신 간편함과 가성비로 무장한 홈 뷰티 제품을 찾듯, 프리미엄 헤어 살롱을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체계적인 홈 뷰티 루틴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 매일매일 하는 규칙적인 루틴의 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 소개하는 홈 케어 헤어 루틴 6가지는 헤어 안티에이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HAIR BOTOX

최근 청담 헤어 살롱에서는 잦은 탈색과 펌을 즐기는 셀럽들의 손상된 헤어에 ‘트리트먼트 펌’을 처방한다는 소식. 트리트먼트 성분인 중성 펌제 카디뷰의 ‘서프라리스’를 기반으로 한 기술인데, 모발 안에 아미노산을 집어넣어 모발 스스로 케라틴과 펩타이드를 합성하도록 하는 원리다. 일명 ‘헤어 보톡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 원리를 집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다. 우선 퀴노아 단백질, 모발과 유사한 케라틴 단백질 성분은 모발의 망가진 큐티클과 힘이 없는 구조를 다시 결합시켜 모발을 탱탱하게 해주는 역할은 한다. 또 피부 장벽 강화 효능이 탁월한 성분으로 알려진 세라마이드 역시 거친 모발의 큐티클을 안정화시켜 힘없고 얇은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최소 주 1~2회, 머릿결이 심하게 손상되었을 땐 1일 1헤어팩이 효과적이다.

1.아베다 데미지 레미디™ 인텐시브 리스트럭처링 트리트먼트
일주일에 한 번씩 모발 끝에 집중적으로 바르고 마사지한 후 헹궈낸다. 퀴노아 단백질이
집중 함유된 포뮬러가 모발 깊숙이 영양을 공급해 손상된 모발을 강화한다.
150ml 5만3천원.

2.로레알파리 토탈 리페어 5 헤어 팩 인스턴트 미라클
유난히 푸석거리는 머릿결의 즉각적인 케어를 원할 때 일주일 2~3번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170ml 9천9백원대.

3.록시땅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헤어 마스크. 5가지 에센셜 오일과 해바라기씨 오일, 검은 귀리 아미노산이 손상된 모발에 수분감을 가득 채운다.
200ml 4만2천원.

4.르네휘테르 압솔뤼 케라틴 데미지 리페어 마스크
주 1~2회 샴푸 후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모발에 바르고 5분 정도 지나 깨끗하게 씻어낸다. 모발과 유사한 자연 유래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이 모발의 코어를 힘 있게 채운다.
200ml 6만8천원.


 

COUTURE HAIR

헤어 시장은 날이 갈수록 전문화·고급화되고 있다. 지난 3월, ‘발망 헤어’가 갤러리아 광교점에 오픈한 것도 그 일환으로 아시아권 최초의 론칭 소식이다. 파리의 유서 깊은 오트 쿠튀르 패션 하우스 발망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개발 과정에도 참여했다. 손상된 큐티클을 복원해 탄력 있는 헤어를 만드는 실크 단백질과 천연 항산화 성분인 아르간 부스트가 함유된 헤어 뷰티 제품뿐 아니라 헤어 퍼퓸, 헤어 액세서리와 브러시, 고데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소개해 뷰티피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두피 자극을 유발하는 파라벤과 설페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뛴다. 또 모든 제품은 동물시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프리 제품이며, 재활용 플라스틱 패키지를 적극 사용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ANTI-POLLUTION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지만 실내 환경이 외려 더 걱정될 때가 많다. 집 안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특히 환기가 잘 안되는 환경에서는 미세먼지가 허용 수준보다 100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세먼지는 유기 성질과 음이온으로 되어 있어 피부에 잘 흡착되며, 피부 세포를 자극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색소 침착을 유도해 장기적으로 피부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와인 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말이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를 출범하며 미세먼지 클렌징을 도와주는 안티폴루션 흡착 거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셀라 클렌징’ 기술을 적용, 흡착 거품이 미세먼지를 끌어당겨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

