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위한 온전한 하루, R.E.L.A.X!

나 자신에게 온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면, 잘 먹고 잘 쉬며 치유받는 이곳을 추천한다. 한층 더 건강해진 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그린그라피제이의 식물 테라피

해방촌에 참 어울리는 작업실이에요.
6년 동안 우사단로에서 식물과 꽃, 리스를 다뤘어요. 그러다 오래전부터 눈여겨본 해방촌으로 이사를 왔죠. 원래 여기에 있었던 듯 은은하게 인테리어를 바꾸고 우사단로에 있던 집기와 식물들을 옮기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SNS에서 플라워 클래스 후기를 봤어요.
플라워 클래스를 비정기적으로 열고 있어요. 꽃과 식물을 좋아해서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꽃을 보고 다루는 과정 속에서 힘들고 지쳤던 마음이 풀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식물의 어떤 모습에서 힐링을 느끼나요?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고 살아가려는 식물의 모습에서 건강한 희망을 느껴요. 꽃이 피고 지는 과정, 새잎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감동받고 배우기도 하죠. 가끔은 ‘식물이 나를 키우는구나’ 생각해요.

새해에 선물하기 좋은 식물이 있다면요?
우선 추위에 강해야겠죠. 창이 크고 밝은 집이라면 아카시아나 환타지아 난을 추천해요. 아카시아는 따뜻한 곳에 두면 겨울부터 봄 사이에 꽃이 피거든요. 꽃 모양이 노란 병아리처럼 귀엽고 향이 정말 좋아요.

나만의 디톡스 루틴이 있나요?
매일 식물들이 뿜어내는 깨끗한 산소를 마시고, 그들의 힘찬 생명력까지 느끼며 살아가다 보니 늘 활기가 넘쳐요. 또 요가 수련을 다니면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크게 내뱉는 호흡을 배웠어요. 그 과정에서 독소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이 힘들거나 몸이 피곤할 때면 그 호흡을 해요.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작품을 감상할 때 자신을 투영해서 본다고 하잖아요. 그린그라피제이가 다양한 시선과 마음으로 식물을 마주하고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해요.

도움말 김주암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20길 55 문의 02-749-6007


#델리카페수카라에서의
따뜻한 채식 한 끼

발효 조미료, 비건 드레싱 등을 소분해 판매하는 수카라 마켓.

채식 전문 레스토랑에서 델리 카페의 형태로 리뉴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어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으며 음료를 마시는 공간에서 일하는 식구들의 안전 문제도 있었고요. 그래서 잠시 문을 닫고 쉬면서 오랫동안 함께한 요리사들과 수카라의 미래 모습을 모색하다 테이크아웃을 원칙으로 하는 비건 델리 카페 형태로 다시 문을 열게 됐어요.

따뜻한 원목으로 꾸민 오픈 키친이 멋져요.
요리하는 사람이 손님의 얼굴을 볼 수 있고, 손님도 누가 음식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델리 카페 수카라의 식구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통해 요리사와 고객들 사이에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기도 하고요.

지속 가능한 비건 푸드에 대해 정의한다면요?
미생물이 살아 있는 흙에서 난 채소나 과일 등은 어디서 어떻게 자랐는지, 누가 키웠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식재료라고 생각해요. 수카라에서는 영양이 가장 풍부한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요리하기 위해 농약 없이 키운 채소와 과일을 사용해요. 보통 채소의 버리는 부분으로 채수를 내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 발효시키거나 말리죠.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메뉴를 추천해주세요.
수카라 식구들이 직접 키우고 수확한 토종 생강으로 만들어 애정이 가는 진저밀크요. 추운 날 마시면 온몸이 따뜻해지고 심신의 긴장이 풀리죠. 수카라 마켓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발효 조미료도 추천하고 싶어요.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서울이라는 대도시 안에서 팜 투 테이블을 실험하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코로나19로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지향하는 바는 오히려 더 뚜렷해졌어요. 손님들이 용기나 텀블러를 가지고 와서 음식과 음료, 디저트를 담아 가는 시스템도 빠르게 자리 잡혀가고 있죠. 몸은 조금 번거로워도 마음은 더없이 편한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도움말 김수향, 변준희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7 문의 02-334-5919

 


#이솝페이셜트리트먼트룸에서의
오감 만족

국내 유일의 트리트먼트 룸을 사운즈한남에 오픈한 이유가 있나요?
디자인을 맡은 MLKK스튜디오의 사운즈한남 스토어 프로젝트 콘셉트는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아늑해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잠시 들어와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우리 고유의 가마인 망댕이가마에서 영감받아 붉은 벽돌을 사용했고, 2층에는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와 야외 테라스를 꾸몄죠. 페이셜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곳이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어요.

