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보자 데일리 와인

와인 커뮤니티와 판매 성지의 추천을 받아 가볍게 맥주 한 캔을 따듯 언제든
마개를 열 수 있는 4만원대 이하의 데일리 와인 리스트를 추려봤다.

스프링필드 라이프 프롬 스톤

파인애플 또는 무화과처럼 열대 과실의 느낌이 특색 있게 다가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남아공의 건조하고 더운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 미네랄감이 풍부하다. 특히 드라이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공존해 와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이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게 느껴질 정도로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 카스의 테이블 워터 크래커 위에 가볍게 치즈나 과일, 샐러드를 올려 곁들여봐도 좋겠다.


산페드로 시데랄

국내에는 ‘1865’로 널리 알려져 있는 칠레의 와이너리 ‘산페드로’. 시데랄 역시 데일리 와인계의 대중성은 물론 가성비까지 잡았다.
칠레산 와인은 피망 향이라고 표현하는 특유의 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니 장기 숙성된 것을 시도해보자. 콤보스 체다치즈 크래커처럼 치즈 맛이 나는 스낵과 함께하면 느끼함을 적절히 잡아준다.


파올로 사라꼬 모스카토 다스티

이탈리아 3대 모스카토 생산자가 만든 달달한 약발포성 와인이다. 상쾌한 느낌을 주는 버블과 미세한 산미가 있어 질리지 않으며, 잔당감도 오래 남지 않는다.
간단한 스낵은 물론 단독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고다 치즈를 작게 잘라 말린 뒤 바삭하게 튀겨내 치즈의 풍미와 팝콘의 식감을 살린 ‘치즈팝 고다’와 함께해보길.


포웰앤선 리버사이드 그라나슈 마타로 쉬라즈

프랑스 론의 북부 지방에서 재배하는 품종인 쉬라가 호주로 전파되면서 탄생한 쉬라즈. 묵직하면서도 향이 폭발적이고 산도가 높은 쉬라로 만든 와인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다. 상큼한 베리류의 느낌이 감돌아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데, 마땅한 안주가 없다면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를 추천한다. 가성비 조합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탈로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잘 익은 체리와 자두 등 과실의 풍미가 좋고 보디감과 잔당감이 느껴지는 편. 산미와 단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목넘김이 인상적이다. 평소에 와인을 즐기지 않는 이들이 직관적으로 마시기에 제격. 100% 올리브오일과 천일염으로만 만든 뛰어난 식감의 보닐라 감자칩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보히가스 네이처 브륏 까바

품종과 지역을 달리해 전통 샴페인 만드는 방식을 따른다. 샴페인보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기도 하지만 탄산과 버블감이 심하지 않은 데서 오는 편안함도 장점이다.
잔당감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유일한 단점은 취하지 않는다는 것. 특별한 안주 없이도 기본적인 크래커, 치즈, 올리브면 족하다.

Editor 손지수
Photographer 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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