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로망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창의적 동선과 마당이 주는
자유가 있는 신도시 하우스 네 곳.

자연석이 주는 따뜻함

일산 정발산동 주택단지 내에 있는 232㎡ 면적의 목조 주택으로, 부부와 두 아들이 살고 있다. ‘빛의 흐름’이라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집 안 곳곳에 자연광이 투과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전체는 미색이 감도는 모던한 컬러로 정돈하고 나무, 돌 등의 소재를 포인트처럼 더해 자연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 기존 계단을 철거한 뒤 금속 소재 계단을 설치하고, 자연석 느낌의 바닥 타일과 실제 원석을 적절히 배합해 내부지만 마치 집 밖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입구 쪽 천장에 설치한 압도적인 부피감의 모이(Moooi) 조명은 공간의 천고를 강조하는 효과를 준다. 주방과 다이닝 테이블이 놓인 공간에는 유리 블록을 시공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투과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창의 크기를 키워 조도를 확보한 것이 포인트. 패밀리 룸은 박공지붕의 천장고를 활용해 실링팬을 달고 개방감을 높였다. 디자인 및 시공_옐로플라스틱


숲세권이 선사하는 풍요로움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 자리한 204㎡ 규모의 주택은 부부와 네 자녀, 이렇게 여섯 식구가 함께 산다. 활동적인 부부와 아이들을 위해 언제든 나가서 놀 수 있도록 외부의 환경을 최대한 집과 연결한 점이 눈에 띈다. 집 전체를 감싸고 있는 숲을 통해 시간의 변화를 시시각각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통창을 낸 것도 매력적이다. 자연 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만큼 내부 공간은 산만한 요소를 덜어내는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이를 테면 여러 기능을 담는 대신 공간마다 온전히 제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동선과 구조를 구성하는 식이다. 강마루, 적삼목 등의 천연 마감재를 사용해 자연친화적인 무드를 살렸다. 주방과 욕실의 창문이 주로 기능적인 역할에 치중하는 데 반해 이 집의 주방과 욕실에서는 마음껏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주방의 긴 통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디자인 및 시공_소호디자인


 

깊숙이 빛이 들어오는 집

수지 성복동에 자리한 366㎡ 규모의 2층 주택으로, 집의 어느 공간에서나 외부 마당과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 인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은 거주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 및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 계획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면적은 넓지만 어느 한 군데 허투루 쓰이는 곳이 없다. 마당과 연결되는 거대한 양개형 슬라이딩 도어가 인상적인 메인 주방은 마당의 데크와 연결되는 소재에 맞춰 우드 소재의 가구를 세팅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진다. 주방과 붙어 있는 거실은 밑과 옆이 뚫린 가림막 형태의 벽으로 연결성을 주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두 공간을 분리했다. 반면, 계단이나 보조주방 등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는 슬라이딩 도어로 말끔하게 가렸다. 무엇보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채광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어디 하나 막힌 곳 없이 햇살이 깊숙이 들어오는 집은 언제나 아늑하고 포근하다. 디자인 및 시공_아키웍스


언제든 반갑게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김포 운양동에 있는 199.35㎡ 규모의 주택으로, 이 집은 차도와 인도가 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하는 데 우선 중점을 뒀다. 비늘살로 된 루버 도어를 설치하면 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안에서는 바깥과 연결된 느낌을 연출하고 중정 조경은 외부까지 연결해 이웃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손님이 자주 방문하는 라이프스타일 특성에 맞춰 1층은 휴식보다는 응접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는데, ㄱ자 형태로 이어진 거실과 다이닝 공간은 모두 중정과 맞닿아 있어 탁 트인 개방감과 널찍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톤 다운된 컬러와 나무 마감재를 사용한 것도 편안한 무드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 일반 도장이 아닌 스웨이드 도장을 활용해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도 눈에 띈다. 개방감을 강조한 1층과는 달리 2층은 온전히 가족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디자인 및 시공_아키웍스

Editor 김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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