디톡스나 힐링을 말할 때 많은 사람이 이솝을 떠올려요.
고객들이 스토어에 들어서면 음악, 아로마 등 다채로운 감각적 경험을 통해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죠. 앉아서 독서를 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충전하고 내부를 산책할 수도 있고요.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이솝이 추구하는 휴식과 고요함에 연관되어 있어요.

페이셜 트리트먼트의 진행 과정은요?
페이셜 어포인트먼트는 여러 감각을 자극하도록 조성된 차분한 공간에서 피부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몰입형 체험입니다. 프로그램 진행 전 일대일 상담을 하고, 페이셜 테라피스트는 페이셜 어포인트먼트 전용으로 개발된 이솝의 농축 제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블렌딩해 사용합니다. 시간은 60분에서 75분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죠.

디톡스 어뉴 프로그램도 궁금해요.
스트레스나 자극을 받은 피부에 적합한 프로그램이에요. 완벽한 클렌징으로 피부의 안정을 되찾아주는 것이 목적이죠. 피부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진정에 탁월한 마스크로 피부 관리를 시작해요. 건강한 삶과 피부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솝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죠.

트리트먼트를 받을 때 들리는 음악이 좋았어요.
이솝 매장에 플레이되는 음악은 모두 전문 뮤직 큐레이터가 선정합니다. 시즌이나 캠페인에 맞춰 이솝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별하죠.

디톡스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나요?
외부 자극과 각종 오염으로부터 스트레스 받는 피부를 보호해주는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트린트먼트를 추천합니다.

도움말 이솝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문의 02-749-1987


#후암별채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

차분하고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로 편안함이 느껴지는 후암별채의 공간.

후암별채는 어떤 공간인가요?
하루에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운영하는 공간이에요.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쉬고, 따뜻한 물에 몸을 누일 수 있기를 바라는 곳이죠. ‘집 밖으로 나온 우리 동네 공유 공간’이란 프로젝트로 만든 주방, 서재, 거실에 이은 새로운 공간이자 잠정적으로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공간입니다.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큼직한 욕조요. 요즘 빌라는 물론 아파트에도 욕조를 설치하지 않는 추세예요. 그렇다고 대중목욕탕을 찾지도 않죠. 대신 푹 쉬고 싶을 때는 큰 욕조가 있는 호텔이나 풀 빌라를 찾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반신욕을 하며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죠.

인테리어 기준도 까다로웠을 것 같아요.
이곳에 쉬러 온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상상하며 꾸몄어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나면 나른하고 잠이 오잖아요. 그래서 잠시 쉬거나 낮잠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흔들의자를 두었어요. 이곳을 찾은 분들이 온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후암별채를 제대로 즐기는 팁이 궁금해요.
입고 온 겉옷은 의류 관리기에 넣어두고, 먼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야 해요. 욕조가 커서 물을 가득 채우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사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잔에 맥주를 따라서 욕조 안에 들어가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목욕 후 출출하면 음식을 주문해 먹어도 좋고, 근처에 있는 후암시장에서 군것질거리를 사다 먹으며 쉬어도 좋을 것 같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힐링 공간이 어떻게 바뀔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간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저희 공간과 연결해보면, 워낙 소규모에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독립된 공간이다 보니 다중 이용 시설보다 조금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상대적이겠죠. 그래서 무조건 대규모의 복합 공간을 선호하던 경향이 좀 변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얼마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그런 점에서 동네 단위의 작은 공간들이 빛을 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도움말 이준형 주소 서울 용산구 후암로35길 39 문의 010-6835-6552

 

Editor 한지혜
photographer 송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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