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을 거부한다! 쿨한 힙스터의 스타일

평범을 거부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패션을 쿨하게 마주하는 힙스터의 스타일이다.


팬데믹 시대의 뉴 햇
마스크 패션의 영향 때문일까. 유수의 브랜드에서 앞다퉈 모델들의 얼굴 전면을 가리는 패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버킷 햇 끝자락에 셔링 디테일의 메시 소재를 덧댄 빅토리아 토마스, 양봉 모자를 뒤집어쓴 듯한 겐조, 숭고한 분위기마저 느껴지는 베일 형태의 톰 브라운 등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포인트는 자외선은 물론 바이러스도 비집고 들어올 틈 없이 촘촘한 소재로 완벽히 가린 얼굴! 앞이 겨우 보일 듯 말 듯한 시스루 소재를 베일처럼 드리운 디자인까지 등장했는데, 리얼 스트리트에서 어떻게 재해석될지 기대되는 대목.


쓸모없는 것의 스웩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필수품은 아니지만 소장 욕구를 부르는 비싸고 ‘예쁘기만 한’ 아이템들이 럭셔리의 상징처럼 떠오른다. 눈이 시리도록 팝한 네온 핑크의 발렌시아가 삭스와 10cm 남짓의 앙증맞은 펜디 동전 지갑, 큼지막한 더블 ‘C’ 로고가 탐나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핑크 컬러의 샤넬 에어팟 케이스 등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립스틱은 왜 꼭 파우치 안에만 있어야 하나? 그런 의미에서 샤넬에서 공개한 립스틱 전용 케이스 백을 목에 거는 당당한 애티튜드가 필요하다.


빅 앤 볼드
손목을 가리고도 남는 볼드 실루엣, 수갑을 연상시킬 만큼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의 뱅글들을 눈여겨보자.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골드 메탈이나 가죽 소재, 주얼 장식 등은 한 술 더 뜬다. 단, 과한 맥시멀리스트를 자처하고 싶지 않다면 다른 액세서리와의 레이어드는 피하고 단독 착용을 고수할 것.


관능적이고 쿨하게 초밀착
슈퍼 스키니처럼 보디라인을 따라 초밀착되는 티셔츠는 피부처럼 가벼운 소재 덕분에 일명 세컨드 스킨 톱으로 불린다. 마치 보디페인팅을 한 듯 톡톡 튀는 화려한 패턴이 특징. 조거 또는 오버사이즈 팬츠에 매치하면 보다 유니크하고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 다양성의 시대, 마네킹처럼 스키니한 몸매가 아니라도 당당한 자신감으로 소화해볼 만한 트렌드다.


괜찮아, 또 체인이야
추운 겨울 코트 룩에도 강세였던 체인이 여름에도 여전히 선전할 전망. G 로고 모양의 링크가 청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지방시의 브레이슬릿을 비롯해 성글고 긴 체인 스트랩의 백을 공개한 베르사체 등이 있다. 클래식부터 미니멀, 중성적인 스포츠 룩에도 잘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아이템이란 걸 잊지 말고 당당하게 믹스매치해보자.


볼캡은 지금 열일 중
셀럽들의 스트리트 씬에 늘 포착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볼캡! 유행의 근간은 셀린느 컬렉션으로부터다. 거의 모든 모델이 베이스볼캡을 푹 눌러쓰고 런웨이를 가득 채웠던 것. 오프숄더 미니드레스, 클래식한 체크 패턴 재킷 등 스타일과 관계없이 모든 쇼피스의 연결고리이자 주인공은 단연 볼캡이었다.


 

➊ 스트레이트 핏 데님에 퀼팅 디테일의 오버사이즈 톱을 매치한 헤일리 비버. ➋ 레트로 무드의 니트 베스트와 슬랙스 착장에 숄더백을 무심하게 멘 켄달 제너. ➌ 벨라 하디드가 입은 빈티지한 스웨터 룩의 포인트는 오른팔에 멘 고야드 백 그리고 레드 스크런치다.

코드명 아가저씨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의 공통점은 몸매 그리고 패션 감각이다. 매번 가슴골과 배꼽을 드러내며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센슈얼한 룩을 선보이다가 이번 시즌부터는 점잖은 아저씨들이 입을 법한 뉴트로 룩을 즐기기 시작했다. 넉넉한 실루엣의 팬츠, 빈티지한 멋의 니트 베스트와 스웨터를 필두로 라운드 토 로퍼에 골조직이 뚜렷한 삭스 등이 키 아이템. 전체적으로 벙벙하지 않게 강약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므로 오랫동안 갖고 있던 옷장템과 뉴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뉴트로 룩 대열에 편승해보자.

Editor 김하얀

89
인기기사

GE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