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부, 타일러 라쉬

“기후 위기, 다들 실감하고 있나요?”

어쩌면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눈앞에 닥친 기후 위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얼마 전 첫 번째 저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출간한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요즘 ‘환경을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사는 법’을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이제부터라도 기후 위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와 기업,
관련 단체에 끊임없이 환경에 대한 정보 공유와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그를 방송에서 처음 본 게 벌써 7년 전이다. 시카고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을 전공한 타일러는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그는 8개 국어를 할 정도로 언어 감각이 뛰어난 데다 모든 사안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주관과 소신을 밝히며 ‘똑똑한 청년’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술술 풀어내는 방대한 지식의 향연은 퍽 인상적이었다. 그런 그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출간했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과감한 선택이 필요한 지금, 그에게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물었다.

출간 시 꽤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고 들었다.
그동안 책 출간 제안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여러모로 조건이 맞지 않았다. 다른 분의 책을 번역하거나 콘텐츠적으로 협업해서 공동 저서를 낸 적은 있지만 막상 내 이름을 단 책을 낸다고 생각하니 어떤 주제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은 친환경 인쇄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의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하고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고 싶다고 하니 대부분의 출판사가 여러 이유를 대며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자꾸 안 된다고 하니 오히려 오기가 생기더라.(웃음)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한국에서도 충분히 FSC 인증 종이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인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난 단지 친환경적 인쇄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다들 왜 안 된다고 할까? 주제를 ‘환경’으로 해야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된 것도 이런 과정의 영향이 컸다.

FSC 인증 마크가 찍힌 종이와 그렇지 않은 종이는 어떤 차이가 있나?
인증의 역할은 언제나 그렇듯 ‘정보가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되느냐’가 기준이다. 인증을 통해 이 제품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생산되며, 어떤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지 알 수 있다. FSC 인증이 찍혀 있으면 친환경적으로 관리되는 산림에서 벌목한 나무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생산지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이 아니고 원주민이 사는 지역도 아닌 거다. 또한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쳤다는 인증이기도 하다. 일부 벌목업체는 인신매매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산림을 관리하거나 아니면 아예 몰래 숨어 들어가서 무분별하게 벌목을 한다. 인증이 없으면 이렇게 채집된 나무로 생산한 종이라 하더라도 소비자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 FSC 인증은 종이뿐만 아니라 가구 등 나무가 쓰이는 제품에는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언제든 확인해볼 수 있다.

책 디자인에도 다양한 환경 메시지를 담았다고?
성격상 뭘 하나 만든다고 하면 그 주제나 방식에 집착적으로 파고드는 편이다.(웃음) 이 책의 모든 면에서 환경적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랐다.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파랑과 검정 두 가지 색만 사용했다.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의 크기도 줄였고, 직접 그린 그림은 선화로만 넣었다. 색깔을 채우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잉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각 장을 구분하는 페이지들도 가장자리에만 띠 형태로 디자인했다. 보통 한 면 전체에 색을 넣어 장을 구분하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잉크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건 전면의 디자인이다. 이 얇은 선 하나가 책의 메시지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아마 한 번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이미지를 본 적이 있을 거다. 태양빛을 받아 신비로운 푸른빛을 내는 지구의 모습 말이다. 하지만 그 반대편의 어두운 쪽에서 지구를 촬영하면 역광 때문에 검게 나온다. 그리고 저 멀리 아주 얇은 파란색 선 하나가 보이는데, 그게 대기권이다. 그 얇은 선 안에 지구의 모든 생명과 인류 문명이 공존한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는 이 환경이 얼마나 귀하면서 동시에 취약한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물론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까지 있었고.(웃음)

