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테일의 끝

누구나 알 만한 디자인가구만 들여놓는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흠 잡을 데 없는 하이엔드 인테리어는 수전, 스위치 같은 디테일에서 판가름 나는 법!


➊ 샴페인, 은, 매트 크롬 등 25여 가지에 달하는 피니시 옵션이 있는 멜작의 스위치는 켜고 끌 때 나는 소리와 안정적 무게감이 인상적이다. ➋ 멜작의 모든 제품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름이나 로고를 새길 수도 있고, 나사를 드러내거나 숨길 수도 있다.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은은한 조화로움
멜작

스트락스에서 설계한 이 단독주택은 외부(자연)와 내부의 유기적인 연결을 염두에 두고 내부의 인위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트락스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운 공간이란 드러냄과 숨김이 서로 적절히 상응하며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 때문에 스위치나 콘센트처럼 사소하지만 공간의 퀄리티를 단박에 보여주는 요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심했고, 그렇게 선택한 것이 바로 ‘멜작(Meljac)’이다. 전기기사 출신인 앙드레 부스케가 단순히 기능적 역할에만 충실했던 기존의 배선 기구에 아쉬움을 느껴 심미성을 가미한 것이 멜작의 시작이다. 이렇듯 멜작의 완성도 높은 피지컬은 미니멀한 구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인테리어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 설계·건축 및 사진 스트락스 도움말 유튜브 ‘퍼니처미니츠’


경쾌하고 우아한 컬러 플레이
볼라

덴마크의 핸드메이드 수전 브랜드 볼라(Vola)는 배관 전문가 베르너 오어고어와 근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수전을 공간의 일부로 바라본 야르네 야콥센의 모던하고 감각적인 시각은 볼라의 아이덴티티다. 미니멀하고 유려한 디자인은 물론 그레이, 오렌지를 시작으로 수전에 다양한 색을 입힘으로써 세계적인 건축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달앤스타일의 박지현 대표가 선택한 오렌지 컬러의 볼라 수전은 창립자인 베르너 오어고어가 가장 애정하는 컬러로, 인테리어의 확실한 포인트로써 가구나 오브제보다 훨씬 더 공간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잔고장이 없고 자동차 도장 기술을 접목해 몇 십 년을 사용해도 칠이 벗겨지지 않는 컬러의 내구성 또한 오리지널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여준다. 시공 및 사진 달앤스타일, Vola


하이엔드 키친&바스 인테리어의 상징
워터웍스

1978년 창립된 키친&바스 브랜드 ‘워터웍스’의 수전의 특징은 뛰어난 내구성과 유럽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유명한 배우들과 스포츠 스타는 물론 미국의 내로라하는 재벌까지 애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워터웍스 대표 바바라 살릭은 배관공 출신으로 배수관을 닮은 듯한 워터웍스의 시그너처 디자인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금속과 세밀한 목재, 베네치아 유리와 토스카나 대리석 등 엄격하게 고른 소재는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 사진 속 제품은 워터웍스의 대표적 키친 수전인 ‘팟 필러(Pot Filler)’로 파스타 용기에 물을 담을 때 쓴다고 해서 ‘파스타 암(Pasta Arm)’으로도 불린다. 공간이 넓은 고급 주거 공간의 특징과 요리의 편리성을 고려한 효율적 선택이 공간의 개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시공 및 사진 알프레드서울


파스텔컬러와 대담한 곡선의 결합
워터모노폴리

‘록웰’ 런던의 하이엔드 욕실 가구 브랜드 워터모노폴리의 ‘록웰’ 수전 시리즈는 따뜻한 파스텔컬러와 대담한 곡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돌과 미네랄이 섞인 복합재료 비트라이트(Vitrite)로 제작된 세면대와 그린, 바이올렛, 오렌지, 블루 계열의 파스텔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수전, 그리고 니켈과 황동, 크롬 등 다양한 소재의 프레임이 믹스된 컬렉션은 아름다운 욕실을 완성해준다. 숙련된 엔지니어와 배관공, 금속 작업자, 광택 및 대리석·도자기 복원 전문가가 모여 제작한 만큼 수전의 기본기도 충실하다.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 강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사진 Watermonopoly


디자이너와 장인 정신의 명품 콜라보
판티니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수전 브랜드 ‘판티니(fantini)’는 지난 70여 년간 수많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급 수전과 샤워 시스템을 선보여왔다. 사진 속 제품은 한국의 건축가 김백선과 협업해서 만든 모델로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한 라인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피에로 리소니, 프랑코 사르지아니, 마테오 튠 등 수많은 디자이너의 작품이 있다. 판티니는 세계 최초로 수전에 컬러를 입힌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또한 디자인만큼이나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한 브랜드의 철학과 노력도 인상 깊다. 모든 제품에 납을 사용하지 않으며,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부식되지 않을 뿐더러 만드는 과정까지 친환경적으로 관리한다. 설계·건축 및 사진 스트락스, fantini 도움말 유튜브 ‘퍼니처미니츠’

Editor 김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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