로즈 골드 소재의 뱅글형 브레이슬릿과 이어커프는 모두 불가리, 검지와 중지에 낀 링은 모두 미네타니,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0 HAIR SCIENCE TECH

모발 손상의 최대 원인은 마찰, 열, 자외선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늘고 건조해진 머리카락에는 더욱더 치명적이다. 두피와 모발은 모두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열을 받으면 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지능형 열 제어 시스템이 초당 40회 이상 바람의 온도를 측정해 열을 제어한다.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하는 것. 또한 나이가 들면서 두피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두피와 모발에 전달되는 산소, 수분, 영양이 줄어든다. 이에 착안한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는 두피에 레드 광선 96개를 조사해 묵은 각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1.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하루에 한 번 자기 전에 꼭 사용할 것! 고농도 LED 360개가 얼굴과 두피를 건강하게 케어한다. 특히 레드 파장은 두피의 각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99만원.

2.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열 손상을 줄여주는 열 제어 시스템을 차용한 신개념 드라이어.
최대 110,000rpm까지 회전하는 모터를 탑재해 빠른 건조가 가능하다. 55만원대.


HAIR WANTS BIOTIN

한 번이라도 탈모를 걱정해봤다면 알고 있을 성분, ‘비오틴’. 모근이 약해지고 두피가 건강하지 않은 것은 유전일 수도 있지만 환경적 문제와 체내 비오틴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비오틴은 비타민 H와 비타민B7로 불리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성분이다. 또한 모발과 손발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의 합성을 도와준다. 따라서 비오틴을 함유한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탈모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비오틴은 연어나 아몬드, 흑미, 현미 등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음식으로 섭취해도 좋다.

라뷔게르 쏠 드 뷔게르 비오틴 1000mg을 함유했으며 두피와 유사한 pH5.5의 약산성 제품으로 자극을 최소화한다. 100g 1만9천원.


AIRY VOLUME

“전에는 미스코리아처럼 무조건 풍성한 스타일이 인기였죠. 요즘은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스며든 것 같은 가볍지만 실키한 볼륨이 훨씬 세련되어 보이죠” 헤어 아티스트 조영재의 말. 이런 에어리한 볼륨을 위해서라면 머리카락 자체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두피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두피 스케일링도 중요해요. 영양 성분의 흡수를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죠.” 르네휘테르의 트레이닝 매니저 정성희의 설명이다. 얼굴 피부처럼 두피도 땀과 피지가 배출된다. 땀과 피지가 모발을 무겁게 만들어 볼륨이 꺼지고 축 처지는 것이다. 일주일 1~2회 주기적으로 두피 스케일링을 하고, 이때 모발용 트리트먼트가 아닌 두피 케어 전용 제품 사용을 추천한다.

1.라우쉬 씨위드 스칼프 팩
일주일에 한 번씩 두피 각질을 청소하자. 머드 제형이 각질과 피지를 흡착해 순하게 두피를 진정·정화한다.
100ml 3만5천원.

2.이솝 세이지 앤 시더 스칼프 트리트먼트
매일 샴푸 전에 사용하는 트리트먼트로 5~10방울 덜어 두피에 마사지한 후 15분 정도 지나 샴푸를 한다. 보태니컬 추출물과 비타민 E가 두피를 집중 케어한다.
25ml 4만1천원.

3.르네휘테르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두피 앰플
처음 한 달 동안은 주 1~2회, 이후 주 1회 사용을 권장. 파피아 추출물, 오렌지 에센셜 오일, 커비시아 추출물과 비오트리닌이 약해진 두피와 모근을 강화해준다.
5.5ml×8 10만5천원.

4.다비네스 에너자이징 젤
샴푸 후 깨끗한 두피에 도포한다. 커피 카페인 성분이 모발의 밀도를 개선하고 탄탄하게 케어한다. 또 계피, 후추, 생강 에센셜 오일이 두피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150ml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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