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 TIDY

가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했던 집 안의 데드 스페이스. 소위 ‘툭튀’ 없는 인테리어에 집착한다면? 칼로 자른 듯 공간을 깔끔하게 재구획한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볼 것.


알파룸을 합쳐 넓어진 주방 by 카라멜디자인
본래 좁은 주방 옆에 창고로 쓸 수 있는 알파룸이 있는 구조였다. 개방감 있는 다이닝 공간을 원한 거주자의 요구를 반영해 주방과 알파룸을 이어 긴 조리대와 바 테이블이 돋보이는 넓은 주방을 완성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조리대와 키큰장이 이어지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또한 원래 있던 와인 냉장고를 한쪽 벽면에 짜 넣은 키큰장에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고, 그 옆에 바 테이블을 배치해 집 안의 미니바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기존 주방 창문은 살려두고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Designer’s Advice 미니멀한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주방 가구와 냉장고 등을 화이트로 통일했다. 빌트인 가구를 설계하는 단계에서 가전과 가구 사이즈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가전과 구입할 가전 리스트를 파악하고 실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할된 주방에서 이어진 주방으로 by 소호디자인
본래는 좁은 조리대와 짧은 아일랜드, 일반적인 냉장고장, 벽면의 키큰장이 있는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였다. 토막토막 나뉜 주방과 수납장을 동선에 맞춰 자연스레 이어지게 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빌트인 냉장고와 오븐을 벽면과 하나가 되도록 수납하고, 조리 공간의 상부장을 없애고 큰 아일랜드를 배치해 대면형 주방을 구현했다. 다이닝 공간은 파벽 타일과 바닥 타일을 배치해 우드 주방과 대조되게 구분했다.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을 확실히 나누어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기 원하는 거주자의 요청을 반영한 것.

Designer’s Advice 다이닝 공간에는 개성적인 요소를 더하더라도 빌트인 가전이 자리하는 주방은 최대한 장식적인 포인트를 제외하고 직선의 미학이 돋보이는 미니멀한 공간을 구현하려고 했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공간에서 가전과 가구가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이다.


욕조를 없앤 곳에 스마트한 세탁실 by 레온블랑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은 싱글 남성이 거주하는 집이어서 안방 욕실의 큼직한 욕조가 불필요했다. 욕조가 있던 자리에 샤워 부스와 세탁 공간을 꾸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가전과 수전, 수건걸이 같은 욕실 부자재를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간결한 다기능 공간을 구현했다. 욕실은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전에 물이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서 설계해야 한다. 샤워 부스 옆에 세탁기를 놓을 때는 물이 튀는 각도를 계산해 배치했다.

Designer’s Advice 장민경 디자이너는 세탁실은 다른 공간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리노베이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재나 공부방 옆에 세탁실을 구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집중을 방해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아랫집 침실 위치의 공간을 세탁실로 만들면 소음과 진동으로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조 변경을 시도할 때 주의를 기울일 것. 또한 욕실은 도어 외에는 통로가 없기 때문에 세탁기 같은 큰 가전은 문 크기를 고려해 배치할 것을 권한다.


빛이 깃드는 탁 트인 주방 by 옐로플라스틱
주방 바로 옆에 확장한 베란다가 있는데도 벽체 때문에 조리대와 수납장이 어두운 게 문제였다. 밝고 환한 인테리어를 원하는 거주자의 요구에 맞춰 주방 구조를 과감히 변경한 것. 벽체로 가려진 공간에는 빌트인 수납장에 삼성 빌트인 가전을 매립해 배치했다. 또 요리를 좋아하는 클라이언트에 맞춰 조리대를 아일랜드와 이어지게 해 피로감을 줄일 수 있게 고려했다.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씻고 조리하고 차리는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것. 또 매립형 후드를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Designer’s Advice 아무리 면이 깔끔하게 구획된 빌트인 수납장이라도 수납 공간이 부족하면 거주자가 의도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수납량을 미리 점검하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가구를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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