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하우스의 가구

패션은 꾸준히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집이 중요해진 요즘, 우리 집에 패션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볼 것.


Louis Vuitton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가 놓여 있는 공간은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160년 넘게 이어온 하우스의 철학인 ‘여행 예술‘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이기 때문. 캄파나 형제, 마르셀 반더스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노마드적인 삶을 탐구하고, 이를 창의적인 시각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가구와 오브제를 구현한다. 열대지방의 꽃에서 영감을 받아 꽃잎 속에 폭 안긴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의자인 벌보, 구름 모양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보카 소파 등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여러 디자인 위크와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히는 프리즈 아트 페어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Gucci
구찌 데코

지난 몇 년간 아름다움에 대한 기존 관념과 틀을 부수는 작업을 해온 구찌는 가구와 홈 컬렉션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구찌 데코가 선보이는 의자, 테이블웨어 등은 호랑이, 뱀, 꽃 등 화려한 패턴과 로맨틱한 색조를 과감히 조합하고 생경한 아름다움을 특징으로 한다. 이탈리아 공예가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기 때문에 기교와 솜씨도 남다르다. 특히 도자기 제품은 2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리차드 지노리와 협업했다. 대부분의 제품을 핸드 페인팅으로 완성하기 때문에 손잡이 채색 과정에만
5시간 정도 소요된다.


Versace
베르사체 홈

물질주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블랙과 골드, 메두사 머리 모티프의 손잡이 등을 적용한 이 가구에 대해 묻는다면 1980년대의 ‘적은 것은 부족하다(Less is less)’고 외친 지아니 베르사체의 DNA라고 말하겠다. 베르사체 홈의 과시적인 컬렉션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근래에는 고급스러운 블랙, 그레이 같은 무채색의 가구를 선보여 접근성을 높이기도. 소파 양쪽의 금빛 메두사 머리를 잡아당기면 수납장이 나오는 등 아이덴티티를 녹여내면서도 실용성까지 높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과 다막 베르사체 타워 런던 등에서도 베르사체 홈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다.


Ralph Lauren
랄프 로렌 홈

“나는 옷을 디자인하지 않는다. 하나의 세상을 창조한다”라고 말한 디자이너 랄프 로렌은 패션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제안하며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패션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의 이상에 발맞춰 패션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리빙 사업에 뛰어든 브랜드이기도. 역사가 오래된 만큼 랄프 로렌식 인테리어를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도록 가구부터 조명, 벽지, 패브릭 심지어 바닥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한정적으로 선보였으니 더 다양한 제품들을 보고 싶다면 랄프 로렌 홈 글로벌 홈페이지(ralphlaurenhome.com)를 방문해볼 것.


Off-White™
오프화이트 홈

그가 만들면 모두 솔드 아웃이다. 패션계의 미다스의 손이자 오프화이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의 얘기다. 버질 아블로가 홈 컬렉션에도 손을 댔다. 이케아와 선보인 가구 컬렉션부터 메종 바카라와 협업해 만든 조명 등으로 패션과 리빙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증명하기도 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홈 컬렉션 중 하나. 배스, 베드, 세라믹을 중심으로 첫 출시된 데코 라인인 ‘홈(HOME)’은 브랜드의 상징인 오렌지 컬러와 화살표, ‘HOME’ 라벨을 달아 심플하고 미니멀한 에센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렌지 컬러의 화살표 쿠션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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