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지지하는 클린 뷰티

‘클린 뷰티’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트렌드가 아닌,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어젠다다. 착한 성분부터 동물 보호, 탄소 발생 0%에 도전하는 친환경까지! 클린 뷰티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유대가 세상을 바꿀지도 모른다.


방송작가, ≪별별 일로 잘 먹고삽니다≫ 저자
#강이슬 @suleewriter

클린 뷰티에 대한 정보가 늘어나면서 제품 선택 기준도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이슬 씨는 어떤가요?
먼저 합성 첨가물이 들었는지 꼭 체크해요. 몸속에 쌓이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로 저는 물론 온 가족이 합성 첨가물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분리 배출이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고요. 그리고 색을 입히지 않아 투명하고 생분해되는 재질, 스티커 제거가 쉬운 용기를 선택하죠. 머지않아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등급제가 의무화되고, 하위 등급을 받으면 환경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해요.

온 가족이 함께 쓰는 클린 뷰티 아이템 중 최애템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저희 부부는 자외선 차단제를 하루에도 몇 번씩 덧발라요. 1차 세안으로는 부족해 EVE의 비건 인증을 받은 어퓨의 맑은 솔싹 클렌징 워터로 이중 세안을 합니다. 식물 성분으로 만들어 가볍고 세정력도 뛰어나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이에요.

나, 이것까지 세심하게 클린 뷰티 한다 싶은 것은?
치약도 꼼꼼히 골라요! 구강 세포는 방어막이 없어 자극에 매우 취약하다고 해요. 인공 향, 방부제, 화학 성분이 없는 톤28의 고체 치약을 쓰고 있어요. 고체 치약 한 알을 씹고 물로 헹구면 텁텁함은 사라지고 개운해요. 휴대도 쉽고요.

좋은 뷰티 습관 팁을 알려준다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흔하고 뻔한 방법일 수 있지만 효과는 정말 상상 이상이에요. 물만큼 디톡스에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피부 보습과 탄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요. 또 하나는 두피 브러싱이에요. 두피도 피부라는 말을 늘 강조하는데, 두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도 떨어집니다. 하루 3번 이상 대나무 브러시로 앞머리부터 뒷머리까지 3분정도 빗어주려고 노력해요.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코디네이터
#신리사 @thegrandanimalhotel

온 가족이 동물을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동물 애호가로서 뷰티 쇼핑법은?
동물실험을 일절 하지 않는 브랜드와 제품을 찾는 것을 가장 중요시해요. ‘버니프리(Bunny Free)’라는 앱은 뷰티 브랜드의 동물실험 여부는 물론 제품 카테고리별로 크루얼티프리 브랜드를 알 수 있어 유용해요. 내가 바르고 있는 화장품, 먹고 있는 약, 매일 사용하는 세제 등 주변의 많은 것들이 무고한 동물의 희생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죠.

반려견 힐다가 선호하는 클린 뷰티템은?
힐다는 발바닥이 쉽게 상하고 건조해져요. 그래서 ‘아르르 촉촉밤’을 발라주기 시작했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건강해졌어요. 천연 오일과 버터 등 착한 성분으로 만들어 발라준 뒤에 힐다가 발바닥을 핥아도 걱정 없어요.

힐다와 자주 스킨십을 하는 만큼 화장품도 꼼꼼히 고르겠어요.
우리가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는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힐다는 핥는 버릇이 있어 스킨십을 할 때 화장품에 담긴 유해 성분을 먹게 되는데, 라클리아라는 브랜드에서 동물들에게 사과한다는 의미를 담은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라클리아의 ‘사과하다’ 시리즈를 가족 모두 사용하고 있어요. 유기농 사과수로 만들어 자극 없이 순한 데다 인공 향도 넣지 않아 코가 예민한 강아지와 함께 사는 반려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친환경 애슬레저 브랜드 SMK 디렉터
#산드라메이니어강 @smk_dancewear

친환경 스포츠웨어 디렉터로서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SMK(sandrameynierkang.com/ko)에는 현재 두 명의 멤버가 있어요. 저와 국내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수(sue)라는 친구죠. 우리는 비건이고, 우리가 만드는 컬렉션 역시 모두 비건 제품이에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생산 과정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죠. 또 제품 하나를 판매할 때마다 1000원을 동물권 운동 단체인 카라(KARA)에 기부하고 있어요. 환경에 무해하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즐겁게 도전 중이랍니다.

