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때  혼자이고 싶을 때

결혼 이후의 다양한 삶을 고찰하는 예능, <해방타운>과 <내가 키운다>를 만든 PD들이 전하는 방송 비하인드.


<해방타운> 김은정 CP + 홍인기 PD
“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해!” 이 당연한 요구를 당당하게 할 수 있게 된 데는 무수히 많은 엄마들의 인내와 희생이 따랐다. “나도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선뜻 이해하기 힘든 아빠들의 푸념을 인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또 어떤가.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은 마치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아는 사람들끼리만 고개를 끄덕이며 격하게 공감하던 한 줄 소원을 현실로 만들었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 손으로 김치를 쭉 찢어 밥에 척하고 얹어 먹는 장윤정의 모습에서 전해지는 모종의 해방감은 ‘나혼산’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쾌감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빠의 원더랜드를 만든 김은정 CP와 홍인기 PD를 만났다. 

요즘 여기저기서 ‘나도 해방타운에 가고 싶다’고 한다.
김은정 CP(이하 ‘김’) 요즘은 워낙 채널이 다양해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도 전에 사라지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방송 직후 ‘해방타운’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많이 회자되는 걸 보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인기 PD(이하 ‘홍’) 프로그램의 향방은 정말 알 수가 없다. ‘이건 정말 잘될 거야’라는 확신을 갖고 만든 프로그램이 시시하게 끝나기도 하고, ‘이게 과연 먹힐까?’ 싶은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만든 프로그램이 의외로 잘되기도 한다. <해방타운>은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잃어버린 나를 찾게 해주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에는 크게 공감해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말한 것처럼, ‘해방타운’은 기혼자들의 격한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소재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프로그램의 한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도 고민했던 지점인데, 출연자들의 캐릭터와 거기서 파생되는 재미들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더더욱 느꼈지만, 출연자들이 기본적으로 호감형이다. 각자 캐릭터가 분명하면서 선하고 자기만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평범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해프닝이 일어난다. 어떤 분들은 ‘이거 비혼 조장 프로그램 아니냐’고도 하더라.(웃음) 하지만 미혼의 입장에서 보면 몰랐던 세계, 궁금했던 세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결혼하면 이렇대, 저렇대 하면서 막연하게 듣기만 했던 피상적인 얘기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거다. 내가 그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될까 하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여기에 해당한다.(웃음) 내재돼 있던 소소한 욕구들을 발견하고 실현시켜나가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흥미롭기도 하다. 김 사람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인 휴식에서 힐링을 얻는다는 걸 우리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것 같다. 일부러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출연자들의 ‘찐라이프’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들이 담긴다.

장윤정 씨의 아이디어로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출연자들의 캐릭터도 궁금하다.
장윤정 씨와는 작년에 <유랑마켓>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는데 사석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본인도 “진짜 만들 줄 몰랐다”며 놀라더라.(웃음) 그만큼 <해방타운>에 진심이다. 다른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해방타운’에서 만큼은 진짜 자기 모습, 자기 얘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 편안함과 진솔함이 장윤정 씨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윤혜진 씨의 경우 ‘해방타운을 통해 윤혜진 씨의 매력을 새로 알게 됐다’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장윤정 씨와 비슷하게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꾸밈이 없다. 두 사람이 나이도 같고 결혼 연차도 비슷한 데다 워킹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금세 친해지더라. 허재 씨의 경우도 특유의 호방한 성격 덕분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농구 선수이지만 일상에는 많이 서툰, 그런 친근한 모습들이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이종혁 씨는 진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 그 모습이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다. 개인 고유의 매력이 중요한 관찰 예능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다.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해방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엄마, 여성을 떠올린다. 남녀 출연자의 비중을 똑같이 설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해방타운은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들의 공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허재 씨는 평생 선수이자 감독으로 농구만 하고 살았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일상의 터전인 집 안에는 자신만의 흔적, 자신만의 손때가 묻은 공간이나 물건이 거의 없다. 누군가는 ‘아내가 다 해주니 편하겠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활인으로서의 기반이나 감각이 없으면 어느 순간 공허함이 밀려온다. 집 안 어디에도 나만의 공간이 없으니 소파에만 누워 있게 되는 거다. 허재 씨가 혼자 모바일 뱅킹을 가입하고 서툴지만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허재 씨 아내가 해방됐겠네’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웃음) 이처럼 스스로 생활인으로서 자립하는 건 배우자,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이종혁 씨는 영혼은 자유로운데 결혼을 굉장히 일찍한 경우다. 소소하고 자유롭게 사는 싱글 라이프를 누려본 적이 없다. 자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어서인지 실제로 해방타운에 가장 자주 온다. 출연자들이 기거하고 있는 해방타운은 장기 임대 형식으로 빌린 공간이다. 각각의 공간은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출연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와서 잠만 자도 되고, 친구를 불러도 좋다. 이종혁 씨는 다른 촬영하다가 잠깐 짬이 나서 쉬고 싶을 때 해방타운으로 온다. 아무도 없는 자기만의 공간이 너무 좋단다.(웃음)

