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일상으로의 초대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 생각 없이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따뜻한 차와 진정한 휴식을 만난다.

YEOYEORO

현대미술 작가인 료니, 이베르 부부가 꾸민 공간으로 도시에 살면서 잊고 있던 조용한 밤하늘과 자연의 소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곳이다. 여여로는 산스크리트어로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뜻하는 ‘여여’에 ‘길 로(路)’를 더해 만든 이름이다. 이름 자체가 공간의 콘셉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부부의 삶의 철학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까지 담았다. 작가로서 작업에만 몰두하다 티 라운지를 오픈하기까지 두려운 마음도 컸지만 새로운 작업을 전시하듯 여여로만의 특별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휴양지를 떠올리게 한다. 건축물부터 메뉴, 오브제, 정원의 식물까지 부부가 직접 정하고 배치도 신경 썼다.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나오는 압도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주인장의 세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배려의 공간이다. 대표 디저트인 ‘여섯 계절의 브라우니’는 부부가 보고 느낀 고객의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 모두가 눈치챌 수 있는 큰 차별점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울림을 주는 작은 디테일이 모여 여여로만의 색깔이 완성되는 것이다.
주소 경기 이천시 신둔면 둔터로162번길 3 문의 070-8887-1623


T.NOMAD

도예 작업을 지속해온 노마드 아트 앤 크래프트가 오픈한 티 라운지로 도시의 소음을 잠시 멀리하고 조용히 차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티.노마드 곳곳에서는 그동안 작업해온 도자기 작품들을 전시 및 판매한다. 일본 도쿄에서 오래 머무르며 카페도 운영한 도예가 부인과 디자인하는 남편이 함께 꾸린 이 공간은 150년 이상 된 우리나라 고목과 돌로 구성했다. ‘노마드’라는 이름처럼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차를 마시고 차향을 맡으며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공간의 중앙에는 일본식 정원이 떠오르는 자갈 모래에 놓인 찻물 화로가 있다. 아직도 차를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직접 찻물을 리필하는 재미를 느껴보았으면 하는 주인장의 바람을 담았다. 대표 차는 노마드차로 전남 여수의 무농약 친환경 단지에서 재배한 생화를 베이스로 블렌딩했다. 따뜻한 물에 퍼지는 은은한 색깔의 꽃잎을 보면 자연히 기분도 차분해진다. 여름에는 차우유빙수도 좋은 선택이다. 말차빙수는 말차 특유의 텁텁함 없이 우유 얼음과 부드럽게 녹아든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2 문의 02-545-5084

 

 

Contributing Editor
류창희 Photographer 박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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