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민성원 소장의 아이 성적 올리는 비결

지금껏 수많은 전문가가 공부 잘하는 노하우를 설파해왔지만, 여전히 엄마들은 고민이 많다. 이유가 뭘까.
네이버 부모i × 오디오클립 LIVE 멘토이자 «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의 저자인 민성원 소장은 “성적을 올리려면 우선 국어부터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민성원
공부 및 성적 멘토

공부를 잘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집중력과 암기력, 통제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스스로에 대한 신뢰, 심리적인 안정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조화롭게 작용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원하는 좋은 결과란 결국 입시로 귀결되는 성적을 의미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인을 총칭해 ‘공부 지능’이라 부르는데, 공부 지능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핵심은 인지 능력, 즉 IQ다. IQ가 성적을 좌우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IQ가 높을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는 암기력, 정보처리 속도, 어휘력, 연산력, 공간지각력, 논리력 등이 포함된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EQ(정서 지능)인데, 자기통제력과 인내력, 긍정적인 자아(자존감) 등이 이에 속한다. 그 밖에도 집중력과 성격적인 요인, 창의력 등이 공부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 공부 잘하는 법, 성적 올리는 법은 이미 많은 전문가가 이야기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과 부모가 여전히 많은 이유는 뭘까?
일단 자녀의 목표가 뚜렷한지, 그에 맞는 학습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무슨 대학 무슨 과를 가고 싶다 정도로 구체적인 목표가 좋다. 학습과 관련한 상담을 해보면 이미 충분히 강한 부분을 100으로 만들기 위해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자녀와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영어와 수학은 95이고 국어는 80인 아이가 있다고 하자. 그럼 국어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여전히 수학과 영어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짜는 것이다.

평소에 ‘국어 공부’를 특히 강조하는 이유는?
흔히 “모든 사유와 생각을 모국어로 하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려면 국어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 실력, 정확히 말하면 독해력이 뒷받침돼야 수학이든 과학이든 문제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풀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입시 경향을 보더라도 국어는 초등 2~3학년부터 교과 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수능에서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학은 42%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2%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입시 통계를 보면 최상위권 학교나 학과의 당락을 가른 건 국어의 비문학 문제였다. 결국 그 한 문제를 누가 맞히느냐의 싸움이 된 거다.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국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또 있다. 국어는 영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기초부터 튼튼히 잘 쌓으려면 10년 정도 기간을 두고 차근차근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인데 뭐가 어려워?’ 하고 미루면 크게 후회한다(웃음). 국어는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쉽게 말해 한번 쌓은 실력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미리 국어 실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들어놓으면 고등 시기에 수학이나 다른 탐구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깨우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그래서 진짜 똑똑한 부모는 국어를 먼저 시작한다.

공부를 잘한다는 건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저변에는 ‘풍부한 지적 호기심’이 있다. 이런 지적 호기심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국어 활동이다.

그럼 체계적인 국어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
시작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만든 자습서를 추천한다. 국어 시험은 화법, 작문, 문법, 시·소설을 아우르는 문학, 비문학, 어휘력, 독해력 등 그야말로 우리말로 평가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이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교재가 교과서다. 교과서와 자습서에서 하라는 대로만 차근차근 공부하면 수학, 영어에 들이는 노력의 5분의 1만 들여도 기초를 충분히 다질 수 있다.

시기별로 구체적인 조언을 해준다면?
국어 능력은 영유아기부터 형성된다. 이때는 부모와의 대화나 활동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동화책 읽어주기는 단순히 자녀와 부모의 유대감 형성뿐만 아니라 듣기, 말하기, 쓰기의 기본을 닦는 중요한 기초 과정이다. 아이는 소리를 듣고 글자를 보고 단어를 뇌에 인식하면서 어휘력을 쌓는다. 그러니 그림책을 큰 소리로 정확히 문자를 보여주면서 읽어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글을 정확한 발음으로 올바르게 읽고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글을 정확하게 읽으면 자연스럽게 문법을 익힐 수 있고,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연습은 독해력을 높인다. 올바르게 말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경청한 뒤 말하기,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기를 유도한다. 연령에 맞춰 책의 난도를 높여 읽음으로써 어휘력도 좀 더 촘촘히 쌓길 권한다. 어휘는 분석적,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의 시작이자 읽기와 쓰기의 기본이다. 중등 시기에는 다양한 독서와 문제 풀이를 통해 시험 국어의 기본을 다지고, 문법과 신문 사설 등의 비문학 지문을 반복 학습한다. 꽤 오랫동안 국어 공부를 한 아이들도 틀리는 것이 문법과 비문학이다. 범위가 광범위하므로 시험을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고난도 비문학 지문을 연습해야 하는 고등 시기에는 대학생이 보는 경제 전공서를 추천한다. 내용이 어려워 여러 번 읽어야 하는 데다 그래프나 도표 등과 매치해가며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수능의 고난도 비문학 지문 공부에 도움이 된다. 물론 앞서 말한 국어의 기본이 탄탄하게 잡혀 있어야 고난도 지문을 연습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글을 접해 배경지식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 때부터 학원에 다니는 것이 도움이 될까?
국어뿐만 아니라 사교육은 뚜렷한 목표와 기준이 있어야 성공한다. 국어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 초등 시기에는 학교 국어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만 충실히 공부하면 된다. 교과서를 제대로 정독하면 독해력도 잡을 수 있다. 또한 책이나 신문기사, 영상, 전시 등 다양한 매체가 국어 공부의 토대가 된다. 초등 시기의 체험은 국어 체력의 밑바탕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고 싶다면 이것만은 꼭!
공부를 잘한다는 건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저변에는 ‘풍부한 지적 호기심’이 있다. 지식은 뜻과 원리가 뭔지 궁금해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 흡수해야 얻을 수 있다. 이런 지적 호기심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국어 활동이다. 흔들리지 않는 공부 실력을 갖춘 아이들의 비법은 ‘국어’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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