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스트의 대안

프리츠 한센과 루이스 폴센, USM으로 채워진 공간이 익숙해질 무렵,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완성해줄 새로운 대안들이 눈에 들어온다.


USM 대신 고른 모듈 가구와 사이드보드
빨강, 노랑, 초록의 원색을 입힌 강철 패널, 선명하게 빛나는 은색의 스틸 파이프, 그리고 독창적인 볼 조인트로 구성된 스위스의 모듈 시스템 USM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포인트 가구로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모듈 시스템 가구의 강력한 인기를 견인한 A리스트인 만큼 나름의 리스크도 있다. 거실 수납 가구의 스테디셀러답게 어느 집엘 가도 눈에 띈다는 점이다. 틀에 박힌 아파트 구조 안에서 크기와 컬러를 비롯해 엇비슷한 용도와 역할로 소비되는 USM을 보면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앞세운 디자인 가구는 USM 말고도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다이닝 테이블의 시도
최근 몇 년 사이 다이닝 룸의 위상이 급부상하면서 다이닝 테이블은 홈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판가름하는 가구가 됐다. 식탁 이상의 기능을 하는 다이닝 테이블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지만, 선택지는 생각만큼 다양하지 않은 것은 의외다. 이유는 여럿이지만, 우선 규격화된 공간에 맞는 사이즈의 테이블이 한정적이고, 집 안의 다른 가구들과의 조화를 고려해 비교적 안전한 선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프리츠 한센, 헤이 같은 효율적이면서도 미적인 다이닝 테이블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리면 섬세한 디테일로 무장한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


포인트가 되어줄 조명과 의자
테이블이나 선반처럼 부피감이 큰 가구가 존재감을 발휘할 때 집 안의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끌어올리는 것은 천장에 툭 매달린 조명, 테이블 옆에 무심히 놓인 의자 하나다. 르 코르뷔지에의 LC3 체어나 임스 부부가 디자인한 임스 체어, 루이스 폴센의 아티초크가 고가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다. 하나만으로도 공간 전체에 강렬한 포인트가 되어줄 의자와 조명들을 모아봤다.

Editor 김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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