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채소 한 꾸러미

계절을 고스란히 담은 식재료의 맛은 늘 사던 품목만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통해서는 결코 알지 못한다. 어디서, 무얼 고를지 고민할 필요 없이 매달 집에서 받아보는 농부 ‘픽’ 채소 꾸러미.


논밭상점

젊은 농부인 박푸른들 대표가 충남 홍성 벌뜸마을에서 40년간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 이웃 농민들과 기른 유기농 농산물을 직거래하기 위해 만들었다. 갖가지 채소를 따로 주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인이 한 끼에 차려 먹기 좋은 분량의 꾸러미도 구입할 수 있다. 매달 함께 즐기고 싶은 작물로 꾸린 ‘논밭 보따리’, 여성 청년 농부들을 지지할 수 있는 ‘마녀의 계절’ 등이 있다. 꾸러미에는 마늘, 양파, 당근처럼 쓰임이 잦은 채소 이외에도 애플민트, 타임, 바질 같은 허브와 식용 꽃, 태국 고추 프릭키누 같은 이국적인 채소도 담긴다. 논밭 보따리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마다 다음 달 보따리를 선착순 50개만 주문받으니 구매하고 싶다면 서두를 것!
가격 논밭 보따리 3만원, 마녀의 계절 3만5천원. 문의 nonbaat.com


오음산산야초밥상

강원도 횡성 오음산 골짜기에서 자란 산나물과 들꽃으로 요리를 선보이는 농가 식당. 산골 할머니들의 레시피로 만든 도토리묵과 두부, 산야초 샐러드처럼 보약 같은 음식뿐만 아니라 텃밭 채소와 나물, 장아찌 같은 반찬을 꾸러미로도 만나볼 수 있다. 산나물은 먹는 법을 메모해 보내주고, 특별히 좋아하는 채소나 반찬을 요청하면 더 보내주기도 한다는 한봉기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씨가 돋보인다. 매달 2회 발송하는 꾸러미는 25일 전 인스타그램에서 신청할 것.
가격 2인 분량 10만원, 1인 분량 7만원. 문의 @oumsanvegetable


에코테이블

한 해 버려지는 농산물 30억 톤 중 40%는 단지 못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코테이블은 환경을 위해 ‘푸드리퍼브(버려질 위기의 식품을 소비하는 것)’를 정착시키고자 먹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채소를 친환경적으로 소포장해 판매한다. 종류는 1~2인, 3~4인 가구가 일주일 먹을 채소로 나뉘며 생분해 비닐과 종이 완충제,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제철 채소와 양파, 대파, 감자 등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채소 위주로 꾸린다.
가격 1~2인 패키지 1만4천9백원, 3~4인 패키지 2만1천3백원. 문의 @the.eco.table, smartstore.naver.com/ecotable


다농농장

충남 홍성으로 귀농한 다섯 농부가 비료, 농약 없이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를 꾸러미로 만들어 매주 목요일 정기 배송(횟수 선택 가능)해준다. 꾸러미에는 자연 방목한 닭이 낳은 유정란과 참나무 원목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이 늘 포함되며 쑥개떡, 호박잎, 아욱 같은 토속적인 재료가 더해질 때도 있어 특별하다. 유기농 구아바잎차, 햇호두, 보리고추장 등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니 눈여겨봐도 좋겠다.
가격 3만원 문의 smartstore.naver.com/danong_farm


도심에서 직접 농부를 만나보는 곳

➊ 그로우마켓 @groww_with.farmers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마켓으로 한 달에 한두 번 한남동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개최된다. 마켓에서 판매하는 농부의 식재료로 셰프들이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고, 다양한 채소로 꾸린 ‘그로우팩’을 주문할 수도 있다.

➋ 마르쉐 @marchefriends
9년째 대학로에서 이어가고 있는 마르쉐 시장은 활동 반경을 넓혀 성수, 합정, 정동 등에서 비정기적으로 화요일과 주말에 열린다(스케줄은 홈페이지(marcheat.net) 참고). ‘햇밀장’, ‘토종장’ 등 특별한 주제의 마켓도 열린다.

90
인기기사

GE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