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의 신세계

희소가치가 있는 ‘나만의 것’을 원한다면 빈티지만 한 것이 없다. 남다른 시선과 고집스러운 취향으로 오래된 과거의 물건들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빈티지 컬렉터들.


@betterthannew_official
#베러댄뉴

빈티지 숍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의 제품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게 아니라 가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으면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최근 패션계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지속 가능성이 화두인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빈티지라고 생각합니다.

빈티지 제품을 바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진품의 여부입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외부 기관에 따로 의뢰해 감정서를 발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빈티지를 바잉하는 저 자신도 진품 여부를 감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명품 감정 교육을 받고 가방 부문의 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주얼리와 의류 역시 그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셀렉합니다.

최근 바잉한 제품 중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은? 
샤넬의 블랙과 아이보리가 믹스된 니트 톱이요. 샤넬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콘셉트가 잘 반영된 톱으로 로고가 들어간 리본 모티프가 포인트 역할을 해서 귀여운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역시나 업로드하자마자 솔드 아웃되었죠.

단순한 제품 이미지가 아닌 패션 화보 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감각 좋은 편집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멋진 패션 아이템을 구매한다는 인식을 전달하고 싶어 화보 촬영을 시작했어요. 아직 스타트업 단계라 경제적 측면에서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들었지만, 베러댄뉴의 지향점은 리셀러 상품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어서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소비자의 선택을 도울 수 있는 화보와 함께 좋은 제품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daughter_vintagestore
#도터

빈티지 숍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프루타(@fruta_official)라는 브랜드로 많은 사랑 받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었어요. 오래된 물건에서 색다른 멋을 찾을 수 있는 세컨드핸드 분야에서 새롭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최근 도터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빈티지 제품을 바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직접 착용하고 싶은 주얼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루타처럼 도터 역시 지극히 제 개인 취향으로 채운 공간이에요. 스스로 입고 싶고 갖고 싶은 아이템을 기준으로 바잉하고 있죠.

영감의 원천은? 
프루타와 마찬가지로 제가 좋아하는 하와이의 맑은 햇빛과 따뜻한 날씨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어요. 도터 이곳저곳은 제가 좋아하는 곳에서 하나씩 모은 오브제로 가득하죠. 단순히 트렌디한 빈티지 숍이기 보다는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최근 바잉한 제품 중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은?
80’s 데드스톡 빈티지 홀푸드 스웨트셔츠예요. 홀푸드마켓은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료품점이랍니다!


@beantique_official
#빈티크

빈티지 숍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빈티지 시계를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했어요. 결국 시계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홈페이지에 아끼던 시계를 소개하고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빈티지 시계에 대한 빈티크만의 철학은? ‘현재’에 맞게 복원하는 것입니다. 시계 내부는 모두 오버홀(분해 청소)을 진행하고, 변색된 다이얼은 재생하고 가죽 밴드는 새것으로 맞춤 제작을 하죠. 오래된 시계를 ‘지금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최근 바잉한 제품 중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은?
롤렉스의 17000Qurtz. 1960년대 말 일본에서 제작된 배터리 구동 방식의 쿼츠 시계가 스위스 기계식 시계 산업 전체를 위협했던 당시 출시된 리미티드 쿼츠 시계입니다. 시계 디자인계의 거장인 제랄드 젠타의 작품으로 현재는 오직 빈티지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시계를 바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확실한 정품 인증을 위해 40년 이상 시계를 다뤄온 장인에게 감정을 받습니다. 정품과 가품을 교묘하게 조합하는 일명 프랭큰 시계가 종종 유입되곤 하는데, 오리지널 파츠를 사용하더라도 가품으로 판단해 절대 들여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Editor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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