자연보호, 환경보호가 아니라 ‘기후 위기’로 불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언뜻 비슷한 결의 단어들 같아 보이지만 그 말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의식은 하늘과 땅 차이다. ‘기후변화’는 잘못된 말이다. 변화는 잘못될 수도 있지만 잘될 수도 있다는 뜻 아닌가. 우리가 환경을 ‘보호’할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고, ‘파괴’ 단계를 거쳐 이제는 생존을 위협받는 ‘위기’ 단계에 이르렀다. 코로나 같은 인수 공통 전염병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인간과 야생동물의 거주 경계가 사라지면서 앞으로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더 자주 생길 거다.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은 더 심각한데, 산업화 이전의 지구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은 2100년까지 2℃ 상승을 최대치로 잡고 어떻게 해서든 그 이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것도 ‘허용할 수 있는 마지막 선’일 뿐,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하면 뉴욕의 모든 공항이 물에 잠긴다. 한국의 김해 지역도 물에 잠겨서 부산은 반도가 된다. 강력한 태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 늘고, 해일이나 산불 등 각종 자연재해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보호나 변화보다 강력한 경고가 필요하다.

기후 위기는 비현실적인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우리 눈앞에 닥친 문제다. 절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아주 작은 습관부터 조금씩 고쳐나가야 한다.

‘지금의 기후 위기 경고들은 부풀려진 것이다’ 또는 ‘기술 발전을 통해 지구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나.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학적으로 수치적으로 이미 증명됐다. 지구 평균기온은 지금까지 0.85℃ 상승했다. 그중 지난 10년간 오른 수치가 0.4다. 허용 가능 최대치인 2℃까지 0.75℃만 남은 상황이다. 2100년은커녕 지금의 속도라면 2040년쯤엔 임계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구가 탄생한 이래 평균기온이 2℃ 이상 오른 적이 없다. 우리는 지구에게 의존적이지만, 지구는 그렇지 않다. 한계치에 다다르면 우리를 가차 없이 버릴 거다. 이미 상당 시간 누적된 온실가스층은 복사열 배출을 막고, 그로 인해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 하얀 얼음이 녹으면 지구는 태양열을 반사시키지 못하고 열을 그대로 흡수한다. 이미 그 상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한다면 불과 20년 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후 위기가 우리를 덮칠 것이다. 그렇다고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까? 태양열로 수증기를 만들어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기술은 이미 19세기 초반부터 있었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약간의 수고로움과 비용, 기존의 틀을 바꾸기 싫어하는 기업의 속성, 정부와 기업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소비자가 있는 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쓰지 않으면 소용없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힘없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무력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문제를 외면하고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
개개인이 완벽한 환경운동가가 되기는 사실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불편한 건 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나쁘니까 절대 사용하지 말자? 그럼 당장 이 앞에 있는 텀블러도 쓰지 못한다.(웃음) 우리는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완벽하게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완벽하게 친환경적 삶을 살지 못하는 내가 과연 환경 얘기를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꼭 완벽한 사람만 목소리를 내라는 법은 없다. 그럼 아무도 환경에 대해 논할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환경 운동가가 되라는 것도 아니다. 대신 투표권과 구매권을 행사해서 정부와 기업, 단체에 내 의사를 전달하고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 환경을 위한 정책이 있는지, 마련된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정부와 기업에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비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권리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아주 작은 실천이 우리를 기후 위기로부터 당장 구해줄 수 없을지는 몰라도, 정부와 기업을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을 위해 가장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 분리배출이다. 그런데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의 재사용률이 14%밖에 안 된다고 들었다. 이유가 뭔가?
플라스틱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얇고 쉽게 구겨지고 오염이 잘되는 플라스틱은 거의 재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섬유가 촘촘하지 못하고 잘 찢어져서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흔히 사용하는 흰색 플라스틱이 대표적이다. 검은색 플라스틱도 색이 입혀져 있어 재사용이 힘들다. 검은 플라스틱은 검은 플라스틱으로만 재가공할 수 있는데 수요가 굉장히 적다. 그러니 다 매립지로 가 불타면서 메탄가스를 배출하는 거다. 또 재사용이 가능하더라도 분리배출할 때 오염 없이 깨끗한 상태여야 재가공 확률이 높아지는데, 여기서 또 한 번 걸러진다. 한국의 경우 일본의 폐기 플라스틱을 사와서 섞은 다음 재가공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에 숨겨진 이면도 불편했다. 번거로움을 감내하며 분리한 쓰레기가 오히려 축산업을 통해 환경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분리배출을 정말 잘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는 법도 정말 까다로운데 달걀껍데기, 수박 껍질, 대파 뿌리는 일반 쓰레기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따로 담아 버린다. 그렇게 버린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 정도는 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하는, 사실상 환경을 망치는 주범 중 하나다.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간접적으로 축산업을 지탱해주는 셈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채식을 하는 사람이 먹다 남은 야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결국 그게 가축 사료로 만들어져 축산업을 지원하는 꼴이 되는 거다. 이 경우 채식이 무슨 소용일까? 음식물 쓰레기에는 질소와 섬유소 등이 많으니 퇴비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뭐가 있을까?
우선 친환경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라는 인식을 버렸으면 좋겠다. 다들 SNS 계정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다. 환경 단체나 환경 관련 전문가 계정을 한두 개 팔로우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내 관심을 조금은 그쪽으로 열어두고 그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일단 귀담아듣는 것이다. 내가 몇 년 전부터 홍보대사로 있는 WWF(세계자연기금) 같은 곳도 추천한다. 환경 윤리를 잘 지키는 기업을 응원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 좋아하는 기업 중 하나가 ‘테라사이클’이라는 곳이다. 콘텍트렌즈, 담배꽁초를 재활용하는 방법까지 고안하는 친환경적 기업이다. 이런 기업이 잘되면 다른 기업들도 소비자의 변화를 눈치채고 따라 움직이지 않을까.

