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이라불러다오

고루한 명품 백보다 새롭고 참신한 백을 당당하게 드는 애티튜드가 더 쿨하지 않은가.

단 하나보다는 개성 있는 여럿, 유명세보다 내 눈에 좋은 것을 추구하는 요즘 세대의 가치관과 맞물려 메이드 인 코리아 가방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일명 K-백이라 불리는 국내 디자이너의 백이 SNS를 중심으로 국내외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은 어설픈 명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점차 사라지고 개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형태를 반영한다.

동시대적 감성과 아이디어, 젊은 디자이너들의 열정을 구매라는 행동으로 지지하는 쿨한 애티튜드도 담겨 있다. K-백은 유행을 좇기보다 세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모던미를 지향하며, 화려한 주얼 장식 대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다. 무엇보다 들기 편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전체적인 룩에 스며들듯 젠체하지 않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견고한 소재와 만듦새도 눈길을 끈다. 특히 접근하기 쉬운 합리적인 가격, 소규모여서 아는 사람만 찾는 덕에 귀하게 대접받는 느낌, 디자이너와 고객의 친밀한 유대 관계 형성이 K-백의 또 다른 매력이다. 말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꿰고 있는 단골 맛집처럼.

Editor 김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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