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방의 다채로운 변신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삶이 중요해진 요즘, 집에서 가족 모두가 가장 자주 드나드는 공간은 주방이다.
모두를 위한 공간을 실현한 강남서초 랜드마크 아파트의 주방 중심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압구정 하이츠 파크 270㎡

심플함 속에 빛나는 디테일
다섯 가족이 함께 사는 집으로 널찍한 주방은 개방감이 돋보인다. 간식이나 간단한 다과를 조리할 수 있는 아일랜드는 물론 대부분의 음식을 만드는 별도의 보조 주방까지 마련했다. 다이닝 공간 안쪽으로 불투명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리에 최적화된 보조 주방을 만날 수 있다. 보조 주방에는 가스레인지와 소형 가전 등 요리에 꼭 필요하지만 공간의 통일성을 자칫 해칠 수 있는 아이템을 두어 다이닝 공간의 시야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조명과 가구는 대부분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최대한 심플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소품이나 가구 등으로 여러 곳에 포인트를 주면 번잡스러울 수 있기 때문. 화이트 마블 아일랜드, 올 화이트 컬러의 라운드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주방 공간이 넓어 보이는 것은 물론, 거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시공 의뢰서
부부와 세 자녀까지 총 다섯 명의 가족이 사는 집. 가족 모두의 취향을 반영해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꾸미길 원했다. 쓰임에 따라 주방 내에서도 공간이 구분되었으면 했다. 디자인 및 시공 옐로플라스틱 디자인

갤러리처럼 깔끔한 전체 마감과 잘 어우러지도록 가구와 조명도 화이트 컬러로 선택해 통일감을 주었다.

 

보조 주방으로 통하는 곳에 간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동선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반포 자이 199㎡

적당한 개방감과 분리의 변주
바닥과 가구들이 전체적으로 짙은 나무색이라 채광이 좋은 집임에도 어두워 보였다. 공간을 가로막고 있는 기둥 벽을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철거해 좁고 답답했던 공간을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놓았다. 타워형 구조의 주방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집에서는 공간을 분리해 폐쇄적인 느낌을 주기보다는 확장해 넓게 활용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세라믹 상판의 대형 아일랜드를 신설했으며,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아일랜드에 바 테이블을 두고 의자를 배치했다. 간단하게 먹고 나가야 하는 아침 식사의 경우 다이닝 테이블까지 음식을 옮길 필요 없이 아일랜드 테이블에서 해결할 수 있다. 보조 주방과의 구분감을 위해 아일랜드 안쪽으로 스윙 도어를 설치했다. 아일랜드에는 인덕션, 보조 주방에는 가스레인지를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은 물론 조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다이닝 공간에는 해가 진 후에도 분위기 있게 식사를 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의 보낼 수 있도록 포인트 펜던트 조명을 시공했다.

시공 의뢰서
부부와 두 자녀가 함께 사는 집. 넓은 평수임에도 동선이 효율적이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공간이 최대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기고, 조리 공간과 다이닝 공간의 구분을 요청했다. 디자인 및 시공 림디자인

넓은 평수에서만 가능한 가로형 아일랜드 주방으로 기둥을 곡선으로 마감해 전체적인 안정감을 꾀했다.

 

보조 주방 옆으로 팬트리 공간을 마련해 수납력과 사용성을 높혔다.

 


도곡 렉슬 111㎡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컬러의 조화
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물건들을 최대한 정리하는 것이었다. 오른쪽 벽에 너무나 크게 자리 잡고 있던 분전함과 통전함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키 큰 장을 설치해 단정한 공간을 연출했다. 개수대와 조리 공간을 시공 전 위치와는 아예 다른 곳으로 배치하면서 그 자리를 냉장고와 키 큰 장으로 채운 것. 덕분에 상·하부장이 모두 있던 이전 주방보다 훨씬 많은 수납이 가능해졌다. 개수대와 조리 공간도 구분했다. 개수대는 해가 잘 드는 곳으로 보내고, 아일랜드를 새로 설치해 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이닝 공간의 블랙 포인트 조명은 한스 웨그너가 디자인한 덴마크 브랜드 판둘(Pandul)의 조명이다. 화이트 컬러의 벽과 가구, 원목 마루로 자칫 차갑고 가벼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블랙 포인트 조명이 무게감을 더한다.

시공 의뢰서
부부와 두 딸이 함께 사는 집. 개수대와 조리 공간이 한데 모여 있어 답답했다.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으면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빌트인 수납장을 요청했다. 디자인 및 시공 카라멜 디자인 스튜디오

세탁기와 건조기를 배치한 공간은 도어를 달아 쓰지 않을 때 깔끔한 벽처럼 보이게 했다.

 

포인트가 되는 블랙 컬러의 펜던트 조명은 덴마크 브랜드 판둘 제품.

 

상부장은 화이트, 하부장은 그레이 컬러로 구성했다.


서초동 더샵오데움 165㎡

거실로부터 독립된 주방의 완성
가장 중요한 미션이었던 ‘ㄱ’자에서 대면형 주방으로 구조를 변경하면서 가장 큰 효과는 답답함이 줄어들었다는 것. 주방과 거실 사이의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 골칫거리였는데 벽 컬러를 통일하면서 오히려 재미있는 요소로 되살아났다. 주방 내부와 다이닝 공간은 타일을 시공한 키 낮은 벽으로 분리해 선과 면이 만들어내는 변주를 더했다. 리듬감 있는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회색 톤의 벽, 주방 가구와 대비되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더해준다. 또한 다이닝 테이블과 매치한 각기 다른 컬러의 의자는 미니멀한 주방에 생기를 더해준다. 조리대 옆의 또 다른 문을 열고 들어서면 통풍이 잘되는 세탁실 겸 보조 주방이 나온다. 습기가 많은 공간의 특성상 벽 전체를 타일로 마감해 통일감과 함께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시공 의뢰서
부부와 두 자녀가 함께 사는 집. ‘ㄱ’자로 된 주방의 구조 변경을 요청했다. 차분하면서도 분위기 있지만 공간이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디자인 및 시공 옐로플라스틱 디자인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리듬감 있는 패턴의 타일로 구분했다.

 

최소한의 동선으로 효율을 극대화한 주방.

 

조리대 옆의 세탁실 겸 보조 주방은 통풍이 잘되는 공간이다.

Contributing Editor 류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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