출연자들이 해방타운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로는 뭘 꼽았나?
낮술.(웃음) 처음에는 굉장히 특별하고 개인적인 위시 리스트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의외였다. 오죽하면 해방타운 입주하자마자 장윤정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이 술을 넣어둘 미니 냉장고 주문이었겠나. 얼마 전에는 장윤정 씨가 윤혜진 씨에게 가볍게 술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낮술 마시는 장면을 찍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윤혜진 씨는 거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발레바를 갖다 두었다. 집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지만 집에서의 메인은 발레가 아니지 않나. 발레를 하면서 무척 행복해한다. 이종혁 씨는 <해방타운>을 마치면 따로 작은 원룸을 얻을 태세다.(웃음)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 혼자 산다> <온앤오프> 같은 프로그램과 비교되기도 한다. <해방타운>의 차별점은 뭔가?
겉으로 보기에 에피소드들은 비슷할 수 있다. 그런데 캐릭터의 배경이 다르다 보니 똑 같은 장면들도 다르게 읽힌다.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대충 차려 먹는 밥상도 혼자 살 때는 당연하고 익숙하지만, 해방타운에서는 사소한 일탈로 보인다. 장윤정 씨가 집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툰 젓가락질을 하고 즉석밥을 안 먹는다. 하지만 해방타운에서는 눈치 안 보고 즉석밥을 먹고 손으로 김치를 집어 먹는다. 장윤정 씨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웃음) <나 혼자 산다>가 출연자들의 일상 공간, 생활 자체를 보여준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을 낯선 환경에 던져놓는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뭘 하는지 지켜본다. 출연자들도 VCR을 보면서 ‘나한테 저런 면이 있었나?’ 하고 스스로 놀란다. 집에 두고 온 가족을 떠올리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가족에서 떨어져 나와서 온전히 나를 찾는 여정을 그려보려고 시작했는데, 의도와 다르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웃음) 모든 출연자가 해방타운에 들어온 뒤 가족을 전보다 훨씬 더 배려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게 ‘해방’이 주는 진짜 에너지가 아닐까.


<내가 키운다> 김솔 PD
예능 프로그램에 이토록 진솔하고 마음을 울리는 반응들이 일어나는 건 뭘 의미할까.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방영 이후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쏟아내며 또 이들을 응원하는 글들이 줄을 지어 올라온다. 여성이라면,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댓글을 읽으며 울컥했을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적잖은 위로와 감동도 받았을 것이다. <내가 키운다>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대했던 ‘솔로 육아’를 전면의 화두로 꺼내놓았다.

방영 직후부터 반응이 뜨겁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
한부모가정을 전면으로 다룬 예능 프로그램은 아마 처음 일 거다. 그래서 긴장을 더 많이 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편견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그걸 내재화하면서 살아간다.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도 그 중 하나일 거다. 그걸 없애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고, 준비하는 과정만 반년이 넘게 걸렸다.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지만 반응이 어떨지는 사실 많이 걱정했다. 아이도 함께 나오는 터라 더더욱 조심스러웠고.

