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도시의 집. 그리고 메시지

집은 개인의 영역이지만, 도시의 관점에서는 공공의 것이기도 하다. 연대와 공존을 새긴 네 도시 집의 메시지.

ANDALUSIA REGION

연대
마을 전체가 흰색 벽 위에 붉은 기와지붕을 올린 집으로 빼곡해 화이트 빌리지로 불리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독특한 풍경.
강한 태양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흰색은 오랫동안 전해져온 삶의 지혜며 연대의 상징이다. 좁은 골목과 가파른 언덕을 따라 펼쳐지는 집들의 연결에서 단단한 결속을 발견한다.


CALIFORNIA

소통
미국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에 자리한 다섯 가족을 위한 집은 ‘존재감은 크지만 작고 유연한 집’을 목표로 친밀하고 넓은 야외 공간과 이어지는 모던한 형태의 큐브 하우스로 완성됐다.
콘크리트나 목재 같은 물성이 다른 재료를 배치하고, 1층과 정원은 미닫이문과 접이식 유리문으로 경계를 없애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나무로 구분한 집터와 집 안에서 이어지는 야외 공간은 언제든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다.


QUEBEC

행복
집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가족의 행복이다. 호숫가의 낡고 오래된 집을 허물고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캐나다 퀘벡의 라코스티 하우스.
자연 속에 자리한다는 지리적 특징에 주목해 자연광을 안으로 끌어들이고 바람으로부터 생활 공간을 보호해 행복지수를 높였다.
집의 한가운데 실내 수영장을 두어 가족이 좋아하는 수중 스포츠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가족의 소망을 진하게 새긴 집이다.


MEXICO CITY

공존
14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카사 자르뎅은 멕시코시티의 에스칸돈에 자리한다. 이곳은 전통적인 아르데코 양식과 젊은 분위기의 현대적 빌딩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외관은 돌로 마무리해 지역의 전통을 반영하고 토종 식물을 들인 안뜰은 사색과 평화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밖으로 난 통로를 따라 서서히 변하는 시간과 공간을 맞이하다 보면 자연과 맞서지 않는 공존의 해법을 생각하게 된다.

 

Contributing Editor 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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