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착한 소비 생활

멋, 희소성, 레이블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요즘 명품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행보.


늘 새롭고 트렌디해야 하는 패션 브랜드에게 ‘지속 가능성’만큼 난센스한 과제가 또 있을까. 하지만 그 어려운 과제를 해내는 명품 브랜드들의 솔선수범이 요즘 유난히 눈에 띈다. ‘멋지고 새로운’ 것만을 좇던 하이엔드 브랜드가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옷을 만들고 컬렉션의 테마로 자연을 꼽는 등 환경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페트병으로 만든 쇼퍼백에 이어 파우치, 아이폰 케이스 등의 시리즈 아이템을 추가한 안야힌드마치는 재활용 소재도 충분히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좋은 예. 프라다는 재사용이 가능한 나일론 소재의 옷부터 모자, 가방까지 다양하게 출시한다. 자투리 패브릭으로 만든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스크런치 등의 액세서리를 공개한 루이 비통도 주목할 만하다. 분해한 코르크를 정교하게 엮어 완성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톱 핸들 백은 마치 아트피스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브라이틀링도 동참했다. 나일론 폐기물에서 얻은 에코닐Ⓡ 패브릭 소재의 스트랩을 탑재한 워치를 공개한 것. 자연을 향한 위로와 찬사로 매력 어필까지 톡톡히 하는 바람직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➊ 자투리 실크 원단으로 완성한 V 펜던트 네크리스 루이비통
➋ 브랜드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호보백은 100% 천연 염료를 사용한 오리지널 내추럴 레더로 만들어졌다. 코치
➌ 플라스틱 보틀 32개로 만든 가방, 버려진 캔버스 소재를 재사용한 새니타이저용 핸드백 모두 안야힌드마치
➍ 길게 늘어뜨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버려진 천을 고스란히 사용한 스크런치 루이비통

➊ 해양 폐기물에서 얻은 재생 나일론 소재로 만든 버킷 햇 프라다
➋ 패브릭 조각, 산업용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해서 만든 범백 버버리
➌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에코닐Ⓡ 패브릭으로 스트랩을 제작했다. 슈퍼오션 헤리티지 ’57 아우터노운 워치 브라이틀링
➍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재배 및 제조 공정을 거쳐 완성한 자카드 데님 재킷 구찌
➎ 분해한 코르크 마개를 섬세하게 엮어 만든 톱 핸들 백 살바토레 페라가모

Editor 김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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