코로나19로 배달이나 포장 문화가 급속도로 확대됐다. 코로나 이전보다 플라스틱 배출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기사가 있더라.
기후 위기는 이처럼 연쇄적이다.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전염병이 돌고, 그로 인해 우리의 안 좋은 생활 패턴이 악화되고, 그것이 다시 환경을 파괴하는 구조다. 그렇다고 이걸 개인의 책임이나 문제로 돌려야 할까? 무턱대고 소비를 안 할 게 아니라 ‘소비의 기준’을 높이라고 말하고 싶다. 즉, 디자인이든 내구성이든 5년, 10년을 써도 잘 망가지지 않고 쉽게 질리지 않는 물건을 고심해서 고르는 거다. 물건을 고르는 기준과 취향을 높인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고 친환경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친환경 먹을거리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이 아닌 제품에 비해 얼마 더 비쌀 수는 있지만 환경뿐만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건강한 식재료를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환경을 위해 개인적으로 꼭 실천하는 게 있다면?
나는 물건을 살 때 ‘인증’이 있는지 꼭 확인한다. 한국에는 친환경 인증이 굉장히 많아서 나도 배워가는 단계다. 일단 인증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훨씬 낫기 때문에 초보 단계라면 인증 마크가 하나라도 달렸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많이 고민할 것도 없다. 편의점에서 물건 하나 살 때 뒤에 마크가 있는지 없는지만 보면 되니까. 깨알만 한 글씨로 ‘탄소배출량’을 써놓은 제품들도 있는데, 이게 한 번 확인하기 시작하면 은근히 찾는 재미가 있다.(웃음) 물건을 사면 쇼핑백 대신 항상 메고 다니는 배낭에 넣고, 카페에 가면 꼭 다회용 컵을 요구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카페 안에 머물다 가는데도 종이컵을 주는데, “괜찮으니 다회용 컵을 달라”고 요구한다. 만약 안 된다고 하면 그냥 나오면 된다. 정해진 원칙은 없다. 중요한 건 방법이나 완성도가 아니라 실천이다.

매일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며 미안함을 느끼는 엄마들의 고민도 깊다.
아직 부모는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한다. 당장 먹고사는 게 고민이었던 시대에는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의 조건이었겠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20~30대가 되었을 때 기후 위기가 닥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가. 환경과 기후 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산다면 그것이 결국 나와 아이의 행복을 빼앗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아직 자녀가 없어서 내 조언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웃음) 만약 나라면 아이에게 자연을 몸소 느껴보게 할 것 같다. 내 고향인 미국 버몬트주는 친자연적인 환경으로 유명하다.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학교 다닐 때는 각 반에 한 마리씩 함께 키우는 동물이 있었다. 그러면서 인간과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어릴 적 추억이 쌓인 그 동네가 망가지고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우리는 자연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다. 한 번쯤 도시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진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그럼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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