파우치 속 비건 뷰티 아이템이 궁금해요.
프랑스 브랜드 라셰녜의 ‘젤엉오’는 매일 챙겨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이에요. 떡갈나무 추출물을 사용해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화장품을 만들죠. 평소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지만 ‘멜릭서’의 립스틱은 꼭 바른답니다.

최근 위시 리스트에 담은 클린 뷰티 브랜드는?
마야 엔지(@maya.njie.perfume)의 향수요! 마야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조향사로 아틀리에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작업해요. 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하는 여성들을 지지하니까요. 또 남편을 위해 프랑스 오가닉 브랜드 앱솔루트의 크림도 구매할 예정이에요.

클린 뷰티 지지자로서 빼놓지 않는 뷰티 루틴은?
물 한 잔과 얼그레이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그리고 요가를 하고 좋아하는 러쉬 비누로 샤워를 합니다. 샤워 후에는 록시땅 보디크림을 바르죠. 프랑스 사람답나요? 하하. 스킨케어 제품은 앞에서 소개한 라셰녜 제품을 좋아해요.


전통 공예품 숍 정림 대표
#정호선 @hosun_

➊ 비건 브랜드 샹테카이의 베스트셀러 저스트 스킨. ➋ 베이지크의 100% 비건 포뮬러 리플레니싱 보디 오일. ➌ 분코의 EWG 그린 등급 밸런스 헤어 케어 샴푸.

요즘 비닐이나 플라스틱 대신 패브릭으로 포장하는 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어요. 보자기 아트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 외할머니께서 한복 가게를 운영하셔서 전통적인 물건들을 자주 접했어요. 지금은 우리의 멋을 소개하고 싶어 소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요. 전통 소품을 다루면서 보자기 포장 서비스도 하고 클래스도 꾸준히 열고 있어요. 보자기만큼 친환경적이면서도 예쁜 포장은 없다고 생각해요.

온 가족이 함께 쓰는 클린 뷰티 아이템은?
요즘 저와 언니, 엄마까지 푹 빠진 분코의 밸런스 헤어 케어 제품이에요. 지금까지 쓰던 트리트먼트는 머리끝에만 발라야 했는데, 이 제품은 두피에도 사용할 수 있어 더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또 얼마 전 구입한 베이지크의 리플레니싱 보디 오일도 가족 모두 쓰고 있어요. 미니멀한 패키지부터 성분까지 취향 저격인 데다 바르자마자 스며드는 가벼운 제형이 마음에 들어 샤워 후 늘 사용하고 있어요.

어머니의 화장대에서 가장 탐나는 클린 뷰티 아이템은?
오늘도 엄마 화장대에서 바르고 나온 샹테카이의 저스트 스킨이요. 평소 자연스러움을 추구해 메이크업을 자주 생략하기 때문에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스트 스킨은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고 촉촉해서 좋아요.


카페 아베크엘, 라이프스타일 숍 버앤버브 대표
#박로지 @rozi

➊ 95% 이상 유기농 성분으로 만든 스킨시그널의 S.O.S 아미노 스틱밤. ➋ 비타민 E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는 이솝의 프로텍티브 보디로션 SPF50.

아이와 함께 쓰는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예전보다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는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인지, 검증된 곳에서 생산했는지,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는지를 체크해서 제품을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클린 뷰티 제품은 발림성이나 제형이 산뜻하지 않다는 편견이 있어요.
요즘 나오는 클린 뷰티 제품들은 기능과 텍스처 면에서 일취월장하는 것 같아요. 하루는 아들이어서인지 활동량이 많은 편이에요. 매일 아침 가족이 함께 산책을 나가기 전에 이솝의 프로텍티브 보디로션을 바른답니다. 하루는 뭐든 피부에 바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엄마, 아빠와 함께 바르니까 재미있어하더라고요. 텍스터가 쫀득한데도 피부에 금세 스며들고 시원한 향이 좋아 몇 병째 쓰고 있어요.

최근 쇼핑한 클린 뷰티 아이템은?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데다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 가을이면 더 신경 쓰는 편이에요. 보디로션만으로는 부족해서 휴대용으로 스킨시그널의 S.O.S 아미노 스틱밤을 구매했어요. 유기농 성분이 95% 함유되고 인공 향이 아니라 만족하고 있어요.

Editor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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