특히 어떤 것들에 대한 걱정이었나?
출연자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상처까지 드러내야 한다. 이미 의연하게 잘 극복하고 있는 분도 있고, 어떻게 흘러갈지 숨죽여서 자기 삶을 다시 살펴보고 있는 분도 있다. 이런 솔직한 모습들을 어떻게, 어디까지 담아야 할지에 대해 제작자로서 고민을 안 할 수 없었다. 출연자들과 얘기한 건 우선 가감 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다 보여주자는 거다. 김나영, 조윤희, 김현숙 등 출연자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한 부분이 자신들의 삶을 통해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것,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을 이렇게나마 응원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이야기가 단순히 가십으로만 소모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할 수도 있고, 이유 없는 모욕성 댓글들, 오로지 상처 주는 것이 목표인 악성 댓글이 달릴 수도 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댓글 창이 깨끗하고, 열이면 아홉이 응원하는 댓글이라서 깜짝 놀랐다. 우리 사회의 인식이 정말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출연자 섭외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김나영 씨는 이미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로 육아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있다. 실제 솔로 육아를 하고 계신 분들이나 이혼을 앞둔 분들이 개인적인 고민 상담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취지에 굉장히 크게 공감을 해주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고민될 때 깨어 있는 시각으로 의견도 많이 준다. 본인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한다. 조윤희 씨의 경우 그동안 아이 얼굴을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데다 이혼한 상대 또한 유명인이다 보니 개인적인 고민과 의논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섭외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딸 로하에게 지금의 모습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한 케이스다. 김현숙 씨는 섭외 요청을 하고 일주일 만에 “하겠다”고 하더라. 하민이를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고 “생계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쿨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얘기야말로 대부분의 싱글맘이 겪는 리얼한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 이유만큼이나 솔로육아 스타일도 제각각이다.
가까이서 본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떤가? 조윤희 씨는 정말 FM 같은 타입이다. 성격 자체가 차분하고 침착한데다 아이에게는 더더욱 언제나 같은 컨디션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항상 “괜찮아” 하면서 차분하게 말한다. 나영 씨네 가족은 시끌벅적하다.(웃음) 신우와 이준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라 정말 정신이 없다. 특별히 상황을 설정하지 않아도,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가 쫓아가기에 바쁘다.(웃음) 나영 씨 또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무등을 한 번씩 꼭 태워주고, 아들 둘 데리고 캠핑 가는 게 취미일 정도다. 그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두 아이를 데리고 제주 오름을 오르는 것이라고 하더라. 둘째 이준이가 힘들어하면 업고서라도 올라갈 거라고 말이다. 현숙 씨는 솔로 육아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이혼에 대한 상처가 아물어가는 단계인 것 같다. 하민이를 키우면서 일도 해야 하니 일단 밀양의 부모님 댁에 들어가서 함께 사는 중이다. 하민이가 엄마의 빈 자리를 느끼지 못하도록 서울과 밀양을 오가면서 일을 한다. 모두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

스튜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채림 씨와 김구라 씨의 역할도 크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출연자들이라 유대감도 남다를 것 같다.
출연자들이 모여서 VCR을 함께 감상하고 얘기 나누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은 정말 많다. 그런데 <내가 키운다>처럼 서로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공감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채림 씨의 경우 오랜만에 방송 복귀라 고민이 많았는데, 섭외할 때 “대본도 특별히 없고, 멘트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냥 공감만 해주시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기대했던 것의 몇 배 이상으로 잘해주었다. 본인의 경험담까지 털어놓으면서 출연자들의 얘기를 이끌어내고 공감해준다. 이분들이 나누는 얘기를 편집해야 하는 게 아쉬울 정도다. 김구라 씨는 제작진마저도 감정에 매몰될 때 이를 경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나치게 신파로 흐르는 걸 막아준달까.(웃음) 여자 출연자들이 놀려도 다 받아주는 맏오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솔로 육아’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주변에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남다르다.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와 달리 우리는 다양성에 대해서 자유롭게 얘기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가족’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지 않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가 하나 또는 둘인 구성을 안정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정상 가족’이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주변에서 보나. 우리가 사회에서 다양성을 논할 때 이러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상처와 결핍이 있다. 그것마저도 우리 삶의 일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범한 가족이 오히려 더 불행한 경우도 있다. 상처는 상처대로, 행복은 행복대로 보아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시청자 반응들을 보면서 우리가 의도한 방향이 옳다는 확신이 들었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더 다뤄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솔로 육아’라는 키워드를 더 확장해보고 싶다. 주 양육자가 엄마인 경우가 훨씬 많아서 지금은 싱글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기회가 된다면 싱글대디의 이야기를 다룰 수도 있다. 또 극단적인 독박 육아나 사별로 인한 한부모가정, 군대, 해외 파견 등으로 인한 솔로 육아의 케이스를 다뤄볼 수도 있다.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Editor 김은향
Photographer 정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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